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어떤 사람이 예수님과 함께 식사하다가 “하느님의 나라에서 음식을 먹게 될 사람은 행복합니다.”라고 말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어떤 사람이 잔치를 베푼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이 잔치 이야기를 이해하기 쉬운 방법은 잔치에 초대한 사람은 하느님이고 나머지 첫째, 둘째, 셋째 사람에 ‘나’를 집어넣으면 됩니다.
그런데 같이 밥 먹던 사람의 말에 왜 예수님께서 이러한 이야기를 하신 걸까요? 당시 유대인들은 모두가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고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구원받을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이전부터 이미 부활 신앙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하느님 나라의 잔치에 함께 하기를 말했던 것이죠.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알려주고 싶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이미 우리를 초대해 주셨다. 우리는 이미 하느님 나라의 잔치에 초대받았다. 다만 우리가 그에 대해 응답하지 않을 뿐이라는 말씁입니다.
하느님의 부르심은 이미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 특별히 여기 모여 있는 여러분들 모두는 그 부르심에 응답하려는 의지가 있으신 분들입니다. 그런데 그 부름에 응답하는 것은 사실 지금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게 무슨 말이냐. 그것은 바로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미사 때 복음 말씀과 강론을 통해서만 우리에게 말씀하시거나 부르시지 않습니다. 우리의 삶의 자리 안에서 늘 말씀하고 계시고 부르고 계십니다. 따라서 그 삶의 자리 안에서 우리는 보고 듣고 받아들이며 응답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웃과의 관계 안에서, 어떠한 나의 일 안에서 그 외의 여러 가지 모든 상황 안에서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삶의 매 순간에 주님께서 나에게 바라시는지 나의 상황을 통해서 주님께 어떻게 응답할 수 있을지 기억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가장 그것을 잘 실천하도록 교육받은 것이 식사 전후 기도이죠. 그 시간을 통해 감사함을 깨닫고 사랑을 전하는 마음으로 임하도록 합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들의 매 일상 시간은 이미 주님께서 축복해주고 계십니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할 뿐입니다. 그 축복을 매 순간 여러분들 삶의 자리 안에서 기억하고 실천하는 하루하루 되시면 좋겠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모든 시간을 시작할 때 성호경 긋고 끝날 때 또 성호경 긋고, 그렇게 살아갈 수 있다면 여러분의 삶의 자리가 더욱더 빛나고 보람찬 자리가 될 것입니다.
첫댓글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