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 감사♡
24.09.15(일)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하박국 3: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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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큰 명절인 이날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로 풍성함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한 해 동안 열심히 일해서 얻게 된 모든 것을 하나님께 감사하고, 가족 친지들과 더불어 기쁨을 나누는 좋은 날입니다. 우리 민족은 추석을 조상의 은덕을 기리는 날로 정하여 지내지만, 기독교에서는 매년 11월 세 번째 주일을 추수감사절로 정하여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성경에서 최초 추수 감사 제사는 창세기에 기록이 되어 있는 가인과 아벨의 제사로 나타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추수감사절을 지키라고 명령하신 문헌은 출애굽기 23장 16절에 기록된 수장절을 지키라고 하신 말씀이 처음입니다. 수장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한해의 추수를 마치고 곡식을 저장하면서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렸던 날입니다. 오늘날 우리 기독교인들은 국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서 기쁨의 감사를 먼저 하나님께 드리는 줄로 압니다.
기독교인들이 지내는 추수감사절의 유래는 1620년 신앙의 자유를 찾아서 영국을 탈출 한 102명의 청교도가 신대륙인 미국 땅으로 건너가서 원주민인 인디언으로부터 선물로 받은 옥수수와 채소의 씨앗으로 한 해 동안,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농사를 지어, 첫 수확을 한 1621년에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린 것에서 유래합니다. 이때, 102명 중에서 한 해 동안 어린이를 포함하여 44명이 척박한 환경을 이겨내지 못하고 생명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중에서도 살아남은 청교도들은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렸던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께로 향한 진정한 감사라고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미국은 이렇게 청교도의 정신, 곧 기독교의 정신으로 세워진 나라이기에 하나님의 무한한 복을 받는 줄로 압니다.
그 후 1789년 11월 28일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에 의해서 미국은 국가적으로 11월 넷째 주 목요일을 추수감사절로 정하고 공휴일로 지정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미국에서 건너온 선교사들의 영향으로 1908년부터 11월에 추수감사절을 지키기 시작하였으며 한국 기독교는 11월 셋째 주일을 추수감사절로 지정하여서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올해, 우리가 맞는 추석 명절은 핍절과 눈물의 명절인 것 같습니다. 벌써 수년째 이어지는 경제난으로 온 국민이 삶에 대한 희망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기업들의 줄도산과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폐업사태와 A.I. 열풍이 불어 사람들이 할 일이 줄어들었고, 실업자들이 넘쳐나게 되었습니다. 그 여파로 파탄이 난 가정의 수는 헤아릴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해를 더 불안한 명절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은 의료계와 정부의 대립으로 정작 병들어 치료받아야 할 사람들이 갈 곳이 없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람의 생명과 직결된 먹는 것과 의료문제를 가지고 상대를 위협하여 자기들의 이익을 앞세우는 사람들은 어떤 직에 있든지 엄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이 반대하는 정책은 몇 년 미루어서 실행하면 됩니다. 자기 고집만을 내세워 사람을 죽게 하였다면 어떤 책임을 질 것입니까?
민주주의란 서로의 의견을 들어보고 토론하여 다수가 찬성하는 길을 선택하는 제도가 아닙니까? 그렇게 본다면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국가가 맞는 것일까요? 아니면 독선으로 밀어붙이는 독재 국가입니까? 두어 해 전 시작한 전염병(코로나19 바이러스) 으로 많은 생명을 잃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추석을 맞았었고요. 올해의 형편도 그때나 다를 바가 없는 듯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역대 가장 긴 혹서로 썩어 버린 농산물들과 축산농가의 죽어간 수많은 가축이 그야말로 피눈물로 추석을 보내게 합니다.
