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핑크뮬리축제>
자연 그대로의 풍광은 아니지만 사람이 만들 수 있는 아름다운 풍광, 인위적인 여유로움을 본다. 너무 화려해서 가짜같지만 그 가짜같은 맛이 자아내는 환상이 그만이다. 그나마 태반은 꽃이 져서 절정기의 오만함을 잃은 지 오래여도 이렇게 아름답다. 거기다 잊고 있다 이제 탑재하니 희미한 기억이 다시 채색되어 좋다.
1. 방문지 대강
명칭 : 황강신소양체육공원 핑크뮬리축제
위치 : 경남 합천군 합천읍 영창리 898
방문일 : 2023.10.22.
입장료 : 없음
2. 둘러보기
넓은 강변의 넓은 꽃밭에 솜털같이 부드러운 핑크가 세상을 잊게 해준다. 꽃의 전성기 때는 대단했으리라 생각되는 요염한 빛갈, 푹신거리는 보푸라기같은 꽃의 질감도 아직 좋다. 뭣보다도 이런 아름다움을 더 화려하게 만들어주는 넓은 공간이 좋다. 이러니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고 안 하겠는가. 서 있어도, 올려다 보아도 내려다 보아도 수평으로 보아도 온갖곳이 다 좋은 강변이다. 황강과 합천이 합작해서 만들어내는 또 하나의 선물이다.
축제 전성기 사진을 보니 꽃밭 공간이 어마어마하게 넓다. 꽃이 지자 축소된 듯하다. 그래도 해인사 가는 길에 만나니 가는 길이 일정이 화려하기 그지없다. 핑크뮬리축제는 이외에도 고창, 제주, 포천 등 전국 곳곳에서 한다.
* 핑크뮬리(Muhlenbergia Capillaris) 소개
벼과 쥐꼬리새속의 여러해살이풀. 가을에 분홍색, 자주색, 보라색 꽃이 풍성하게 핀다. 같은 벼과 식물인 억새와 닮아 분홍억새라고도 부른다.
벼과 쥐꼬리새속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여름에 자라기 시작해 가을에 분홍색이나 자주색 꽃이 핀다. 같은 벼과 식물인 억새와 닮아서 분홍억새라고도 한다. 가을철 바람에 흩날리는 풍성한 분홍색 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핑크뮬리의 학명은 ‘Muhlenbergia Capillaris’다. ‘Capillaris’는 ‘머리카락 같은, 머리털의’라는 뜻의 라틴어 ‘Căpilláris’에서 유래했다. 이름처럼 가을에 꽃이 피면 산발한 분홍색 머리카락처럼 보인다. 영어로는 헤어리온 뮬리(Hairawn muhly), 걸프 뮬리(Gulf muhly) 등으로도 불린다.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좋은 곳에서 잘 자란다. 적당히 습한 곳이 좋지만, 건조에 강해 척박한 토양에서도 시들지 않는다. 질병에도 강하며 그늘에서도 잘 버티는 편이다. 모래나 바위가 많은 숲이나 초원에서 발견할 수 있다. 꽃이 아름답고 관리가 쉬워 정원 식물로 재배하기도 한다.(다음백과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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