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태을도 상강치성 도훈
무게중심 낮추기
2024. 10. 23. (음 9.21)
오늘이 2024 갑진년 폐장지절(閉藏之節)인 상강입니다. 봄여름 동안 발달해 왔던 만물이 성장을 멈추고 결실해서 이제 수렴 기운으로 들어갑니다. 이제 갑진년도 두 달 남짓밖에 남지 않았고, 을사년인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제2의 임진왜란인 급살병 상황으로 점점 욱여들어갈 것입니다.
호사다마(好事多魔)
호사다마라고, 어떤 중대한 일을 앞두고 마가 끼고 척신이 껴서, 속된 말로 다 된 밥에 코 빠뜨리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보곤 합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기는 그야말로 선천 5만 년을 매듭짓고 후천 5만 년 영생불멸로 가는 총체적인 결실기이기 때문에, 굉장히 영광스러운 기회이면서 또 한편으로 생각하면 굉장히 위태로운 칼날 위를 걷고 있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올 김용옥 교수의 신로(信路) 변경과 신명의 방해
우리 사회에서 이름이 꽤 알려진 도올 김용옥이라는 분이 있어요. 아마 여러분도 잘 아실 것 같은데요. 충성도인 후배인지 선배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도올이 원래 신학대학을 다니다가 고대 철학과로 옮겨서 서양철학, 동양철학 공부를 하면서 수운의 동학을 접한 이후부터 동학에 완전히 몰입해서 지금은 동학쟁이가 다 됐어요.
그분이 쓴 책을 보니까, 자기가 수운선생의 동경대전을 처음 냈던 인제 갑둔리에서 1880년도에 발간된 판본을 구하려고 무진 애를 썼다는 거예요. 근데 2000년 10월 23일, 마침 오늘 날짜도 10월 23일인데, 그 판본이 들어왔대요. 그러니까 해월 선생이 수운 선생의 유품, 그러니까 수운 선생님이 맡겨놓은 동경대전 유고를 ‘최보따리’라는 별명을 얻으면서까지 갖고 다니다가 1880년도 인제 갑둔리에서 목판본으로 발간한 거예요. 그 판본이 2000년 10월 23일, 자기 손에 들어왔다는 거예요. 뛸 듯이 기뻐서 뭘로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서 울음이 절로 나오고, 또 수운이 동학을 펴서 해월까지 이어오는 과정과 그 위에 동학란까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니까 설움이 북받쳐 오더라는 거예요.
그날 너무 좋아서 1880년도 초판본을 밤늦게까지 보다가 잠이 들었대요. 골아떨어졌다는 거예요.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까 방바닥이며 벽이며 가구며 온통 피칠갑이 돼 있더라는 거예요. 이게 꿈인가 했는데, 자기 머리에서 피가 흘러내려서 피 냄새가 아주 진동하더래요. 그래서 꿈이 아니고 엄연한 현실이구나. 그러면 왜 이리 됐나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 방에서 손주 둘이랑 같이 잤는데, 꿈속에서 손주도 보호하고 동경대전도 보호하려고 자기가 격투를 벌이다 그런 사달이 난 거더래요. 평소 꿈을 잘 안 꾸는데 그날따라 생시 같은 꿈을 꿨대요. 꿈에서 자기가 입수한 동경대전을 손주가 갖고 있었는데, 하느님인지 유령인지 나타나서는 손주를 해코지하면서 목판본 원본을 뺏어가려고 하더라는 거예요.
그래서 ‘목숨 같은 동학의 초판본인데, 이걸 내가 뺏길 수 없다. 저게 하느님이라도 내가 죽여버린다.’ 마치 기독교에서 야곱이 하느님하고 대적하고 싸웠듯이 그렇게 치열하게 싸웠다는 거예요. 도올이 운동을 잘한대요. 자기가 운동에 일가견이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 하느님을 향해서, 완전히 하느님을 죽이려고 점핑한 것이 방 모서리에다 머리를 처박은 거라. 백회혈이 디귿자로 쪼개졌대요. 피가 펑펑 나온 거지요. 앰블런스로 서울대 병원에 가서 스무 바늘인가 꿰매서 간신히 살았다 그러더라고요.
