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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UME I FANTINE
BOOK SEVENTH - THE CHAMPMATHIEU AFFAIR(11개, 샹마티외 사건)
CHAPTER IV - FORMS ASSUMED BY SUFFERING DURING SLEEP(꿈에 나타난 고뇌의 형상)
Three o'clock in the morning had just struck, and he had been walking thus for five hours, almost uninterruptedly, when he at length allowed himself to drop into his chair. There he fell asleep and had a dream. This dream, like the majority of dreams, bore no relation to the situation, except by its painful and heart-rending character, but it made an impression on him. This nightmare struck him so forcibly that he wrote it down later on. It is one of the papers in his own handwriting which he has bequeathed to us. We think that we have here reproduced the thing in strict accordance with the text. Of whatever nature this dream may be, the history of this night would be incomplete if we were to omit it: it is the gloomy adventure of an ailing soul. Here it is. On the envelope we find this line inscribed, "The Dream I had that Night." 오전 3시가 울렸다. 그는 거의 쉬지 않고 다섯 시간이나 그러허게 방 안을 걷고 있었던 것이다. 이때야 비로소 그는 의자 위에 쓰러졌다. 그는 거기서 잠이 들어 꿈을 꾸었다. 대개의 꿈이 그러하듯이, 그 뚬도 뭔지 알 수 없는 불길하고 비통한 것이었다는 점 외에는 그때의 사정과 통 관계가 없었지만, 그에게 깊은 감명을 주어싿. 그는 그 꿈에 몸시 충격을 받았기 때문에 나중에 그것을 적어 놓았다. 다음에 보는 것은 그가 손수 써서 남겨 놓은 기록 중 하나다. 여기에 그것을 원문 그대로 옮겨 놓아야 할 것 같다. 그 꿈이 무엇이든 간에 만약을 그것을 빠뜨린다면 그날 밤의 이야기는 불완전한 것이 되리라. 그것은 한 병든 영혼의 불길한 사건이었다. 그 꿈은 다음과 같다. 표제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그날 밤 내가 꾼 꿈”
"I was in a plain; a vast, gloomy plain, where there was no grass. It did not seem to me to be daylight nor yet night. "I was walking with my brother, the brother of my childish years, the brother of whom, I must say, I never think, and whom I now hardly remember. "We were conversing and we met some passers-by. We were talking of a neighbor of ours in former days, who had always worked with her window open from the time when she came to live on the street. As we talked we felt cold because of that open window. "There were no trees in the plain. We saw a man passing close to us. He was entirely nude, of the hue of ashes, and mounted on a horse which was earth color. The man had no hair; we could see his skull and the veins on it. In his hand he held a switch which was as supple as a vine-shoot and as heavy as iron. This horseman passed and said nothing to us. 나는 벌판에 있었다. 풀 한 포기 없는 적막한 허허벌판이었다. 낮인지 밤인지도 알 수 없었다. 나는 형과 함께, 내 어린 시절의 형과 함께 거닐고 있었는데, 이 형에 관해 말해 두어야 할 것은 내가 그 후 한 번도 그를 생각해 본 일이 없고 모습마저 거의 잊어버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만났다. 우리는 예전에 이웃에 살았던 한 여자 이야기를 했는데, 그녀는 길가 쪽 집에서 산 이후로는 노상 창을 열어 놓고 일을 했다. 우리는 이야기를 하면서도 그 열어 놓은 창 때문에 추웠다. 벌판에는 나무가 없었다. 우리는 한 사나이가 우리 옆으로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그는 온몸을 홀랑 벗은 채인데 잿빛이었고, 흙빛 말을 타고 있었다. 그 사나이는 머리털이 없고 두개골이 보였는데 두개골 위에는 정맥이 있었다. 손에는 포도나무의 햇가지처럼 하늘하늘하면서도 쇠붙이처럼 묵직한 채찍을 들고 있어싿. 이 상객은 우리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지나가 버렸다.
"My brother said to me, 'Let us take to the hollow road.' "There existed a hollow way wherein one saw neither a single shrub nor a spear of moss. Everything was dirt-colored, even the sky. After proceeding a few paces, I received no reply when I spoke: I perceived that my brother was no longer with me. "I entered a village which I espied. I reflected that it must be Romainville. (Why Romainville?)[5] "The first street that I entered was deserted. I entered a second street. Behind the angle formed by the two streets, a man was standing erect against the wall. I said to this Man:- "'What country is this? Where am I?' The man made no reply. I saw the door of a house open, and I entered. 형은 나에게 말했다. “저 파인 길로 가자.” 덤불 하나, 이끼 한 점 없는 파인 길이 있어싿. 모든 것이 흙빛이었다. 하늘까지도. 몇 걸음 걸은 뒤에 내가 말을 했지만 대답이 없었다. 나는 형이 이제 내 옆에 있지 않은 것을 깨달았다. 나는 마을 하나가 보여 거기로 들어갔다. 나는 거기야말로 로맹빌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왜 로맹빌이었을까?). 내가 처음 들어간 길에는 아무도 없었다. 나느 다음 길로 들어갔다. 드 길이 마주친 모퉁이에 한 사나이가 벽에 기대어 서 있었다. 나는 그 사나이에게 말해싿. “여기가 어디요? 지금 내가 있는 곳이 어디요?” 사나이는 대답하지 않았다. 나는 문이 열려 있는 집을 보고 그리고 들어갔다.
"The first chamber was deserted. I entered the second. Behind the door of this chamber a man was standing erect against the wall. I inquired of this man, 'Whose house is this? Where am I?' The man replied not. "The house had a garden. I quitted the house and entered the garden. The garden was deserted. Behind the first tree I found a man standing upright. I said to this man, 'What garden is this? Where am I?' The man did not answer. "I strolled into the village, and perceived that it was a town. All the streets were deserted, all the doors were open. Not a single living being was passing in the streets, walking through the chambers or strolling in the gardens. But behind each angle of the walls, behind each door, behind each tree, stood a silent man. Only one was to be seen at a time. These men watched me pass. "I left the town and began to ramble about the fields. "After the lapse of some time I turned back and saw a great crowd coming up behind me. I recognized all the men whom I had seen in that town. They had strange heads. They did not seem to be in a hurry, yet they walked faster than I did. They made no noise as they walked. In an instant this crowd had overtaken and surrounded me. The faces of these men were earthen in hue. 첫 번째 방에는 아무도 없었다. 나는 다음 방으로 들어갔다. 방문 뒤에 한 사나이가 벽에 기대어 서 있었다. 나는 그 사나이에게 물었다. “이게 누구 집이오? 지금 내가 있는 곳이 어디요?” 사나이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 집에는 정원이 있었다. 나는 집에서 나가 정원으로 들어갔다. 정원에는 아무도 없었다. 첫 번째 나무 뒤에 사나이 하나가 서 있는 것을 보았다. 나는 그 사나이에게 말해싿. “이게 무슨 정원이오? 지금 내가 있는 곳이 어디요?” 사나이는 대답하지 않았다. 나는 마을에서 헤맸는데, 그곳이 도시임을 알아차렸다. 길마다 적적하고 문마다 열려 있었다. 거리에는 개미 새끼 한 마리 얼씬 않고, 방에서 걷거나 정원에서 거니는 사람도 없었다. 그러나 담모퉁이마다, 문 뒤마다, 나무 뒤마다 사나이 하나가 묵묵히 서 있었다. 언제가 한 군데에 한 사람밖에 안 보였다. 그 사나이들은 내가 지나가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도시에서 나와 벌판을 걷기 시작했다. 잠시 후에 돌아보니, 수많은 사람들이 내 뒤에서 걸어오고 있었다. 나는 그들이 모두 시내에서 본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들은 이상한 열굴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서두르는 것 같지 않았지만 그래도 나보다는 빨리 걷고 있었다. 그들은 발소리 하나 내지 않아싿. 이 군중은 순식간에 나를 따라와서 둘러쌌다. 이 사나이들의 얼굴은 흙빛이었다.
