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li labod> 중국식당
저렴한 가격에 류블라냐에서 이처럼 풍성하고 맛있는 음식 찾기 쉽지 않을 거 같다. 한국인이나 일본인이라면 말이다. 중국인은 말할 것도 없고, 앉아 먹는 내내 중국인이 조금 찾았고, 서양인이 대부분이었다.
1. 식당대강
명칭 : Beli labod
주소 : Kolodvorska ulica 20, 1000 Ljubljana, 슬로베니아
전화 : +386 64 198 748
주요음식 : 중국음식
2. 먹은날 : 2022.8.30.점심
먹은음식 : 탕수육 9.2유로, 마파두부 9.8유로, 오향족발 9.8유로, 해물볶음밥 8.5유로
3. 맛보기
오랜만에 중국음식으로 풍성한 식사를 한다. 가격도 저렴해서 놀랄 정도다. 개업한 지 4,5년 되었다는데, 손님이 많고, 매우 활성화된 모습이다. 서빙을 하는 종업원은 절강성에서 왔단다. 중국어 주문에 반가워한다. 오랜만에 편하게 푸지게 먹은 느낌이다. 해외여행이 오래되어 한국음식 소증이 생기면 중국음식으로 분이 풀리는 기분은 누구나 느낄 거 같다. 일본음식도 마찬가지, 그런 의미에서 한중일은 음식문화 동질성이 강한 셈이다.
탕수육.
마파두부. 어디 가나 맛이 비슷한 음식인데, 여기 맛은 조금 변형된 느낌. 색깔도 진하고 아마도 사천고추가 조금 묵은 것이 아닌가 한다. 산뜻한 맛은 덜하지만 그런대로 먹을 만하다.
해물볶음밥. 어묵과 새우가 들어갔다. 재료도 좋고 맛도 좋다. 간장양념맛이 좋다.
족발. 모양새보다 맛이다.
먹고난 다음 시란화볶음(브로컬리볶음)을 시키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너무 많아 시키지 않았는데, 주문의 궁합이 부족한 것이 문제였다. 채소를 함께 시켜야 고기요리의 만족도도 올라간다. 중국 음식은 이렇게 따로 시켜서 맛을 맞춰야 하는 것이 문제이다.
이 집은 배달도 한다. 앉아 먹는 동안 끊임없이 배달하고, 사가지고 가는 사람이 이어졌다. 싸고 맛있는 집으로 알려진 집이다. 식당의 공간이 건물 안팎으로 양분되어 있어 밖에서 먹으며 안쪽의 식당을 바라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젓가락의 일본어가 생소하다. 여기서 한중일은 하나로 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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