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주님이 계십니다. 주님은 나의 주인이십니다. 오늘도 나는 주님을 나타내는 그릇으로 살아갑니다”
-오늘의 말씀-
새로운 피조물
02/11화(火) 엡 4:17-24
“이제부터 여러분은 이방 사람들이 허망한 생각으로 살아가는 것과 같이 살아가지 마십시오”(엡 4:17).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이 새로운 마음으로 한 해를 잘살아 보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런데 계획한 대로 잘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 마음이 새로워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고 하십니다.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담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하면 가죽 부대가 터져서 포도주는 쏟아지고 가죽 부대는 못 쓰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가죽 부대에 담아야 둘 다 보존된다”(마 9:17). 새 포도주를 낡은 부대에 넣으면 포도주가 부풀어서 새 포도주가 터지게 됩니다. 참으로 평범한 말씀이지만 아주 중요한 영적 진리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어 구원받은 것은 전적인 은혜이지만 거기에는 원칙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하실 일과 인간이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진리를 모르면 신앙의 병폐가 나타납니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무조건 하나님께 해 달라고 떼를 쓴다거나 하나님이 하실 일을 자신이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다 잘못된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실 일은 하나님께 맡기고 내가 할 일은 아무리 어려워도 내가 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하실 일과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우리의 옛사람이 죽었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의 옛사람이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달려 죽은 것은 죄의 몸을 멸하여서 우리가 다시는 죄의 노예가 되지 않게 하려는 것임을 우리는 압니다”(롬 6:6). 하나님은 우리가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을 때 우리의 옛사람도 함께 죽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이것을 믿고 받아들일 때 승리할 수 있습니다.
중국 선교의 아버지 허드슨 테일러는 의사로써 중국 오지에서 내륙선교회를 창립하여 온 생애를 바칩니다. 그는 중국 내란 때 온 가족을 잃게 됩니다. 그럼에도 그는 중국 선교에 일생을 마칩니다. 십자가 복음의 말씀을 체험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내 속에 계신 하나님이 하신다’라는 믿음이 위대한 선교 사역을 이루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우리의 옛사람을 벗어내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난날의 생활 방식대로 허망한 욕정을 따라 살아가 썩어 없어질 그 옛사람을 벗어버리고”(엡 4:22). 우리의 옛사람을 죽인 일은 하나님이 하셨지만, 우리 안에 있는 옛사람의 잔재는 내가 벗어 버려야 합니다. 옛사람이 십자가에서 죽었으나 실제 우리 속에 옛사람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이것을 벗어내는 일은 우리가 믿음으로 해야 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감각이 없는 삶, 방탕과 더러움에 빠지는 삶을 버려야 합니다. 이것이 옛사람의 잔재입니다.
▣주님이 이루신 새 사람의 옷을 입어야 합니다.
“마음의 영을 새롭게 하여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참 의로움과 참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십시오”(엡 4:23-24). 의와 진리, 거룩함으로 지으신 새 사람은 예수님을 말합니다. 새 사람을 입는 삶은 주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삶입니다. 바울은 새 사람을 입는 것을 예수로 옷 입는 것이라고 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을 입으십시오. 정욕을 채우려고 육신의 일을 꾀하지 마십시오”(롬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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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옛사람)는 십자가에 죽고,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십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이것을 믿고 주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것은 우리가 할 일입니다. 주님을 주인으로 모실 때 옛사람을 벗고 새 사람(그리스도)의 옷을 입습니다. 이런 삶을 살면 어떤 사람도 온전하고 거룩한 새사람이 됩니다. 신앙은 나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맹목적으로 믿는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주님이 이루신 역사를 믿고 순종할 때 축복하십니다.
아람 나라의 군대장관 나아만 장군은 아람 나라를 구한 용감하고 권력이 막강한 사람이지만 나병에 걸렸습니다. 아람 왕의 주선으로 이스라엘의 엘리사를 찾아갑니다. 그런데 요단강에서 일곱 번 목욕하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몸종의 권유로 결국 요단강에서 일곱 번 목욕하니 어린아이 살 같이 깨끗하게 치료가 되었습니다. 나아만 장군이 깨끗하게 치료된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이고 축복입니다. 그러나 만일 나아만 장군이 더러운 요단강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렸다면 그는 병을 고치지 못했을 것입니다. 치료는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지만 반드시 인간이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 목사님이 도자기 공장 근처에 사는 어떤 사람을 심방 했습니다. 목사님은 유리 상자 속에 든 두 개의 아름다운 꽃병을 보고 물었습니다. “야, 참 멋있군요. 얼마나 드리면 이 꽃병을 살 수 있습니까?” 목사님의 물음에 주인은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습니다. “이 세상에 있는 돈을 다 준다 해도 이 꽃병은 결코 팔 수 없습니다.” “무슨 사연이 있으시군요?” 그러자 주인은 이 꽃병에 얽힌 사연을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저는 지독한 술주정뱅이에다 노름꾼이었지요. 어느 날 부흥회에 참석해 보지 않겠느냐는 친구의 권유를 받고 예배에 참석했는데, 저는 그곳에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새사람으로 거듭나는 체험을 했습니다. 그런데 예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도자기 공장 옆에 진흙이 한 무더기 버려져 있는 것을 보았고, 저는 그것을 집에 가져와 반죽하여 모형을 만들어 녹로에 가져갔습니다. 쓸모없던 흙에서 저 두 개의 꽃병이 나온 것입니다. 그날 저는 생각했습니다. ‘내가 흙으로 꽃병을 만든 것처럼, 하나님께서 아무런 쓸모없는 나를 새사람으로 만드신 것’이라고요”
아무런 쓸모없는 우리 인생도 주님의 손에 붙들리면 아름다운 도자기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새해,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남을 체험하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매일 해야 하는 말
https://youtu.be/acS4DAMFGW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