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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봄놀이 / 송, 왕령 도성의 아녀자들 봄을 맘껏 즐기고 취하여 층대에 기대고 웃으며 다락에 오르네 펄펄 지는 꽃잎 내 마음이 저리는데 어찌하여 봄날 이 시름 알아주는 이 없는가?
2. 나는 오늘 꽃길을 걸어 간다. 꽃은 나의 배경이다. 원래 배경은 은은해야 한다. 오늘은 배경이 너무 강하다. 아님 내가 꽃 보다 돋보이거나. 그럴리는 없다. 진달래 꽃이여, 그대는 사철 나의 배경이 되어 줄 수는 없을까?
3. 속편이라는 것이 있잖아요. 진달래 속편은 철쭉! 내가 져도 서러워 말아요. 속편이 계속 배경이 되어 줄 것이어요. 그 다음 철쭉한테 물어 주세요!
4. 진달래 말솜씨 대단하다. 잘도 빠져 나간다.
5. 걸어 온 길이 다 발자국이 된다면, 오늘 발자국엔 진달래 무늬만 남으리.
6. 저 화사하고 결곡한 꽃송이를 보고 님을 생각하지 않을 자 뉘 있으리. * 결곡하다. : 얼굴의 생김새나 마음씨가 깨끗하고 여무져서 빈틈이 없다.
7. 진달래와 호수! 서로 궁합맞는 음식같다. 오늘 이 그리움은 자신으로 돌아가고, 나머지 마음은 시간의 동공이 되어 다음 꽃들을 기다린다.
8. 진달래가 일찍 예쁘게 피는 이유는 ? 내가 옛날에 땔 나무를 해 봐서 아는 데, 잎이 활짝 피기 직전까지는 땔나무를 열심하 한다. 잎이 아직 안 핀 봄날에 잘 드는 낫으로 한창 능률을 올릴때 이다. 이때 진달래가 너무 예쁘서 따먹어도 보고, 나무가 아까워 차마 베지를 못한다. 진달래는 그것을 알고 자기 족속을 지키는 쪽으로 진화가 된 꽃이다.(학정의 학설)
9. 사람과 꽃, 서로 바라보며 눈싸움을 하거나, '이 도적놈의 꽃 내마음을 다 뺏어 갔구나! ' 하고 성을 낼 사람이 있을까? 아무도 없을 것이다. 누구나 꽃을 보면서 서로 사랑하고, 그 다음은 결심을 하였으리. '더 많이 사랑하리라. 더 착한 사람이 되리라. 더 굳센 자신이 되리라' 고!
10. 슬픔과 연민 따위는 똘똘 뭉쳐서 꽃들의 자양분이 되게 할 것이다.
11.꽃덤불에 놀다가니, 사랑의 향기로움, 이별의 서러움을 알 것도 같다.
12. 참나무는 굴참나무, 졸참나무, 떡갈나무, 신갈나무 등이 있다. 여기 굴참나무가 튼튼히 버티어 준다. '참나무는 진달래가 봄볕을 더 잘 받도록 꽃이 피는 동안에는 잎을 피우지 않는다. 참나무의 배려와 우정이다. 대신 진달래는 더 아름답게 웃어 주고 즐거움을 선사한다' 진달래와 참나무의 우정은 학정의 어떤 시의 모티브이다.
13. 진달래 추억_어릴 때 큰아버지 따라서 지개를 지고 재너머 산판에서 장작을 산에서 강의 선박까지 운반해주는 지게운반작업을 한 적이 있다. 재너머 오갈 때 지천으로 핀 진달래꽃을 보고 하루의 피로가 가셨다, 그래서 나는 진달래를 더욱 사랑한다.
14. 바람은 대마무 숲을 지나 불어야 더욱 굳세고, 바람은 호수 위를 불어 지나야 촉촉히 인정어리다. 바람은 꽃을 지나서 사랑에게로 불어야 향기롭다.
15. 마음 갈 곳 없는 날은 창공을 보라. 하늘은 허공이 아니라 창공이다. 푸르른 창공은 힘을 준다. 발길 갈 곳없는 날은 오륜대 둘레길을 걸어 보라. 무에서 유를 생성하는 기운을 받으리라.
16. 꽃 한송이도 책 한 권의 노릇을 할지니.
17. 건너편 작은 산이 뾰족하다. [옛날 유머 하나] 뭐든지 아는 체하는 훈장을 두 아이가 골려 준 이야기. ㅇ 스승님 큰일 났습니다. 왜 이렇게 호들갑이냐? 삼각산이 무너졌어요. 내 벌써 그럴 줄 알았다. 산이 너무 뽀족하더라니........ 사실은 거짓말이었어요. 그러면 그렇지, 바위로 된 산이 무너질 리 있나!
ㅇ 스승님, 황소가 쥐구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럴 거야 황소는 워낙 힘이 세니까. 스승님 그건 제가 지어낸 말이었어요. 내 그럴 줄 알았다니까. 황소 뿔이 쥐구멍에 걸리지 않을 리가 없지.
18. 내가 궁금한 것은 꽃들도 슬픔을 알까? 울음을 알까? 라는 것이 다.저 호수도 마를 날 있을까?를 걱정함이 낫겠다. 일본에 후지산 근처 호수는 물이 줄어 든다고 공포를 느낀다네요. 화산 폭발 징후가 아닌가 하고서.
