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 젖게하는 자(장맛비)와 젖지않으려는 자(본인)
☆ 백두5차 서른일곱번째 산행 보고.(37번째)
1)산행지 : 36구간중 30구간 (삽당령~대관령)
2)날짜:2024년 6월 29일(토) 21:00~6월30일(일).
3)산행코스: ( 대관령~능경봉~고루포기산~왕산제2쉼터~닭목령~화란봉~석두봉~삽당령 )
4)산행거리 : 28km (13시간) 811.7km(439시간30분)
5)산행시간: 전체시간: 439시간30분
6)참석인원: 11명의 대원 참석.
신보철.정영훈.황현국.송태수.김영미.이선옥.홍순일.최춘덕.김중규.권태오. 박기용 <게스트 황현국 대원 친구>
7)불참인원:없음
전국이 장마권에 들었다. 수없이 주말 날씨를 살펴보았건만, 이번 일기예보는 딱~ 맞았다.
6월 29일 토요일 밤 지행역 22시 출발~!
비가 억수로 쏟아지고 있다. 우리 대원들이 가야할 지, 다음으로 연기를 해야할지 정말 고민되는 순간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잠깐만 걸어도 바지와 등산화가 내리는 강수량을 실감하게 했다.
일단, 대관령으로 출발하여 도착한 시간은 6월 30일 일요일 새벽 1시....
빗줄기는 거침이 없었다.
우중산행 준비를 하고, 우비를 입고, 해드렌턴을 켜는 시간...새벽 1시 15분.
첫발을 딛는 순간부터 이미 젖고 있었다.
후두둑 후두둑...빗소리는 쉴틈이 없다.
장맛비가 내리는 깊은밤...
배낭의 무게가 더 무겁게 느껴졌다. 해드렌턴 바로 앞으로 쏟아지는 빗줄기가 눈앞에 광선을 만든다.
우짜지~
갈수 있을까?
그렇게 닭목령을 지나니 오늘 코스의 절반을 했다. 다행히 비는 소강상태...
그리도 고마울수가~
백두대간 길은 모든 고마움을 주는것 같다.
때론, 안개껴서 고맙고, 바람불어줘서 고맙고, 공룡능선처럼 길이 험하여 고맙고, 비가와서 고맙고, 비가 그쳐서 고맙고, 몸은 지치지만 한없이 용기를 줘서 고맙다.
나는 오늘도 대원들과 함께 고마운 길위에 있었다.
이제 얼마 마지막 한구간만을 남겨놓은 백두대간길...함께해주신 대원님들 고맙습니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