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치료가 뭔가요?

[이문환 PT, Ph.D.]

도수치료가 뭔가요?

도수치료(manual thetapy)란 "손을 도구로 해서 치료를 하는 모든 행위"를 말하는 것이며, 물리치료사가 하는 치료행위 중에 하나입니다.

병원에 가면 의사가 엑스레이나 MRI 등 각종 검사 및 이학적검사(환자로부터 듣는 정보나 테스트 과정으로 얻는 정보들)를 토대로 환자분의 증상을 진단(diagnosis)내리게 됩니다.

그 이후 의사는 처방(prescription)을 하게 되는데,

환자분의 상태가 경미할 경우에는 간단한 약이나 주사 혹은 물리치료를 처방하게 됩니다.

이러한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환자분의 증상이 개선이 되지 않거나

혹은

내원당시 환자분의 상태가 심할 경우,

예를 들면,

1. 협착증(spinal stenosis)으로 인해 허리가 아파서 잘 안펴지고 다리가 저리고, 걸어가다가도 앉아서 쉬어야 하거나 혹은 수술을 의뢰받은 경우

2. 디스크(추간판탈출증)로 인해 허리를 숙이거나 움직일 때 엉치와 다리쪽으로 번개가 치는 통증이나 마비증상이 있거나 혹은 수술을 의뢰받은 경우

3. 오십견으로 인해 야간에 통증이 심하거나, 팔뚝으로 통증이 내려오거나, 옷을 갈아입거나 팔을 들지 못하는 경우

4. 회전근개의 부분파열로 인해 팔을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하거나 혹은 수술을 의뢰받은 경우

5. 근막통증증후군으로 인해 어깨가 항상 뭉쳐있고, 어깨상단이 아리한 통증이 있거나, 등판이 결리는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 경우

6. 손발이 너무 차서 한여름에도 양말을 신고다녀야하거나, 선풍기 바람만 불어도 손발이 시린 경우

7.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해 앉았다 일어설 때 무릎이 아프고, 물이 차있거나 혹은 퉁퉁부어 있으며, 인공관절 수술을 의뢰받은 경우

8. 흉곽출구증후군, 목디스크 혹은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인해 손끝이 저리저리하게 저리거나 쥐는 힘이 떨어지는 경우

9. 척추측만증으로 인해 X-ray 상에 척추가 휘어져 있고, 보조기나 수술을 의뢰받은 경우

이 외에 모든 신경근골격계 질환들이 도수치료 대상에 포함된다 할 것입니다.

고령화로 접어들면서

예전에 부모님들은 일을 너무 많이해서 소위, 골병이 들어서 아픈병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골절이나 내장기질환 혹은 암 등으로 병원치료를 많이 받았지만,

요즘은

오랜시간 앉아있는 생활습관과 직업적인 특성으로 인해 근육이 뭉쳐서 병이 생기는 신경근골격계 질환으로 병원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국적으로 척추전문병원이 유행하는 것은 근골격계 질환자들이 그 만큼 많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더러 척추수술은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시고, 마냥 버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상태는 계속 악화될 뿐이며, 언젠가는 수술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물론, 의사가 척추수술을 권한다고 하더라도, 그 자리에서 바로 수술을 결정하는 분은 없을 것입니다.

최소 3군데 이상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고, 물리치료와 척추교정 등 병원과 병원이외의 치료를 받아도 보고, 운동으로 해결하려는 노력도 해보고, 이런 저런 좋다는 약이나 치료는 다 받아봐도 안나으니깐 수술을 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일 것입니다.

하지만, 수술 이전에 받았던 치료가 적절치 않다면 결국 수술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점에서 전문도수치료사로부터 제대로된 도수치료를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 이유는 도수치료가 효과를 보지 못하면 결국 수술을 하게 되는 것이니깐 그렇습니다.

따라서 제대로된 전문 도수치료사를 만나는 것은 하늘이 준 행운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수술만은 피해보자고 전국의 유명한 병원을 찾아서 돌아다니게 됩니다.

일명, 병원쇼핑이라는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 병원쇼핑은 그만두시고, 제대로된 도수치료를 통해 통증으로부터 해방되시기를 바랍니다.

작성자 : 이문환(물리치료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