"Then the first one whom I had seen and questioned on entering the town
said to me:- "'Whither are you going! Do you not know that you have been dead this long time?' "I opened my mouth to reply, and I perceived that there was no one near me." He woke. He was icy cold. A wind which was chill like the breeze of dawn was rattling the leaves of the window, which had been left open on their hinges. The fire was out. The candle was nearing its end. It was still black night. He rose, he went to the window. There were no stars in the sky even yet. From his window the yard of the house and the street were visible. A sharp, harsh noise, which made him drop his eyes, resounded from the earth. 그 때 내가 시내에 들어갔을 적에 처음 만나서 질문을 했던 그 사나이가 나에게 말했다. “당신은 어딜 가요? 당신은 오래전부터 죽어 있다는 것을 모르오?” 나는 입을 열고 대답하려고 했는데, 내 주위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는 잠을 깼다. 그는 얼어 있었다. 새벽 바람처럼 찬 바라밍 열린 채로 있던 유리창 문짝을 돌쩌귀 안에서 흔들고 있었다. 불은 꺼져 있었다. 초도 다 타 가고 있었다. 아직 컴컴한 밤이었다. 그는 일어나 창가로 갔다. 하늘에는 여전히 별이 없었다. 창에서는 집 안마당과 한길이 보였다. 별안간 땅바닥에서 날카롭고 딱딱한 소리가 나 그는 내려다보았다.
Below him he perceived two red stars, whose rays lengthened and shortened in a singular manner through the darkness. As his thoughts were still half immersed in the mists of sleep, "Hold!" said he, "there are no stars in the sky. They are on earth now." But this confusion vanished; a second sound similar to the first roused him thoroughly; he looked and recognized the fact that these two stars were the lanterns of a carriage. By the light which they cast he was able to distinguish the form of this vehicle. It was a tilbury harnessed to a small white horse. The noise which he had heard was the trampling of the horse's hoofs on the pavement. 그의 아래 두 개의 별이 보였는데, 그 별빛은 어둠 속에서 괴상하게 늘어졌다 오므라졌다 하고 있었다. 그의 머리는 아직도 반쯤 꿈결의 안개 속에 잠겨 있었기 때문에는 그는 ‘저런!’ 하늘에 별이 없네. 별이 이제 땅 위에 있네.‘ 하고 생각해싿. 어느덧 몽롱한 머리가 맑아지고, 처음같은 소리가 재차 올려 그를 완전히 깨워 버렸다. 그는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두 별이 마차의 각등임을 알아보았다. 그것은 작은 백마를 단 이이승 이륜마차였다. 아가 그가 들은 소리는 포석 위의 말굽 소리였다.
"What vehicle is this?" he said to himself. "Who is coming here so early in the morning?" At that moment there came a light tap on the door of his chamber. He shuddered from head to foot, and cried in a terrible voice:- "Who is there?" Some one said:- "I, Monsieur le Maire." He recognized the voice of the old woman who was his portress. "Well!" he replied, "what is it?" "Monsieur le Maire, it is just five o'clock in the morning." "What is that to me?" "The cabriolet is here, Monsieur le Maire." "What cabriolet?" "The tilbury." "What tilbury?" "Did not Monsieur le Maire order a tilbury?" "No," said he. "The coachman says that he has come for Monsieur le Maire." "What coachman?" "M. Scaufflaire's coachman." "M. Scaufflaire?" That name sent a shudder over him, as though a flash of lightning had passed in front of his face. "Ah! yes," he resumed; "M. Scaufflaire!" If the old woman could have seen him at that moment, she would have been frightened. A tolerably long silence ensued. He examined the flame of the candle with a stupid air, and from around the wick he took some of the burning wax, which he rolled between his fingers. The old woman waited for him. She even ventured to uplift her voice once more:- "What am I to say, Monsieur le Maire?""Say that it is well, and that I am coming down." “저게 웬 마차지?” 그는 대답했다. ‘대관절 누가 이런 꼭두 새벽에 왔을까?’ 그 순간 누가 그의 방문을 가만가만 두드렸다. 그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떨며 무시무시한 목소리로 외쳤다. “게 누구요?” 누군가 대답했다. “저예요, 시장님” 그는 문지기 노파의 목소리를 알아들었다. “그래, 웬일이오?” 그는 말을 이었다. “곧 오전 5시예요. 시장님” “그런데 어쨌단 말이오?” “마차가 왔어요. 시장님” “웬 마차가?” “이륜마차예요, 시장님” “무슨 이륜마차요?” “시장님께서 이륜마차를 부르시지 않았나요?” “아니.” 그는 말했다. “마부는 시장님한테 왔다고 그러는데요.” “어떤 마부가?” “스코플레르 씨 댁의 마부예요.” “스코플레르?” 그 이름에 그는 마치 번갯불이 얼굴 앞을 스친 듯이 바르르 떨었다. “아, 그래! 스코플레르” 그는 말했다. 만약이 노파가 이때 그를 보았다면 질겁을 했으리라. 꽤 오랜 침묵이 흘렀다. 그는 얼빠진 양 촛불을 바라보면서 그 심지 둘레의 뜨거운 초를 떼어 손가락 끝으로 비비고 있었다. 노파는 기다렸다. 그러다가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높여 감히 말해 보았다. “시장님,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요?” “좋다고, 지금 내려간다고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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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EVENTH - THE CHAMPMATHIEU AFFAIR(11개, 샹마티외 사건)
CHAPTER V - HINDRANCES(고장)
The posting service from Arras to M. sur M. was still operated at this period by small mail-wagons of the time of the Empire. These mail-wagons were two-wheeled cabriolets, upholstered inside with fawn-colored leather, hung on springs, and having but two seats, one for the postboy, the other for the traveller. The wheels were armed with those long, offensive axles which keep other vehicles at a distance, and which may still be seen on the road in Germany. The despatch box, an immense oblong coffer, was placed behind the vehicle and formed a part of it. This coffer was painted black, and the cabriolet yellow. These vehicles, which have no counterparts nowadays, had something distorted and hunchbacked about them; and when one saw them passing in the distance, and climbing up some road to the horizon, they resembled theinsects which are called, I think, termites, and which, though with but little corselet, drag a great train behind them. But they travelledat a very rapid rate. The post-wagon which set out from Arras at one o'clock every night, after the mail from Paris had passed, arrived at M. sur M. a little before five o'clock in the morning. That night the wagon which was descending to M. sur M. by the Hesdin road, collided at the corner of a street, just as it was entering the town, with a little tilbury harnessed to a white horse, which was going in the opposite direction, and in which there was but one person, a man enveloped in a mantle. The wheel of the tilbury received quite a violent shock. The postman shouted to the man to stop, but the traveller paid no heed and pursued his road at full gallop. 아라스와 몽트뢰유 쉬르 메르를 오가는 우편물은 작은 우편 마찰 실어 날랐다. 그 우편 마차는 두 개 달린 소형 마차로 내부는 갈새 가죽으로 삭 스프링을 깔았으며 우체부 자리를 포함해 두 석만 있었다. 수레바퀴에는 다른 마차가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긴 바퀴통이 달려 있었다. 우편물 상자는 장방형으로 쌓여 마차 뒤에 끌여 있었다. 마차는 노란색이었고, 상자는 검은색이었다. 오늘날에는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마차는 아주 괴이한 꼽추이 모습을 하고 있었고, 멀리서 지평선을 지나는 것을 보며 마치 휜 개미처럼 보였다. 오늘날에는 그렇게 생긴 것을 찾아볼 수 없는 이 마차들은 뭔지 알 수 없는 보기 흉하고 불룩 튀어나온 꼴을 하고 있었는데, 먼 지평선의 길을 기어가는 것을 보면 마치 휜 개미나, 그 작은 몸통에 투박한 꼬랑지를 끌고 다니는 곤충가도 같았다. 그러나 속력만은 무지무지하게 빨랐다. 매일 밤 1시에 아라스를 출발한 우편 마차는 파리를 지나간 뒤에 몽트뢰유쉬르메르에 아침 5시 조금 전에 도착했다. 그날 밤 에스댕을 거쳐 몽트뢰유수르메르로 내려가던 우편마차가 시내로 들어가다가 반대 방향에서 오고 있던 백마가 그는 작은 이인승 이륜마차와 길모퉁이에서 충돌했는데, 그 이륜마차에는 한 사나이가 망토로 몸을 감고 혼자 타고 있었다. 이륜마차의 바퀴는 쾌 심한 타격을 받았다. 우체부는 그 사나이에게 멈추라고 외쳤으나, 나그네는 들은 체도 하지 않고 여전히 냅다 말을 달려 계속 가 버렸다. “그 녀서 몹시 급했던 모양이군!” 우체부는 말했다. 그렇게 서둘러 가 버린 사나이는 아까 본, 확실히 측은해할 만한 번뇌 속에 몸부림치던 사람이었다.
