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교의 비쉬누신의 화신인 붓다
불교에서 가장 위대한 재산과 보물은 바로 부처님이시다. 필자는, 역사상 생존했던 인물 중 가장 위대한 인도인은 바로 부처님이었다고 생각한다. 그의 위대한 인물됨, 그의 고귀한 인품, 침착한 그의 얼굴, 자애로움과 마음의 평온, 연민과 우의로 가득 차 있을 뿐만 아니라 사려 깊고 이해하기 쉬운 그 분의 말씀들로 인해 그는 이 나라에서 가장 위대한 정신적, 도덕적 영웅이 되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결과가 야기되었다.
부처님의 가르침과 인격에 감화되어 힌두교에서는 부처님을 비쉬누의 10가지 중요한 화신 중의 하나로 간주하였다. 즉, 부처님은 슈리 라마(Śri Rama) 이후 끄리슈나(Kṛṣṇa) 이전의 여덟 번 째 화신이다. 라마와 끄리슈나는 오늘날 힌두교에서 가장 중요하게 신앙되는 두 분의 신이다. 베다(Veda)의 전통과 권위를 거부하고 비난했던 분이 바로 그런 베다에서 말하는 신들 중 하나가 된 것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불교는 힌두교 내에서 신애(信愛, Bhakti) 운동이 확산되는 데 간접적으로 도움을 주었다. 힌두교에서는 부처님에 대한 개인적 숭배를 모방하고 해석하여 힌두교 내에 도입하였다. 그래서 힌두교에서는 쉬바와 그의 아들들인 수브라마니야 및 위나야까(가나빠띠), 비쉬누와 그의 화신들인 끄리슈나와 라마 등과 같은 위력적인 신들을 그려내기 시작하였다.
그리곤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봐라! 우리 힌두교에도, 불교의 부처와 같은 위대한 영웅들과 위대한 신인(神人)들이 있다."
비록 불교가 교리적으로 우상 숭배나, 종교 의례, 기도 행위에 대해 적대적이었지만, 신애(信愛, Bhakti) 운동이 흥기하는 데 간접적 역할을 했다고 볼 수도 있다. 신이 인격화되었을 때, 그에 대한 기도나 그 밖의 다른 종교 의례는 자동적으로 종교활동의 일부가 되는 법이다. 그리고 이것은 힌두교 내에서 Saivism(쉬바 신앙)이나 Vaisnavism(비슈누 신앙)과 같은 다양한 분파와 집단을 만들었다.
<힌두교와 인도문화에 끼친 불교의 영향/ 어거스틴 토타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