20160319 괴산 등잔봉 산행&시산제 후기
3월 정기산행과 시산제를 지낼 충북 괴산지역에 전날까지 비가 계속 내려 마음이 쫀득했었는데,
다행히 화창하고 따스한 봄날이 되어 한시름 놓인
기분좋은 아침이었습니다.
오늘은 빈자리가 없는 퍼펙트 만차로 출바알~.
2시간 넘게 달려 도착한 산막이옛길주차장에서
회원님들 모두가 시산제 제수용품을 분담하여 들고
시산제 장소로 점찍어둔 소나무동산에 올랐습니다. 연륜이 있으신 안동훈자문위원님과 주두홍감사님이 앞장서시고 운영진과 회원님들이 함께하자 조촐한 제사상이 순식간에 차려졌습니다.
경건한 분위기에서 예식을 치루었고, 천지신명과 산신령들께서 굽어살피시어 올 한해도 무탈한 산행과 회원님들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리라 한껏 든든한 마음으로 등잔봉 산행을 시작하였네요.....
동심저격 출렁다리를 시작으로 해서 산행팀과 힐링팀이 각자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가파른 오르막으로 시작한 산행에서 그간의 운동부족을 또 실감하였지만 저를 제외한 다른
회원님들의 가뿐하면서도 즐거운 모습에 힘을 짜내보며 등잔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휴~.
정상석에서 기념촬영후 다시 소나무 가지사이
저 아래쪽에 펼쳐진 괴산호의 아름다운 풍광을
눈에 담아가며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가다보니 한반도전망대가 나오고, 하산길에 접어들기 전에 터가 너른 소나무숲 아래에 자리를 잡고, 각자 준비해간 간식들을 꺼내 먹으며 담소도 나누고 간지러운 봄바람에 실려온 솔향기를 맡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오름길처럼 내림길도 가파랐지만 조심조심 모두 잘 내려왔고, 괴산호 산막이둘레길에 접어들어서는 괴산호의 고즈넉한 정경을 지근거리에서 음미해 보며 산행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시장함에 부지런히 이동하여 도착한 괴산의 맛집 괴강매운탕 오십년할머니집. 주인장의 말대로 백색 조미료가 전혀 않들어갔다는 50년 전통의 맛을 보았는데 뒷맛까지 굿~. 제 입맛에는요.
식사후 귀경길에 올라 무사히 여정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감사하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시산제를 준비하시느라 수고하신 운영진 여러분과 도와주신 임원진 여러분 그리고 참여해주시고 지원해주신 회원님들에게도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