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나들길을 걸어요(연재1)
2017(丁酉年) 1월 <반산 한 수 갑>
강화도는 유인도9 무인도17로 총26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강화도 나들길의 역사는 1906년 화남 고재형선생이 섬 안팎의 전 산야를 답사하시면서 “심도기행(256수)”을 만들어 놓으신 뿌리에 연유하여 지금으로부터 8년 전 2009년 3월 4개코스 개장 이래 본도(174.9km) 교동도(33.3km) 석모도(26.0km) 주문도(11.3km) 볼음도(13.6km) 총 20코스 310.5km로 확장되었다.
우리나라에는 제주도 올레길 25코스 1, 지리산 둘레길 2 워킹 전문가들에 널리 알려져 있다.
강화도는 서울 인천 중부경기에서 근접한 거리로 도시민의 일과휴식을 잇는 산과 들과 바다를 아우르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게다가 우리역사의 축소판이라고 불러지는 보고의 섬이다. 심신이 하나가 되어 건강하고 아름답고 4계절의 낭만이 넘쳐흐르는 섬속에 예술인의 혼들이 구석구석 도사리고 있다.
강화나들길 “함께걸어요” 계획표가 2017년 1월~7월까지 매월 2,4주토요일에 별첨을 작성했고 그 외 화,토(꽃대궐) 수,일(염하가람) 심도기행걷기공지(야생의춤) 나들길 화첩기행 (몽피) 번개모임 (초코렛색양철지붕)이 주관해 나간다는 사실을 뒤늦게나마 알았다. 앞으로 노인대학을 다니면서 시간을 쪼개서라도 화남 선생의 발자취를 더듬어 오늘의 길손들과 나들길 답사를 함께하고자 합니다.
그 첫째날이 제 5코스 고비고개길 역방향(1/17화. 꽃대궐님 010-8011-6541)
실은 전날 오후에 송파님한테서 갑작스레 내일 나들길 걷기 가능한지 전화가 와서 확약하였다. 나는 오전 08:05분 조산리에서 버스를 타고 강화읍터미널에 도착하여 인솔자(꽃대궐) 장년팀 1부부 노년층4명(송파 ** 김태형 반산) 부인들5명 총12명이 09:00 황청리행 버스를 타고 09:20분 외포리정류장에 하차하였다. 인솔자는 제5코스 고비고개길(20.2km.약6시간40분)을 17km로 단축한다고 평소 개발한 실력을 전했다. 길손들의 간단한 자기소개를 마치고 준비운동이 끝난 후 우리들은 주택골목 북쪽으로 언덕길을 올라서 곶창궂당집 3.을 배경으로 합동사진을 찍었다. 덕산산림욕장 낙엽송 숲을 지나오면서 인솔자는 포장도로와 무리한 난개발로 보존의 심각성이 우려되어 자연훼손의 아쉬움을 못내 가슴아파했다. 산길을 내려와 삼랑고등학교 옆을 지나 덩실한 현대식 건물의 내가면주민자치센터를 고개 들어 쳐다보며 그 속에서 울려나오는 장고와 꽹가리의 풍물소리는 산골마을에 동장군을 쫒고도 남음이 있었다.
내가시장에서 계속 북로로 향하면 하점면 망월들판이 펼쳐지는데 우리들은 동쪽방향 고려저수지(일명 내가저수지) 쪽으로 틀었다. 뚝방에는 한국농어촌공사라는 커다란 광고판이 눈길을 끌었고 저수지 수면은 빙판으로 겨울을 잠재우고 있었다. 강화고인돌 150여기 중 70기가 지난 2000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고 이곳 오상리 고인돌군 4도 바로 그 문화유산에 포함되어있다.
이곳까지 벌써 2시간 정도 걸었으니 배낭마다 간식거리가 불쑥불쑥 나온다. 최고의 제빵 옥수수 귤 감 사과 엿에다 따근한 커피향까지 코를 찌른다. 다시 성광수도원을 지나 길옆 자그마한 돌에 새겨진 글씨 하나가 유난히 눈에 띤다. 공부와 명상의 집 심도학사(尋道學舍)가 길손들의 생각을 끌어들인다. 나도 지난 해 두 번 7/2~3일에 “삶과 죽음에 대하여” 9/10일에 “반야심경 강독”을 노 철학자(길희성박사)의 명강을 수강한바 있다. 나는 항상 정오쯤이 지나면 식사를 해야 하는 체질(?)이라 고비고개를 넘어서 오후 2시가 지난 늦은 점심은 몸에 무리가 온다. 서북쪽 산봉우리에 강화8경 5 의 하나로 꼽히는 낙조대를 바라보면서 적석사입구버스정류장(터미널행 12:20분)으로 인솔자에게 이야기하고 중도에서 헤어졌다. 길옆에 한우 축사가 있어 소 얼굴에 눈을 크로즈엎 시켜 찰깍했고 이상한 느티나무가 젖이 불어서 동네 우는 아이를 기다리는 모습 같아 또 찰각했다. 대원들은 고비고개 - 홍릉(**식당) - 국화저수지 - 서문 - 터미널까지 온다고 상상만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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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제주도 올레 1코스 : 시흥초등학교옆 ~ 광치기해변 (총길이 14.6km) 난이도(중) /
시간 - 약 4~5시간. 오름과 바다로 연결되어 제주에서 가장 먼저 열린 길로 넓은 들판과 푸른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2.지리산 둘레길은 산 주변의 80여개 마을을 잇는 300여㎞의 장거리 도보길이다.
2007년 1월 24일 사단법인 숲길을 창립. 2008년 4월 27일 '지리산길' 시범구간(남원 산내~함양 휴천)의 개통식을 열었다.
2008월 10월 16일 남원 추가구간(인월 안내센터~산내), 2009년 5월 22일 남원 추가구간 및 산청구간을 개통(총연장 70㎞)했으며, 2009년 현재 산청~하동 일부 구간(총연장 60㎞)의 설계를 완료했다.
3.古創祭儀, 인천시 무형문화재 제8호, 기능보유자-정정애
4.강화 5고인돌군 중 하나로 11기가 있다. 인천시 기념물 제 47호
5.마니산단풍. 초지진포대. 광성보손돌목조수물결. 갑곶돈대강화대교. 연미정달맞이.
전등사저녁종소리. 보문사마애불. 적석사낙조봉.
첫댓글 올려주신 소중한 작품 잘 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