"That man is in a devilish hurry!" said the postman. The man thus hastening on was the one whom we have just seen struggling in convulsions which are certainly deserving of pity. Whither was he going? He could not have told. Why was he hastening? He did not know. He was driving at random, straight ahead. Whither? To Arras, no doubt; but he might have been going elsewhere as well. At times he was conscious of it, and he shuddered. He plunged into the night as into a gulf. Something urged him forward; something drew him on. No one could have told what was taking place within him; every one will understand it. What man is there who has not entered, at least once in his life, into that obscure cavern of the unknown? However, he had resolved on nothing, decided nothing, formed no plan, done nothing. None of the actions of his conscience had been decisive. He was, more than ever, as he had been at the first moment. 그는 어디를 가고 있었던가? 그 자신도 말할 수 없었으리라. 왜 그렇게 서둘렀던가“ 그 자신도 알 수 없었다. 그는 정처없이 앞으로 가고 있었다. 어디로? 아마 아라스로. 그러나 그는 어쩌면 닫른 데로 가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이따금 그는 그것을 느끼며 바르르 떨곤 했다. 그는 마치 심연에 몸을 던지듯 어둠 속으로 돌진해싿. 무엇인가가 그를 떠밀고 있었다. 무엇인가가 그를 끌어당기고 있었다. 그의 마음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거싱 무엇인지 아무도 말할 수 없을 테지만 곧 누구나 다 알게 될 것이다. 누구나 평생에 적어도 한 번쯤은 이러한 신비의 캄캄한 동굴 속에 들어가 봤을 것이다. 그런데 그는 아무런 결심도, 아무런 결정도, 아무런 확정도,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다. 그야말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의 양심의 결의에는 아무것도 결정적인 것이 없었다. 그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최초의 순간과 같았다.
Why was he going to Arras? He repeated what he had already said to himself when he had hired Scaufflaire's cabriolet: that, whatever the result was to be, there was no reason why he should not see with his own eyes, and judge of matters for himself; that this was even prudent; that he must know what took place; that no decision could be arrived at without having observed and scrutinized; that one made mountains out of everything from a distance; that, at any rate, when he should have seen that Champmathieu, some wretch, his conscience would probably be greatly relieved to allow him to go to the galleys in his stead; that Javert would indeed be there; and that Brevet, that Chenildieu, that Cochepaille, old convicts who had known him; but they certainly would not recognize him; -bah! what an idea! that Javert was a hundred leagues from suspecting the truth; that all conjectures and all suppositions were fixed on Champmathieu, and that there is nothing so headstrong as suppositions and conjectures; that accordingly there was no danger. That it was, no doubt, a dark moment, but that he should emerge from it; that, after all, he held his destiny, however bad it might be, in his own hand; that he was master of it. He clung to this thought. 왜 그는 아라스로 가고 있었는가? 그는 스코플레르의 이륜마차를 예약하면서 이미 생각했던 것을 지금도 마음속에서 되풀이하고 있었다. 즉 결과가 어찌 될지라도, 사건을 내 눈으로 보고 판단하는 건 조금도 나쁠 것이 없다. 그렇게 하는 것이 바로 신중한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아야 한다. 잘 지켜보고 잘 살펴보지 않고서는 아무런 결정도 할 수 없다. 멀리서는 모든 것을 과장해서 생각한다. 예컨대 그 샹마티외라는 위인이 얼마나 나쁜 놈인지 본다면 나 대신 그 자를 형무소로 보내도 내 양삼이 아마 훨씬 덜 아플 것이다. 사실은 거기에 자베르가 있을 것이고, 나를 알았던 예전의 죄수인 그 브르베가, 그 슈닐디외가 그 코슈파유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확실히 그들은 나를 알아보지 못할 것이다. 그야 당연하지! 자베르야 어림도 없고. 모든 억측과 추측이 저 샹마티이한테만 가고 있는데, 억측이나 추측처럼 완고한 건 없거든. 그러니 아무런 위험도 없다. 아마 그건 불쾌한 시간이겠지만 나는 거기서 벗어나게 될 거야. 요컨대 내 운명이 아물 나빠지려고 하더라도, 나는 그것을 내 손안에 쥐고 있다. 나는 내 운명의 주인공이다. 그는 이러한 생각에 집착하고 있었다.
At bottom, to tell the whole truth, he would have preferred not to go to Arras. Nevertheless, he was going thither. As he meditated, he whipped up his horse, which was proceeding at that fine, regular, and even trot which accomplishes two leagues and a half an hour. In proportion as the cabriolet advanced, he felt something within him draw back. At daybreak he was in the open country; the town of M. sur M. lay far behind him. He watched the horizon grow white; he stared at all the chilly figures of a winter's dawn as they passed before his eyes, but without seeing them. The morning has its spectres as well as the evening. 사실은 털어놓고 말하자면, 그는 아라스에 가지 않는 것을 더 좋아했으리라. 그렇지만 그는 거리로 가고 있었다. 그는 생각하면서도 말을 채찍질했는데, 말은 한 시간에 25리라는 한결같이 정확한 속도로 마구 달리고 있었다. 이륜마차가 전진함에 따라, 그는 자기 속엣 무엇인가가 머뭇거리는 것을 느꼈다. 동이 틀 때 그는 허허벌판에 있었는데, 몽트리유쉬르메르시는 그의 뒤에 꽤 머리 있었다. 그는 지평선이 희번해지는 것을 보았다. 그는 겨울 새벽의 모든 싸늘한 형체들이 눈앞을 지나가는 것을 눈으로 보지 않고 마음으로 보았다. 아침에도 저녁처럼 위협적인 것들이 있다.
