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용일날 한국서 더블린으로 출발하시는 한 남학생으로부터 집 뷰잉을 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 당일날 저녁 7시에 더블린 공항에 도착하시는데 뷰잉이 바로 가능하냐며, 그래서 오시는건 좋으나 이미 해가 내려 깜깜해서 찾아오시기 힘드시니 담날 토요일 아침, 즉 오늘 아침에 오시는게 낳을것 같다며 그렇게 애기가 끝났다.
그리곤 어제 저녁에 더블린 공항에 잘 도착했다는 연락이 왔고 에어비앤비 한달 예약한 집으로 찾아갔는데 아무래도 사기를 당한것 같다며 연락이 와서 너무 놀랬다. 예약한 집에 두 트렁크를 들고 배낭을 메고 도착했다니 일반 가정집이였으며 사진에 나온 모습과도 틀리고 그 깜깜한 저녁에 낯선 공항에서 얼마나 황당했을까를 생각하니 기가 막혔다. 도착후 해당 번호로 전화를 해도 보이스메일로 넘어 가버리고 그래서 메세지로 상황을 애기했더니 한참 뒤에서야 잘못된 전화번호인거 같다며 연락이 왔다. 그리고 한달 묵으시면서 한국돈 3십만원 넘게 주셨다고 하셨는데 그러고 보니 이건 사기인가보다라고 확인할수 있었던게 그런 가격이 있을수가 없기때문이었다.
일단은 택시를 타고 필자의 집으로 바로 오라고 애기를 드렸더니 다행히도 그 집 주인도 안타까웠던지 필자의 집까지 본인의 차로 데려다 주셨다. 집에 오셔서 그분의 얼굴 기색도 어두우셨고 한숨을 연거푸 내시길래 이미 지나간 일엔 기울지 마시고 앞으로 어떻게 해결을 하고 살지를 생각하자며 애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그리고 당장 기거할 숙소도 필요하니 호스텔을 알아보면서 저녁 늦은 밤이라 통화를 해서 예약을 잡아드리곤 집에서 같이 지내시는 H양이 차도 내어 주시고 말도 같이 나누어 주시면서 그 방은 그렇게 흘러갔다.
다행히 편안히 잘 주무셨다며 아침 샤워를 하시고 점심식사 초대가 있어 시간이 조급한 결과 아침밥은 준비를 못하고 팬케잌을 만들고 달걀 후라이를 해서 우유와 함께 준비를 해드리곤, 집에 마침 11월1일부터 함께 살기로 하신 HJ양이 디포짓 내러 오시는 길이여서 그편에 함께 핸드폰 심도 탑업하고 시내까지 함께 교통이용도 알아봐달라며 부탁을 드리곤 떠나셨는데 필자가 브레이 친구집에서 점심먹을 준비를 할때쯤 다시 전화가 오셨는데 방이 예약이 안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또 직원분과 한참 애기를 나눈뒤 오늘부터 지내시게 되었고, 가만히 생각해보면 첫날부터 이분은 얼마나 많은 곡절이 있었겠나 싶으니 참 안됬다고 싶다가도 그래도 그런 와중에 도와주는 인들이 다 있었으니 한편으로는 복이 많은 분이 아인가라는 생각도 든다.
첫댓글 다행히도 다음날 한국 에어비앤비 연락이 닿아서 환불 조치 받으셨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