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9
오늘 움직여야하는 회원들을 위해 김사장님과 박사장님이 정성어린 아침 준비를 해주시네요~
07:37
서둘로 차를 타고 나오다보니 산림휴양관 바로 아래로 지난밤 뒤끝있는 태풍으로 인해 나무 한 그루가 길 가운데로 넘어져 길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차를 세우니 바로 근처에서 휴식중이던 인부들이 와서 나무를 잘라 치워주시네요.
뿐만 아니라 휴양림을 나와 석굴암으로 향하는 도로 거의 대부분에서 잘려진 나뭇가지와 나뭇잎들이 깔려 있어 태풍의 위력을 새삼 느끼게 합니다.
07:58
석굴암 주차장.
시간이 이른지 아니면 날씨가 궂어 그런건지 주차장이 텅텅 비어있네요.
석굴암으로 가는 입구.
석굴암 하단 도착, 박사장님께서 공손히 예를 올리십니다.
석굴암 전경
석굴암을 알려주는 안내판에서 또 한번 박사장님의 교육이 있습니다.
08:32
석굴암 도착.
내부로 들어가보았지만 사진 촬영을 금하는지라 한 장도 못 찍고 나왔다는~
다람쥐 한 마리.
사람을 많이 본 탓인지 아니면 X인지 OO인지도 모르는 겁없는 녀석인지 가까이 가도 도무지 피할 기색이 없네요.
이번 경주여행에서 다람쥐는 정말 많이도 만났습니다.
석굴암에서 내려오는 길에서 또 다른 녀석.
이녀석은 아예 우리들을 구경하고 있군요~
기왕 온 김에 토함산도 한버 가보려 합니다.
토함산은 여기서 1.4km라니 갈맷길 전문인 우리들에게는 아주 가까운 거리이고 게다가 길도 힘들지 않는 편안한 길이라 합니다.
안개가 짙은 산길은 우리 외 인적이 전혀 없군요.
지난밤 태풍으로 인해 밤송이가 많이 떨어져있어 안개와 함께 스산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09:36
토함산(745m) 정상.
우리가 왔다는 기념으로..
저도 한 장~
다시 내려가는 길
경주 벌판을 내려다보며
11:07
이어서 감은사지로 이동합니다.
감은사는 신라 문무왕이 왜구의 침략을 막고자 절을 세우기 시작했고 신문왕 2년(682) 완성된 절로 "죽어서도 바다의 용이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는 문무왕의 유언으로 동해의 대왕암에 장사지낸 뒤 용이 된 왕이 드나들 수 있도록 금당 밑에 특이한 구조의 공간이 있다고 하는군요.
감은사지 동, 서삼층석탑.
금당 앞 동서로 마주하고 있는 삼층석탑은 경주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탑이랍니다.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하여 주차장으로 가다보니 낯익은 표시가 있네요.
여기도 해파랑길의 일부인 모양으로 해파랑길 완주도우리의 목표이니 언젠가 우리가 다시 이 앞을 지나게 되겠군요.
11:39
다시 이동하여 대왕암으로.
인근 상인들이 태풍 뒷 설거지를 하느라 분주합니다.
아직은 바람도 세고 파도도 남아 있습니다.
주상절리 가는 바람소리 길
해안으로 난 제크길이 펜션과 카페가(街)를 지나게 되어 있습니다.
12:47
양남 주상절리
양남 주상절리군은 수평 주상절리와 함께 특이하게 누운 부채꼴 주상절리로 나이는 약 2000만살(?)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해안 풍경이 제주도나 외국의 휴양지처럼 아름답네요.
길가 가로수인 은행나무에서 은행이 많이 떨어져 향기(?)를 뿜고 있는 곳을 지나갑니다.
14:29
다시 경주보문단지로 이동, 차를 적당한 곳에 세우고 걸어봅니다.
마침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한창이군요.
한번 들어가 구경했으면 하는데 일행들은 별 생각이 없나 봅니다~ㅠㅠ
황룡사9층목탑을 형상화했다는 중도타워(중도연수원 내)의 황금색이 인상적이네요.
15:31
다시 방향을 돌려 힐튼호텔에서 중요한 볼일(?)을 좀 보고난 후 보문호 도착
유유자적 산책
대표님의 지시를 차렷자세로 듣고 있는 수행원 박사장님.
(박사장, 마이컷네..?)
검은 구름이 낮게 깔리는것으로 보아 또 비가 오시려는지?
다음 장소인 오릉으로.
오릉은 경주 분지의 남쪽 끝에 위치하고 신라 초기 박씨 왕들의 무덤으로 알려진 곳이며 신라 시조 박혁거세왕을 비롯하여 남해왕(2대), 유리왕(3대), 파사왕(5대)과 박혁거세왕의 왕후 알영부인의 능으로 전해집니다.
주위에는 멋들어지는 노송이 즐비하니 멋진 곳이로군요.
인증사진.
16:55
알영정.
우물가에 큰 용이 있어 그 옆구리에서 귀녀가 탄생한 바 후에 시조왕비가 되었다.. 고 전해지는~
숭덕전.
17:35
이어 탈해왕릉으로~
탈해왕은 신라 제4대 왕으로, 다파나국의 왕비가 잉태한 지 7년 만에 큰 알을 낳았으나 이를 상서롭지 못한 일이라 하여 궤어 넣어 바다에 버리니 동해 아진포에 닿았다. 그때 한 할머니가 보고 어린아이가 있어 거두어 키웠는데 이때 까치들이 울며 따라왔으므로 까치 작(鵲)에서 새 조(鳥)를 떼고 석(昔)으로 성을 삼고, 궤를 풀고 나왔다 하여 이름을 탈해(탈해)라 지었는데 62세때 왕위에 올랐다..
(그러나 이와는 조금 다른 내용도 있으므로 한번 <석탈해 신화>에 대해 검색들 해보시길~)
18:47
월지(안압지)으로 가기 전 들른 식당에서 저녁식사로 한정식을..
19:21
월지 도착.
야경을 즐기기 위해 주차장은 만원이라 겨우 주차를 하고 입장.
불빛이 좋은지 스마트폰 사진 치고는 꽤 괜찮게 결과물이 나옵니다.
바람이 불어 수면에 물결이 조금 있어 아쉽네요.
거울같은 월지 야경을 언젠가는 꼭 한번 만들어보리라 작정을 해봅니다.
돌아오는 길.
경주 명물인 찰보리빵을 산다는게 제대로 확인도 않고 들고왔더니 경주빵이었네요..ㅠㅠ
어쨋든 오늘 하루 많은 곳을 돌아다니며 좋은 구경 많이하고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게 되었습니다.
내일은 경주 일정 마지막 날로 남산 트레킹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100수 회원님들,
남은 일정을 잘 소화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태풍을 무릅쓴 여행의 기억이 새롭네요
다시 한번 가보고픈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