He did not see them; but without his being aware of it, and by means of a sort of penetration which was almost physical, these black silhouettes of trees and of hills added some gloomy and sinister quality to the violent state of his soul. Each time that he passed one of those isolated dwellings which sometimes border on the highway, he said to himself, "And yet there are people there within who are sleeping!" The trot of the horse, the bells on the harness, the wheels on the road, produced a gentle, monotonous noise. These things are charming when one is joyous, and lugubrious when one is sad. It was broad daylight when he arrived at Hesdin. He halted in front of the inn, to allow the horse a breathing spell, and to have him given some oats. 그는 그것들을 보지는 못했지만, 그가 모르는 사이에 육체를 통해 스며들어 오다시피 하여, 그 나무와 언덕의 검은 그림자들이 그의 영혼으 격앙된 상태에 뭔지 알 수 없는 침울하고 음침한 것을 보태 주었다. 때로는 길가에 외로이 서 있는 집 앞을 하나하나 지날 때마다 그는 생각했다. ‘저 안에는 자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속보로 달리는 말과 말과 마구의방울과 포도 위를 구르는 바퀴 가 부드럽고 단조로운 소리를 냇다. 이런 것들은 기쁠 때에는 즐거베, 서글플 때에는 처량하게 들린다. 예스댕에 도착했을 때에는 날이 훤이 밝았다. 그는 말을 쉬게 하고 귀를 주려고 한 여관 앞에서 정거했다.
The horse belonged, as Scaufflaire had said, to that small race of the Boulonnais, which has too much head, too much belly, and not enough neck and shoulders, but which has a broad chest, a large crupper, thin, fine legs, and solid hoofs -a homely, but a robust and healthy race. The excellent beast had travelled five leagues in two hours, and had not a drop of sweat on his loins. He did not get out of the tilbury. The stableman who brought the oats suddenly bent down and examined the left wheel. "Are you going far in this condition?" said the man. He replied, with an air of not having roused himself from his revery:- "Why?" "Have you come from a great distance?" went on the man. "Five leagues." "Ah!" "Why do you say, 'Ah?'" The man bent down once more, was silent for a moment, with his eyes fixed on the wheel; then he rose erect and said:- "Because, though this wheel has travelled five leagues, it certainly will not travel another quarter of a league." He sprang out of the tilbury. "What is that you say, my friend?" "I say that it is a miracle that you should have travelled five leagues without you and your horse rolling into some ditch on the highway. Just see here!" 이 말은 스코플레르의 말마따나 블로네에서 난 작은 말이었는데, 그 특징으로서 머리와 배는 커다랗고 목은 짤막하나, 가스팍은 딱 벌어지고, 궁둥이는 넓적하고, 다리는 가늘고, 발은 튼튼했다. 품종은 보잘것없으나 실팍지고 굳건했다. 이 갸륵한 짐승은 두 시간에 50리를 달리고도 궁둥이에 땀 한 방울 흘리지 않았다. 그는 마차에서 내리지 않았다. 귀리를 살펴보던 여관 마부가 갑자기 몸을 구부리고 왼쪽 바퀴를 살펴보았다. 그 사나이가 말했다. “이렇게 하고 멀리까지 가실 건가요?” 그는 여전히 명상에서 깨어나지 않은 채 말했다. “왜 그러시오.” “먼 데서 오셨나요?” “50리 밖에서 왔소” “아!” “아! 라니, 왜 그러시오?” 마부는 다시 몸을 구부리고 한참 동안 아무 말 없이 바퀴를 들여다 보더니,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바퀴가 이런데 50리를 오셨다니, 여기까진 그러저럭 오셨지만, 이젠 한 마장도 더 못 가시겠는데요.” 그는 마차에서 뛰어 내렸다. “그게 무슨 소리요?” “글쎄, 손님이나 말이나 저 큰 길 고랑창에 굴러 떨어지지 않고 이렇게 50리나 오신 게 기적이지 뭡니까? 좀 보십시오.”
The wheel really had suffered serious damage. The shock administered by the mail-wagon `had split two spokes and strained the hub, so that the nut no longer held firm. "My friend," he said to the stableman, "is there a wheelwright here?" "Do me the service to go and fetch him." "He is only a step from here. Hey! Master Bourgaillard!" Master Bourgaillard, the wheelwright, was standing on his own threshold. He came, examined the wheel and made a grimace like a surgeon when the latter thinks a limb is broken. "Certainly, sir." "Can you repair this wheel immediately?" "Yes, sir." "When can I set out again?" "To-morrow." "To-morrow!" "There is a long day's work on it. Are you in a hurry, sir?“ 과연 바퀴는 몹시 상해 있었다. 우편 마차와 부딪친 충격으로 살이 두 개 부러지고 바퀴통이 망가져서 나사가 말을 듣지 않았다. “이보시오. 이곳에 수레 목수가 있소?” 그는 여관 마부에게 말했다. “물론이죠, 어르신” “가서 좀 데려와 주시오” “바로 저기 있어요. 이봐요! 부르가야르 아져씨!” 수레 목수 부르가야르 영감은 자기 집 문 앞에 있었다. 그는 와서바퀴를 살펴보며 외과 의시가 부러진 다리를 들여다본 듯 얼굴을 찌푸렸다. “이 바퀴를 당장 고쳐 줄 수 있겠소?” “예, 어르신”, “내가 언제 다시 떠날 수 있겠소?” “내일요.” “내일” “꼬박 하루 품은 걸립니다. 어르신께서는 급하신가요?”
"In a very great hurry. I must set out again in an hour at the latest." "Impossible, sir." "I will pay whatever you ask." "Impossible." "Well, in two hours, then." "Impossible to-day. Two new spokes and a hub must be made. Monsieur will not be able to start before to-morrow morning.“ "The matter cannot wait until to-morrow. What if you were to replace this wheel instead of repairing it?" "How so?" "You are a wheelwright?" "Certainly, sir." "Have you not a wheel that you can sell me? Then I could start again at once." "A spare wheel?""Yes." "I have no wheel on hand that would fit your cabriolet. Two wheels make a pair. Two wheels cannot be put together hap-hazard." "In that case, sell me a pair of wheels." "Not all wheels fit all axles, sir." "Try, nevertheless." "It is useless, sir. I have nothing to sell but cart-wheels. We are buta poor country here." "Have you a cabriolet that you can let me have?" “퍽 급하오. 늦어도 한 시간 후에는 떠나야 하오.” “안 됩니다. 어르신” “돈을 얼마든지 드리겠소” “안 됩니다” “그럼, 두 시간 후에” “오늘 안으로는 안 됩니다. 바퀴 살 두 개와 바퀴통을 고쳐야 하는 걸요. 어르신께서는 내일 전에는 못 떠나십니다.” “내일까지 기다릴 수 없는 용무인데, 이 바퀴를 고치는 대신 딴것가 바꾼다면 어떻겠소?” “어떻게 그렇게 하지요?” “당신, 술 목수죠?” “물론이죠, 어르신” “내게 팔 바퀴가 없소? 그러면 곧 떠날 수 있을 텐ㄷ.” “바꾸어 달 바퀴 말입니까?” “그렇소” “손님의 이륜마차에 맞도록 한쪽만 만들어 놓은 건 없는 걸요. 바퀴 두 개가 한 벌로 되어 있으니까요. 아무거나 짝짝이로 된 두 개의 바퀴가 잘 맞을 리 없지요” “그렇다면 한 벌을 파시오.‘ ’어르신, 모든 바퀴가 다 모든 굴대에 맞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해 보구려” “소용없습니다. 어르신, 저희 집에는 짐수레 바퀴밖에는 팔 것이 없어요. 여기는 작은 마을이어서.” “그럼 빌려 줄 이륜마차는 없소?”