도올이 신학대학 간 거는 여호와 하느님을 배워서 모시려고 한 건데, 이제 수운의 하느님을 통해서 신로(信路)를 바꾸려고 하니까 여호와 하느님 쪽 귀신들이 도올을 죽이려고 했겠지요. 그래서 자기가 죽었다 살아났다는 거예요, 한국 의료 시스템이 아니었으면 자기는 죽었다고, 너무 감사할 일이라고, 대한민국을 사랑한다고 얘기했더라고요.
태을도로 오기 어려운 이유 : 척신과 복마의 방해
여러분이 여기에 온 것이, 여러분은 그냥 대충 온 거라 여기겠지만,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후천개벽기에 결실 중의 결실하는 곳, 진법 태을도를 찾아서 여기는 천지부모님을 모시고 상강치성을 봉행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우리가 윤회환생하면서 지었던 모든 복마와 척신이 발동해서 이런저런 꺼리를 만들어가지고 여기를 못 오게 만들어요. 건강상으로 문제 있게 만들든지, 돈이 없게 만들든지, 아니면 집 안에 무슨 일이 나게 하든지, 갑자기 오다가 무슨 안전사고가 나든지, 뭔 사고를 내게 해서라도 여기를 못 오게 만드는 거예요. 선천 5만 년 동안에 나와 관련있는 척신과 복마들이 총출동해서. 어떤 사람은 여기까지 다 왔다가 못 오고 간 사람도 있고 그래요. 그러니까 여러분은 정말로 여기 온 게 기적 중의 기적이에요.
TV에서 노래 경연하잖아요. 수퍼스타K라든가 미스터트롯, 미스트롯 보면 예심에서 경쟁률이 어마어마하잖아요. 그래서 추리고 추려서 본선에서 한 50~60명 추려가지고 또 거기서 치열하게 경쟁해서 탑7, 탑3, 그다음에 우승자를 결정하잖아요. 선천 5만 년 윤회환생을 해와서 이제, 마치 TV 노래 경연장에서 본선자 결정하듯이, 탑7 결정하듯이, 지금 인간 종자를 추리는 거예요. 선천 5만 년이 끝나 이제 알곡이, 인간 알곡이 맺어지는 시대이기 때문에, 우리한테 원이 있고 서운했던 신명들이 가만히 두겠냐 이거예요.
그러니까 비유하자면 증산종단이 일종의 예심에 출연했던 사람이지요. 경연 프로그램의 예심에 출연해서 이제 본선 판인 태을도로 넘어와야 하는데, 이 본선 판에 넘어오기가 사실 죽기보다 어렵단 말이에요. 증산종단의 지도자에 걸려서 못 오든, 간부에 걸려서 못 오든, 아니면 거기에서 사귀었던 도인들, 동료들의 인간미에 걸려서 못 오든, 하여튼 못 오게 만드는 거예요.
마음을 고치지 않으면 천지부모님도 어찌할 수 없다
갑진년 상강 치성에 여기 모여서 우리가 이렇게 치성을 모시는 이 영광, 이 행운은 우리 노력도 필요하지만 삼생의 인연이 있어야 하고 또 조상신들의 음덕도 있어야 해요. 제가 전에 누누이 말씀드렸지만, 태을도에서 자리 잡기까지 태을도에서 성장하고 결실을 맺기까지 나를 태워주신 선영신이 있고, 나를 교육시킨 교육신이 있고, 나로 하여금 세상에 나아가고 나라에 충성하게 하는 민족과 국가신이 있단 말이에요. 이 세 부류의 신이 합해서 척신과 복마의 발동으로부터 우리를 끌어내서 여기로 간신히 간신히 손을 잡고 오는 건데, 평양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이라고, 내가 거부하면 할 수 없는 거예요.
