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 엘비나 M. 마이어즈 (E. M. Myers, 1865) 작곡: 존 토마스 그레이프 (J. T. Grape, 1868)
볼티모어에 있는 한 교회에서 새해 아침 주일 엘비나 마이어즈라는 여성이 성가대석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예배를 인도하던 슈릭 목사님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완전한 구원을 허락하신 은혜와 베푸신 모든 것에 감사하는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목사님의 기도에 크게 감동을 받은 마이어즈는 찬송가의 여백에 자신이 받은 은혜를 한 편의 시로 적었다. 그녀는 자신의 시를 정리해서 슈릭 목사님께 드렸다. 몇년 후에 슈릭 목사님은 교회의 오르간 연주자인 존 토마스 그레이프를 방문하게 되었다. 그레이프가 여가를 이용해서 작곡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목사님은 그에게 새로운 곡이 있는지를 물었다. 그은 새로 작곡한 곡을 목사님에게 들려주었다. 그 곡을 듣자마자 목사님은 다음과 같이 큰 소리로 말했다. "예전에 엘비나 마이어즈가 내게 아름다운 시를 한 편 주었네. 내가 잘못 들은 것이 아니라면 분명 그 멜로디는 바로 그 시를 위한 곡일세." 목사님은 말을 마치고 성경에서 시가 적힌 종이를 펼쳐 보였다. 목사님과 그레이프는 시의 구절에 선율을 맞추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들은 마치 하나님께서 그 찬송을 위해 준비하신 것처럼 가사와 선율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것을 발견했다. 바로 우리가 '이 세상 험하고'라는 제목으로 부르는 263장 찬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