The wheelwright had seen at the first glance that the tilbury was a hired vehicle. He shrugged his shoulders. "You treat the cabriolets that people let you so well! If I had one, I would not let it to you!" "Well, sell it to me, then." "I have none." "What! not even a spring-cart? I am not hard to please, as you see." "We live in a poor country. There is, in truth," added the wheelwright, "an old calash under the shed yonder, which belongs to a bourgeois of the town, who gave it to me to take care of, and who only uses it on the thirty-sixth of the month-never, that is to say. I might let that to you, for what matters it to me? But the bourgeois must not see it pass-and then, it is a calash; it would require two horses." "I will take two post-horses." "Where is Monsieur going?" "To Arras." "And Monsieur wishes to reach there to-day?" "Yes, of course." "By taking two post-horses?" "Why not?" "Does it make any difference whether Monsieur arrives at four o'clock to-morrow morning?" "Certainly not." "There is one thing to be said about that, you see, by taking post-horses--Monsieur has his passport?" "Yes." 수레 목수는 이미 첫눈에 그의 이륜마차가 세낸 마차라는 것을 알아보았다. 그는 어깨를 으쓱했다. “세낸 마차를 이렇게 함부로 다루셔서야! 있더라도 안 빌려 드리겠습니다.” “그럼, 파시오” “저의 집엔 없습니다.” “뭐요! 이륜마차가 하나도 없다고요? 나는 아무것도 괜찮은데.” “여기는 작은 마을이 돼서” 수레 목수는 덧붙였다. “저기 차고에 낡은 사륜마차가 한 대가 있어요. 시내의 한 양반 것인데 좀처럼 쓰지도 않습니다. 빌려 드려도 상관없지만, 가다가 주인 양반한테 들키지 않아야 할 겁니다. 사륜마차니까 말이 두 마리 있어야 할 텐데요.” “역마를 빌리겠소” “어르신은 어디로 가시죠” “아라스에” “어르신께서는 오늘 도착하고 싶으십니까?” “그럼요” “역마를 빌려서요” “왜 그러면 안 되어?” “어르신께서는 오늘 밤 새벽 4시에 도착해도 무방하십니까?” “그건 안되오” “그런데 한 가지 여쭐 말씀이 있는데, 역마로 가신다면. . . 어르신께서는 통행권을 갖고 계신가요?” “그렇소”
"Well, by taking post-horses, Monsieur cannot reach Arras before to-morrow. We are on a cross-road. The relays are badly served, the horses are in the fields. The season for ploughing is just beginning; heavy teams are required, and horses are seized upon everywhere, from the post as well as elsewhere. Monsieur will have to wait three or four hours at the least at every relay. And, then, they drive at a walk. There are many hills to ascend." "Come then, I will go on horseback. Unharness the cabriolet. Some one can surely sell me a saddle in the neighborhood." "Without doubt. But will this horse bear the saddle?" "That is true; you remind me of that; he will not bear it." "Then-" "But I can surely hire a horse in the village?" "A horse to travel to Arras at one stretch?" "Yes." "That would require such a horse as does not exist in these parts. You would have to buy it to begin with, because no one knows you. But you will not find one for sale nor to let, for five hundred francs, or for a thousand." "What am I to do?" 그런데 역마를 이용하시더라도 내일 전에는 아라스에 도착 못 하십니다. 여기는 샛길입니다. 역마가 적은 데다가 말들은 밭에 나가 있습니다. 쟁기질 할 철이 시작돼서 말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역참이든 다른 곳이든 어디서고 말이 쓰이고 있습니다. 그러니 어르신께서는 역참마다 서너 시간씩 기다리셔야 할 겁니다. 게다가 평보로 가야 합니다. 오르막길이 많으니까요“ “그럼 말을 타고 가야겠소. 마차를 풀어 주시오. 이 마을에 안장 파는 사람은 있겠지요” “물론이죠. 하지만 이 말이 안장을 견뎌 낼까요?” “아, 그렇지. 그건 미처 생각하지 못했군. 이 말은 견뎌 내지 못하오.” “그렇다면. . . ” “이 마을에서 마라 한마리쯤 빌릴 수야 있겠지요?” “아라스까지 단숨에 달려갈 말 말씀입니까?” “그렇소” “이 근방에 있는 말은 안 될 겁니다. 첫째, 아무도 어르신을 모르니까, 말을 사지 않으면 안 될 겁니다. 그러나 사건 빌리건 500프랑을 주건 1000프랑을 주건 말을 구하지 못하실 겁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겠소?”
"The best thing is to let me repair the wheel like an honest man, and set out on your journey to-morrow." "To-morrow will be too late." "The deuce!" "Is there not a mail-wagon which runs to Arras? When will it pass?" "To-night. Both the posts pass at night; the one going as well as the one coming." "What! It will take you a day to mend this wheel?" "A day, and a good long one." "If you set two men to work?" "If I set ten men to work." "What if the spokes were to be tied together with ropes?" "That could be done with the spokes, not with the hub; and the felly is in a bad state, too." "Is there any one in this village who lets out teams?" "No." "Is there another wheelwright?" The stableman and the wheelwright replied in concert, with a toss of the head. "No." He felt an immense joy. It was evident that Providence was intervening. “재일 좋은 수는요. 정직하게 말씀드려서, 제가 바퀴를 고쳐서 내일 다시 길을 떠나시는 겁니다.” “내일이며 너무 늦어요” “그래요!” “아라스로 가는 우편 마차는 없소? 언제 여길 지나가오?” “오늘 밤입니다. 올라가는 거나 내려가는 거나 양쪽 다 밤에 지나갑니다” “뭐라고요! 이 바퀴를 고치는데 하루가 걸리오?” “하루가, 꼬박 하루가요!” “일꾼 열이 달려들어도?” “바퀴살을 밧줄로 잡아매면?” “바퀴살은 괜찮지만, 바퀴통은 안 돼요. 게다가 바퀴 테도 상태가 나빠요” “시내에 마차를 빌려 주는 가게는 없소?” “없습니다.” 다른 수레 목수는 없소?“ 여관 마부와 수레 목수는 머리를 흔들면서 한꺼번에 대답했다.” “없습니다.” 그는 이마저만 기쁜지 않았다. 분명코 천심이 동한 것이다.