상제님과 고수부님 성언행적을 보면, 상제님과 고수부님이 아무리 좋은 길로 인도하려 해도, 상제님 고수부님 제자들이라든가 또 인연 되는 분들이 싫다고 그러면 하느님이라도 어떻게 할 수 없는 거예요. 인간의 마음이라는 건 하느님도 이길 수 있는 자유의지를 갖고 있어요, 인간의 마음이라는 거는.
무게중심을 낮춰야
그러니까 이 마음을 순전하게 해서 척신과 복마의 발동으로부터 우리가 벗어나도록, 참회와 반성의 길이 굉장히 중요한 거예요. 그래서 항상 무게 중심을 낮춰야 해요. 씨름에서도 무게 중심이 상대보다 높으면 씨름에서 지거든요. 야구할 때 투수도 무게 중심이 낮아야 타자를 제압한다고요. 투수가 컨디션이 안 좋고 체력이 떨어지고 마인드콘트롤을 못하면 공이 뜬단 말이에요. 공이 뜨면 얻어맞게 되어있어요. 권투할 때도 가드가 제대로 잡혀야 하는데, 선수가 무게 중심이 딱 내려가야 가드도 제대로 잡히지, 무게 중심이 제대로 안 잡히면 가드를 제대로 못 잡아요.
우리 태을도인들은 태을을 잡은 사람들이고 또 천지부모님을 잡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우주 삼계에서 무게 중심이 가장 낮은 사람들이에요. 무게 중심을 가장 잘 잡은 사람들이에요. 이런 사람들이기 때문에 척신과 복마의 발동을 우리가 끌러낼 수 있는, 풀어낼 수 있는, 막아낼 수 있는 정신이 생기고 의지가 생기고 힘이 생기는 거예요. 무게 중심이 낮아야 판단도 정확하게 하고 행실도 반듯하게 해요.
세속에서 술 먹고 주사 부리는 사람 보면, 무게 중심이 흐트러져서 비틀거리고 헛소리를 하잖아요. 주사가 많은 사람은 무게 중심이 흐트러진 거예요. 상제님께서는 제자들과 술을 많이 잡수셨지만 제자들한테 술 먹는 교육도 많이 시켰다고요. 특히 박공우 성도한테, “너 술 먹을 때 주사 부리지 말아라. 아예 한 잔만 먹어라.” 그러시잖아요. “너는 한 잔만 먹어라.”
낮은 자세로 천하사에 임하자
장수된 자는 무게 중심이 흔들리면 안 돼요. 지금 후천개벽기 의통군을 조직해나가는 때라, 정말로 마음을 잘 간수하고 옷깃을 잘 여며서, 마음과 행실을 잘 점검해서 스스로 무게 중심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무게 중심이 높아지지 않도록 해야 해요. 세월호도 무게 중심이 높아서 엎어진 거잖아요. 우리 태을도인들도 자칫 무게 중심이 높아지게 되면 교만심이 생기고 자만심이 생겨서, 다된 밥에 코 빠뜨린다고, 태을도에 잘 적응했는데도 엎어지는 수가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 여러분은 무게 중심을 잘 잡으시고, 또 그 잘 잡은 무게 중심을 가지고 주변 인연들을 잘 이끌어서 결실을 맺도록, 이렇게 부탁드립니다. 이상으로 도훈을 마칩니다.
첫댓글 "우리 태을도인들은 태을을 잡은 사람들이고 또 천지부모님을 잡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우주 삼계에서 무게 중심이 가장 낮은 사람들이에요. 무게 중심을 가장 잘 잡은 사람들이에요."
시천 태을이라는 자비의 심법과 자연스런 진리를 추구하기 때문에 원한과 척이 적고 척신과 복마를 잘 극복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마음의 깊고 깊은 곳...
심중의 직통하는 길까지 가려면...
아래로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야 할텐데...
그리고, 원래는 심중의 직통하는 길에 가서야...
그 길의 안내자이자 선통자를 만날 수 있는 법인데...
지금처럼 이렇게 현실에 마중 나와 계시니...
늘 고맙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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