그러나 어떻게 하겠습니까? 이와 같은 재난이 한꺼번에 몰려오게 된 연유가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살지 못한 우리들의 탓이니 말입니다. 누가 누구를 몰아세워서 희생양으로 삼을 수도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모두 잘못했고, 우리 모두 잘못 살았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번영과 평안을 누릴 때는 복을 내려 주신 하나님께 올바르고 겸비한 마음으로 감사하기는커녕 방탕과 음란으로 보답했으니 어떻게 보면 당연한 징벌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시대에 길잡이가 되고 바르게 가르쳐야 할 목회자들은 세상의 빛과 소금은커녕 거룩한 직분을 이용하여 호화로움과 허영과 축재를 일삼았습니다. 이런 난국에 누구보다도 목회자들이 정부 시책과 사회문제에 가교역할을 하여 나라를 안정된 길로 가도록 해야 하는 것인데 그러지를 못했습니다. 정말 바른 목회자라면 이 시국에 숨어 있지만 말고, 바른말로 선도할 수 있는 성직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나라의 분란이 속히 진정되도록 우리 모두 기도합시다.
이제 우리는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바른 선택을 해야만 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처럼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라는 말씀처럼 도우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기뻐하는 신앙도 갖기를 바랍니다.
그리하면 욥기서 5장 17~21절에 있는 말씀과 같이“볼지어다 하나님께 징계받는 자에게는 복이 있나니 그런즉 너는 전능자의 징계를 업신여기지 말지니라 하나님은 아프게 하시다가 싸매시며 상하게 하시다가 그의 손으로 고치시나니 여섯 가지 환난에서 너를 구원하시며 일곱 가지 환난이라도 그 재앙이 네게 미치지 않게 하시며 기근 때에 죽음에서, 전쟁 때에 칼의 위협에서 너를 구원하실 터인즉 네가 혀의 채찍을 피하여 숨을 수가 있고 멸망이 올 때에도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이라.”라고 하신 말씀같이 될 것입니다.
이 땅 위에서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께서 매년 지켜주시고 먹을 양식을 주셔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열매를 거둘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여 주신 은혜에 감사를 드릴 줄 알아야 합니다. 농사를 짓는 사람들에게는 씨를 뿌리고, 거두기까지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 기간에 재해가 없기를 바라며 예방하고 두루 살피지만 그렇게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좋은 조건을 주시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올 추석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물질이 적었다고 해서 불평을 하는 것은 참된 신앙이 아닙니다. 지금 여러분들의 입장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으나, 저는 여러분들에게 이렇게 당부합니다.
우선 하나님을 먼저 공경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하기를 바랍니다. 감사는 신앙의 고백입니다. ‘여기까지 도우셨다’라고 고백하였던 사무엘 선지자와 같이 우리도 지금 여기까지 도우시고 키워주시고 인도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앞날이 형통할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감사의 생활을 해 나간다면 하나님께서는 성경에 약속하신 복을 우리와 우리의 자녀들에게 내려 주셔서, 청교도들이 위대한 미국을 건설하였던 것처럼 우리의 자녀들도 위대한 대한민국을 새롭게 세워 나아가게 될 줄로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라고 하신 시편 50편 23절의 말씀입니다.
사랑과 은혜가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본문 말씀에서는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하박국 3:17~18)고 합니다.
우리의 감사가 모든 것이 풍족할 때에만 아니라 비록 결핍된 상황일지라도 감사할 수 있는 믿음 되게 하소서!
외세의 침략으로 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하고 모든 것이 결핍된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하는 하박국의 믿음과 같이 우리도 지금 비록 여러 가지 결핍된 상황일지라도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하게 하소서!
내게 허락하신 것에 감사하고 자족할 때 더욱 감사와 기쁨이 넘치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일년 중 가장 풍요로운 이 계절에 가족들 모여 조상님들의 음덕을 기리며 기쁨과 감사로 하나님을 예배하오니 홀로 영광 받으시고 축복하소서!
믿지 아니하는 가족들에게 믿음으로 전도할 때 구원의 역사가 있게 하셔서 예수그리스도를 우리 영혼의 구주로 영접하는 역사가 있게 하시고 축복하소서!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올렸습니다. 아멘.
#설교/이경준목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