That it was it who had broken the wheel of the tilbury and who was stopping him on the road. He had not yielded to this sort of first summons; he had just made every possible effort to continue the journey; he had loyally and scrupulously exhausted all means; he had been deterred neither by the season, nor fatigue, nor by the expense; he had nothing with which to reproach himself. If he went no further, that was no fault of his. It did not concern him further. It was no longer his fault. It was not the act of his own conscience, but the act of Providence. He breathed again. He breathed freely and to the full extent of his lungs for the first time since Javert's visit. It seemed to him that the hand of iron which had held his heart in its grasp for the last twenty hours had just released him. It seemed to him that God was for him now, and was manifesting Himself. He said himself that he had done all he could, and that now he had nothing to do but retrace his steps quietly. 이륜마차의 바퀴를 부수고 그를 도중에 정지시킨 것은 천심이었다. 그는 그런 종류의 최초 경고에 굴복하지 않았고, 가능한 한 모든 노력을 다해 그의 여행을 계속했으며, 성실하고 조심스럽게 모든 수단을 다 동원했고, 혹한 앞에서도, 피로 앞에서도, 비용 앞에서도 머무적거리지 않았으니 아무것도 자책할 것이 없었다. 그가 더 멀리 가지 않더라도 그것은 더 이상 그와는 관게없는 일이었다. 그것은 더 이상의 그의 잘못이 아니었다. 그것은 그의 양심의 소행이 아니라 천심의 소행이었다. 그는 숨을 위었다. 자베르가 방문하고 난 후 처음으로 자유로이 가슴 가득이 숨을 들이쉬었다. 스무 시간 전부터 가슴을 죄어 대던 철권이 이제야 그를 놓아 버린 것 같았다. 이제는 하늘이 자기를 도와 계시를 내리는 것 같았다. 그는 자신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했고, 이제 조용히 되돌아 가야 할 뿐이라고 생각했다.
If his conversation with the wheelwright had taken place in a chamber of the inn, it would have had no witnesses, no one would have heard him, things would have rested there, and it is probable that we should not have had to relate any of the occurrences which the reader is about to peruse; but this conversation had taken place in the street. Any colloquy in the street inevitably attracts a crowd. There are always people who ask nothing better than to become spectators. While he was questioning the wheelwright, some people who were passing back and forth halted around them. After listening for a few minutes, a young lad, to whom no one had paid any heed, detached himself from the group and ran off. At the moment when the traveller, after the inward deliberation which we have just described, resolved to retrace his steps, this child returned. He was accompanied by an old woman. 만약에 그와 수레 목수의 대화가 여관방 안에서 이루여졌다면, 현장을 목결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고 아무도 그 이야기를 듣지 않았을 것이니, 일은 그것으로만 그쳤을 것이고, 다음에 이야기하려는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겠지만, 이 대화는 한 길에서 이루어졌다. 길거리에서의 토론에는 반드시 사람들이 모여들기 마련이다. 구경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언제고 끊이지 않는다. 그가 수레목수에게 묻고 있는 동안에, 몇몇 오가던 사람들이 그들 주위에 와서 섰다. 한참 이야기를 듣고 있더 꼬마 하나가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그 자리를 떠나 달려갔다. 이 사나그네가 마음속으로 위에 말한 바아 같은 생각을 하고 나서 길을 되돌아가려고 마음 먹고 있는데, 그 꼬마가 되돌아 왔다. 꼬마는 노파 하나를 데리고 왔다.
"Monsieur," said the woman, "my boy tells me that you wish to hire a cabriolet." These simple words uttered by an old woman led by a child made the perspiration trickle down his limbs. He thought that he beheld the hand which had relaxed its grasp reappear in the darkness behind him, ready to seize him once more. He answered:- "Yes, my good woman; I am in search of a cabriolet which I can hire." And he hastened to add:- "But there is none in the place." "Certainly there is," said the old woman. "Where?" interpolated the wheelwright. "At my house," replied the old woman. He shuddered. The fatal hand had grasped him again. The old woman really had in her shed a sort of basket spring-cart. The wheelwright and the stable-man, in despair at the prospect of the traveller escaping their clutches, interfered. “나리” 노파는 말했다. “우리 아이가 그러는데 나리께서 마차를 빌리고 싶어 한다면서오.” 아이가 디ㅔ려온 나파의 그 짧은 한마디에 그의 등에는 땀이 조르르 흘러싿. 자기를 놓아준 그 손이 어둠 속에서 자기 위에 나타나 도로 자기를 잡으려고 하는 거싱 눈에 보이는 것 같았다. 그는 대답했다. “예, 할머니, 세낼 이륜마차를 한 대 찾습니다.” 그러고는 얼른 덧붙였다. “그러나 이 마을에는 없군요” “왜 없어요!” 노파가 말했다. “어디에 있단 말이오?” 수레 목수가 물었다. “우리 집에 있지요.” 노파는 대답했다. 그늠 몸이 오싹했다. 숙명의 손이 또 다시 그를 잡았던 것이다. 노파는 과연 고리버들 이륜마차 비슷한 것을 헛간에 가지고 있었다. 수레목수와 여관 마부는 손님을 놓친 것이 원통하여 참견했다.
"It was a frightful old trap; it rests flat on the axle; it is an actual fact that the seats were suspended inside it by leather thongs; the rain came into it; the wheels were rusted and eaten with moisture; it would not go much further than the tilbury; a regular ramshackle old stage-wagon; the gentleman would make a great mistake if he trusted himself to it," etc., etc. All this was true; but this trap, this ramshackle old vehicle, this thing, whatever it was, ran on its two wheels and could go to Arras. He paid what was asked, left the tilbury with the wheelwright to be repaired, intending to reclaim it on his return, had the white horse put to the cart, climbed into it, and resumed the road which he had beentravelling since morning. “이건 자독하게 낡아 빠졌군. 고리짝이 바로 굴대 윙 불터 있네. 좌석이 안에서 가죽끈으로 매달렸어. 안에까지 비가 뿌리겠는데, 바퀴가 습기에 녹슬고 썩었어. 저 이륜마차보다 훨씬 더 멀리는 못 가겠는 걸. 정말 다 헐어 빠진 마차야. 저 양반이 이런 걸 타시는 건 큰 잘못일 거야” 등등 그건 모두 사실이었다. 그러나 그 헐어 빠진 마차는, 그 낡아 빠진 마차는 마차라고 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겟으나 어쨌든 두 개의 바퀴 위에는 붙어 있었고, 아라스까지는 갈 수 있을 직했다.
At the moment when the cart moved off, he admitted that he had felt, a moment previously, a certain joy in the thought that he should not go whither he was now proceeding. He examined this joy with a sort of wrath, and found it absurd. Why should he feel joy at turning back? After all, he was taking this trip of his own free will. No one was forcing him to it. And assuredly nothing would happen except what he should choose. As he left Hesdin, he heard a voice shouting to him: "Stop! Stop!" He halted the cart with a vigorous movement which contained a feverish and convulsive element resembling hope. 한 마차가 움직이기 시작했을 때, 그는 조금 전에 자기가 가던 곳에 결코 못 가게 되겠다 싶어서 희열감을 느꼈다는 것을 시인했다. 그는 그 희열감을 살피고 일종의 분노를 느끼면서 그것을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두로 되돌아가는 것을 왜 기쁘게 여겼던가? 요컨대 그는 이 자윫게 이 여행을 하고 있었다. 아무도 그에게 그것을 강요하지 않았다. 그리고 확실히 그가 원하는 것 외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었다. 예스댕을 떠나오는데 누가 그에게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멈추세요! 멈추세요!” 그는 헌 마차를 급격히 멈추었다. 그 동작ㅇ는 아직 희망 비스산, 뭔지 알 수 없는 상기되고 경련적인 것이 있었다.
It was the old woman's little boy. "Monsieur," said the latter, "it was I who got the cart for you." "Well?" "You have not given me anything." He who gave to all so readily thought this demand exorbitant and almost odious. "Ah! it's you, you scamp?" said he; "you shall have nothing." He whipped up his horse and set off at full speed. He had lost a great deal of time at Hesdin. He wanted to make it good. The little horse was courageous, and pulled for two; but it was the month of February, there had been rain; the roads were bad. And then, it was no longer the tilbury. The cart was very heavy, and in addition, there were many ascents. He took nearly four hours to go from Hesdin to Saint-Pol; four hours for five leagues. At Saint-Pol he had the horse unharnessed at the first inn he came to and led to the stable; as he had promised Scaufflaire, he stood beside the manger while the horse was eating; he thought of sad and confusing things. 그를 부른 것은 노파의 꼬마였다. “어르신” 아이는 말했다. “마차를 얻어 드린 건 저예요” “그래서!” “제게 아무것도 안 주셨는걸요” 모든 사라에게 그렇게도 후했던 그는 그 요구가 너무도 엉뚱하고 더럽기까지 하다 싶었다. “아니! 너였구나?” 그는 말했다. “네놈한테는 한 푼도 안줄 테다” 그는 말을 채찍질하여 다시 내달렸다. 그는 에스댕에서 많은 시간을 잃었기 때문에 그것을 벌충하고 싶었으리라. 그 작은 말은 씩씩히여 마치 두 마리처럼 끌고 있었으나, 때는 2월이고 비가 왔는지라 길이 사나웠다. 게다가 이건 이인승 이륜마차가 아니었다. 이 고리버들 마차는 둔하고 퍽 무거웠다. 게다가 오르막길도 많았다. 에스댕에서 생폴까지 가는 데 거의 네 시간이 걸렸다. 50리 길에 네시간이나. 생폴에서 그는 아무 데고 닥치는 대로 여관에 들러서 말을 끌러 마구간으로 끌고 가게 했다. 스코플레르에게 한 약속대로, 말이 먹이를 먹는 동안 그는 구유 옆에 서 있었다. 그러고는 일 일 저 일 생각하며 시름에 잠겼다.
The inn-keeper's wife came to the stable. "Does not Monsieur wish to breakfast?" "Come, that is true; I even have a good appetite." He followed the woman, who had a rosy, cheerful face; she led him to the public room where there were tables covered with waxed cloth. "Make haste!" said he; "I must start again; I am in a hurry." A big Flemish servant-maid placed his knife and fork in all haste; he looked at the girl with a sensation of comfort. "That is what ailed me," he thought; "I had not breakfasted." His breakfast was served; he seized the bread, took a mouthful, and then slowly replaced it on the table, and did not touch it again. 여관 안주인이 마구간에 들어왔다. “어르신, 식사는 안 하시겠어요?” “아, 참, 그래요” 그는 말했다. “퍽 시장하던 참이오” 그는 안주인을 따라갔다. 그 여자는 산뜻하고 쾌활한 얼굴을 하고 있어싿. 그 여자는 그를 천장이 나지막한 방으로 안내했는데 거기에는 식탁보 대신에 기름천을 깐 식탁이 있었다. “빨리 좀 해 주시오” 그는 말을 이었다. “다시 떠나야 하ㅗ. 바쁘오” 뚱뚱한 플랑드르 인 식모가 황급히 식탁을 차렸다. 그는 편안함을 느끼며 그 처녀를 바라보았다. ‘내가 왜그런가 했더니, 아침밥도 먹지 않았구나’ 그는 생각했다. 음식이 들어왔다. 그는 얼른 빵 하나를 집어 한 입 베어 먹고 나서, 그것을 천천히 식탁에 내려놓고 다시는 손에 대지 않았다.
A carter was eating at another table; he said to this man:- "Why is their bread so bitter here?" The carter was a German and did not understand him. He returned to the stable and remained near the horse. An hour later he had quitted Saint-Pol and was directing his course towards Tinques, which is only five leagues from Arras. What did he do during this journey? Of what was he thinking? As in the morning, he watched the trees, the thatched roofs, the tilled fields pass by, and the way in which the landscape, broken at every turn of the road, vanished; this is a sort of contemplation which sometimes suffices to the soul, and almost relieves it from thought. What is more melancholy and more profound than to see a thousand objects for the first and the last time? To travel is to be born and to die at every instant; perhaps, in the vaguest region of his mind, he did make comparisons between the shifting horizon and our human existence: all the things of life are perpetually fleeing before us; the dark and bright intervals are intermingled; after a dazzling moment, an eclipse; we look, we hasten, we stretch out our hands to grasp what is passing; each event is a turn in the road, and, all at once, we are old; we feel a shock; all is black; we distinguish an obscure door; the gloomy horse of life, which has been drawing us halts, and we see a veiled and unknown person unharnessing amid the shadows. 수레꾼 하나가 다른 식탁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는 그 사람에게 물었다. “이 빵은 대체 왜 이렇게 씁니까?” 수레꾼은 독일 사람이어서 알아듣지 못했다. 그는 마구간에 있는 말 한테로 되돌아갔다. 한 시간 후에 그는 생폴을 떠나 탱크를 향해 달리고 있었다. 탱크는 아라스에서 50리밖에 안 된다. 그렇게 가는 동안, 그는 무엇을 했고 무엇을 생각했던가? 아침고 마찬가지로 그는 나무들과 초가지붕들고 갈아 놓은 밭들을, 그릭 도로의 굽이굽이마다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경치들을 바라보았다. 사람의 마음은 때로는 거의 아무 생각도 없이 멍하니 바깥만 바라보고도 만족하는 수가 있다. 그 오만가지 삼라만상을 처음이지 마지막으로 보는 것으 ㄹ그 얼마나 서글프고 심각한 일이겠는가? 여행을 하는 것은 시시각각으로 태어났다 죽었다 하는 것이다. 아마 그는 자기 자신의 가장 어슴푸레한 구석에서 이 변화하는 지평과 인간의 삶을 견주어 보았으리라. 인생의 모든 사물은 끊임없이 우리들 앞에서 사러져 간다. 어둠과 빛이 교차한다. 밝음 후에는 어둠이 온다. 사람은 보고, 서둘고, 손을 뻗쳐 지나가는 것을 잡는다. 사건 하나하나가 길의 굽이다. 그리고 사람은 순식간에 늙는다. 어떤 동요 같은 것을 느끼고, 모든 것이 새카맣고, 컴컴한 문 하나를 분명히 알아보고, 사람을 끌고 가던 인생의 검은 말이 걸음을 멈추고, 복면한 미지의 누군가가 어둠 속에서그 말을 풀어 놓는 것을 본다.
Twilight was falling when the children who were coming out of school beheld this traveller enter Tinques; it is true that the days were still short; he did not halt at Tinques; as he emerged from the village, a laborer, who was mending the road with stones, raised his head and said to him:- "That horse is very much fatigued." The poor beast was, in fact, going at a walk. "Are you going to Arras?" added the road-mender. "Yes." "If you go on at that rate you will not arrive very early." He stopped his horse, and asked the laborer:- "How far is it from here to Arras?“ "Nearly seven good leagues." "How is that? the posting guide only says five leagues and a quarter." "Ah!" returned the road-mender, "so you don't know that the road is under repair? You will find it barred a quarter of an hour further on; there is no way to proceed further." "Really?" "You will take the road on the left, leading to Carency; you will cross the river; when you reach Camblin, you will turn to the right; that is the road to Mont-Saint-Eloy which leads to Arras." "But it is night, and I shall lose my way." "You do not belong in these parts?" "No." "And, besides, it is all cross-roads; stop! sir," resumed the road-mender; "shall I give you a piece of advice? your horse is tired; return to Tinques; there is a good inn there; sleep there; you can reach Arras to-morrow." 하교하던 아이들이 이 나그네가 탱크로 들어가는 것을 본 것은 땅거미가 질 무렵이었다. 사실 아직은 해가 짧은 때였다. 그는 탱크에서 마차를 멈추지 않았다. 그가 마을을 나갈 때, 길에 자갈을 깔고 있던 수리공이 고개를 들고 말했다. “말이 대단히 지쳤군요” 가엾은 말은 사실 평보로밖에 걷지 못하고 있었다. “아라스에 가시나요/” 도로 수리공은 덧붙여 물었다. “그렇소” “그런 속도로 가시다가는 일찍 도착하시지 못하겠군요” 그는 말을 멈추고 도로 수리공에게 물었다. “여기서 아라스까지는 얼마나 되오?” “넉넉잡고 거의 70리는 되지요” “그렇소? 역의 안내서에는 50리하고 사 분의 일이라던데” “저란! 당신은 도로가 수리 중이라는 걸 모르시는군요” 도로 수리공은 말했다. “여기서 한 오십 분 가면 도로는 통행금지예요. 더는 못 가요” “그렇소?” “왼쪽으로 해서 카랑시로 가는 길을 가시다가 내를 건너시고, 캉블랭에 도착하시거든 오른쪽으로 돌아가세요. 그 길이 몽생켈루아에서 아라스로 가는 길입니다.” “하지만 어두워지는데, 길을 잃겠구려” “당신은 이 고장 사람이 아닙니까?” “아니오.” “게다가 길이 사방으로 갈라져 있는데. . 가만있자” 돌고 수리공은 말을 이어싿. 이렇게 하시면 어떨가요? 말도 지쳤으니 탱크로 되돌아가십시오. 좋은 여관이 있습니다. 내일 아라스로 가십시오.“
"I must be there this evening." "That is different; but go to the inn all the same, and get an extra horse; the stable-boy will guide you through the cross-roads." He followed the road-mender's advice, retraced his steps, and, half an hour later, he passed the same spot again, but this time at full speed, with a good horse to aid; a stable-boy, who called himself a postilion, was seated on the shaft of the cariole. Still, he felt that he had lost time. Night had fully come. They turned into the cross-road; the way became frightfully bad; the cart lurched from one rut to the other; he said to the postilion:- "Keep at a trot, and you shall have a double fee." In one of the jolts, the whiffle-tree broke. "There's the whiffle-tree broken, sir," said the postilion; "I don't know how to harness my horse now; this road is very bad at night; if you wish to return and sleep at Tinques, we could be in Arras early to-morrow morning." He replied, "Have you a bit of rope and a knife?" "Yes, sir." He cut a branch from a tree and made a whiffle-tree of it. This caused another loss of twenty minutes; but they set out again at a gallop. “오늘 저녁 거기에 가 있어야 하오” “그럼 얘기가 달라지지요. 그래도 역시 그 여관으로 가셔서 예비 말을 한 마리 얻으시죠. 마부가 샛길을 안내해 드릴 겁니다” 그는 도로 수리공의 충고대로 길을 되돌아갔다가, 반 시간 후에 좋은 예비 말을 한 마리 더 달고서 아까 그곳을 냅다 달려 지나갔다. 자칭 마부라는 여관집 말구종이 헌 마차의 앞채 위에 올라앉아 있었다. 그러는 동안 그는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느꼈다. 완전히 밤이 되었다. 그들을 샛길로 접어들었다. 길이 몹시 고약해졌다. 헌 마차는 여기저기의 바큇자국에 빠지곤 했다. 그는 말 모는 아이에게 말했다. “계속 속보로 몰아라. 팁은 갑절로 낼 테니” 마차가 덜커덩하더니 마차 앞쪽에 달리 가로장이 부러졌다. “어르신” 마부가 말했다. “마차 앞쪽 가로장이 부러졌어요. 이제 어떻게 말을 매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 길은 밤에 아주 고약하거든요. 탱크로 돌아가서 주무신다면 내일 이침 일찍 아라스에 닿을 수 있을 거예요.” 그는 대답했다. “밧줄 한 가닥과 칼을 가지고 있느냐?” “예, 어르신” 그는 나뭇가지 하나를 베어서 가로장을 만들었다. 이래서 또 한 이십 허비했지만, 그들은 구보로 다시 떠났다.
The plain was gloomy; low-hanging, black, crisp fogs crept over the hills and wrenched themselves away like smoke: there were whitish gleams in the clouds; a strong breeze which blew in from the sea produced a sound in all quarters of the horizon, as of some one moving furniture; everything that could be seen assumed attitudes of terror. How many things shiver beneath these vast breaths of the night! He was stiff with cold; he had eaten nothing since the night before; he vaguely recalled his other nocturnal trip in the vast plain in the neighborhood of D-, eight years previously, and it seemed but yesterday. The hour struck from a distant tower; he asked the boy:- "What time is it?" "Seven o'clock, sir; we shall reach Arras at eight; we have but three leagues still to go."들판은 캄캄했다. 가갑고 낮게 낀 검은 안개가 언덕 위를 연기처럼 자욱이 기어 올라가고 있었다. 구름에는 희번한 빛이 있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거쎈 바람은 흡사 누가 가구를 움직이는 것 같은 소리를 먼 지평선의 구석구석에서 내고 있었다. 어렴풋이 눈에 띄는 모든 것은 무시무시한 모습을 띠고 있었다. 얼마나 많은 것들이 이 광막한 밤의 숨결 아내 떨고 있는가? 추위가 그의 몸에 스며들었다. 그는 어제저녁 이후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그는 어렴풋이, 디뉴 근방의 허허벌판을 어둠 속에서 헤매던 일을 생각했다. 팔년 전이었는 그것이 어제 일 같았다. 먼곳의 종루에서 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렸다. 그는 마부에게 물었다. “몇 시에 치느냐?” “7시예요, 어르신, 8시에는 아라스에 닿게어요. 이제 30리 밖에 안 남았어요”
At that moment, he for the first time indulged in this reflection, thinking it odd the while that it had not occurred to him sooner: that all this trouble which he was taking was, perhaps, useless; that he did not know so much as the hour of the trial; that he should, at least, have informed himself of that; that he was foolish to go thus straight ahead without knowing whether he would be of any service or not; then he sketched out some calculations in his mind: that, ordinarily, the sittings of the Court of Assizes began at nine o'clock in the morning; that it could not be a long affair; that the theft of the apples would be very brief; that there would then remain only a question of identity, four or five depositions, and very little for the lawyers to say; that he should arrive after all was over. The postilion whipped up the horses; they had crossed the river and left Mont-Saint-Eloy behind them. The night grew more profound. 이때야 비로소 그느 더 일찍 생각하지 못한 것을 스스로 이상하게 여기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아마 이런 모든 수고도 허사로 돌아갈지 모르겠다. 공판 시간조차도 모르는데, 적어도 그런 건 알아 두어야 했을 것을, 무슨 소용이 있을지 모르고 이렇게 앞으로 가기만 하는 건 터무니 없는 일이야. 그러고는 머릿속으로 좀 계산을 해 보았다. 보통 중죄 재판의 개정은 아침 9시부터다. 이번 사건은 아마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사과 절도 사건은 매우간단히 끝나리라. 그 다음에는 증인 진술뿐일 것이다. 네댓 명의 증인 진술이 있는 것이고, 변호사가 변론할 것도 별로 없을 것이다. 내가 도착할 무렵에는 다 끝나 버릴지도 모른다! 마부는 말을 채찍질했다. 그들은 내를 건너고 몽생텔루아를 지나갔다. 말은 더욱더 깊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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