19. 이 물도 낙동강의 물을 끌어 온 것이라네요. 여기 수량만 가지고는 안되죠.
20. ,한시 : <선성의 진달래> 촉나라에서 두견새 우는 소리 들었건만 선성에서 또 진달래를 보네 새 한번 울고 꽃 한번 필 때마다 창자 한번 끊어지네 삼춘 삼월에 내 고향 삼파 그리워라. (당, 이태백)
* 이백의 고향은 사천성 동부 면주인데 당나라 때 파서군으로 불렸다. 삼파란 파군 파동 파서 라는 한나 때 행정구역을 말한다. 삼파는 당나라 때 파서군으로 불렸다 촉나라 두견새 두견화 얘기는 길다. 다음에 하자.
21. 호수 물이 반짝인다고, 눈물도 반짝여야하는 것일까? 꽃이 웃는 다고 새들도 웃어야 하는 것일까? 상쾌한 길을 걷는 다고 배는 고프지 않을까? 식사하고 갑시다.
22. 꽃이 산이 쓰는 글이라면 표음문자인가? 상형문자인가? -표음문자라면 꽃을 보고 사랑을 생각하고 느껴라. 세속의 부귀 공명과 행복이 제일이니라. - 상형문자라면 꽃을 통해서 산을 보아라. 입산의 유혹도 있다. 네가 가졌다는 것 아무것도 네 것은 아니니라.
23. 소나무 그늘에 진달래는 누구를 위해 피었나, 먼산보고 피었지. 꽃은 작아도 산을 웃게 만든다.
24. 꽃 마술!, 화사한 꽃 어지러운데 보는 이의 마음은 안정되네.
25. 만개하였구나. 활짝 피었구나. 한창이로구나!, 탐스럽구나!
26. 배한 척 없으니, 꽃이 피어서 꽃돛단배라고 생각하자.
27. 매서운 강바람,물안개 거쳐서 오늘을 보이는 도다.
28. 이 자리는 트였다. 세상이 열렸다는 이미지다.
29. 어쨌든 감사한 마음이 든다. 좋은 곳, 좋은 꽃, 좋은 봄날의 평화가! 그러나 저러나, 북한 김정은 꽃도 좀 안보나? 제풀에 으르렁대고 있으니, 아직 거기는 진달래 피지 않아서 그런지~
30. 수양버들이다. 나무는 좋겠다. 꼿꼿 서도 좋고, 비스듬해도 좋고, 축 늘어져도 좋구나. 세상의 모든 아내들이 남편을 그렇게 봐주기 바란다.
31. 고려 양류관음상 불화가 느껴진다. 양류엔 관음보살이 깃든다는 불화.
32. 오리나무 꽃이다. 6월 밤꽃, 3월오리나무 꽃은 길고 기품은 떨어진다. 그런대로 봄을 알리는 전령이라는 게 의미다.
33. 생강나무 꽃. 김유정의 동백꽃이라는 소설에서 동백은 진짜 동백이 아니다, 강원도에서는 이 생강나무를 동백이라고도 한다. 그 소설에는 노란 꽃으로 나와 생강나무임을 학자들이 밝혀냈다.
34. 제비꽃이다. 보라빛 속에 무슨 비밀 숨겼을까? 우린 어릴때 가락지꽃이라 했다. 소굽놀이 할 때 꽃가락지를 만든 꽃.
35. 참나무 싹눈이 기지개를 켠다. 여기 나무는 목마르지 않겠다. 물을 바라만 봐도 침이 솟을 것이기에...
36. 바다 같으면 이곳은 만이다. 땅이 바다로 둘출하면 '곶' 이고, 바다가 육지로 쑥 들어오면 '만' 이다.
37. 넓은 호수에 배한척 없네. 그런 면에서 운치가 없다.
38. 다도해 어디 같기도 하고.
39. 강물은 영감을 많이 준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물 속에다 생각들을 던져두고 갔을까. 그걸 건져야 글이 되고 시가 되는데..그냥 생각한 것을 강물에 꽃 던지듯 던져버리고 간단말이다. 아깝지 않은가?
40. 헤엄쳐 건너서 강너산의 진달래 한아름 꺾고 싶다. 굳이 여기 손쉬운 것은 두고, 손 먼 곳의 꽃은 꺾고 싶은 것이 남자들 심리거든~
41. 아 ,잘 찍었다. 소나무 배경의 색조가 그럴 듯 하지요. 하늘이 아니고 물이다.
42. 가장 목마른 가지는 어느 것인가? 물가에 가장 가까운 것이겠지.
43. 물은 정직하다. 그릇따라 담기는 모습을 나타내니, 사람도 제 그릇부터 만들어야 하리라. 자기자신을 담을 그릇을!
44. 누가 앞이 안보이면 절망이라 했나? 굽은 길 돌아가면, 희망을 보리라. 꽃도 보고 친구도 만나리.
45. 이 포장 임도는 중간에 뚝 그쳐요.
46. 호수 전망코너. 사람들은 꽃따라 임따라 가고, 난간엔 사람이 없네, 그림인가 보다.
47. 버들에는 늘어진 柳가 있고 뻣뻣한 楊이 있는데, 楊柳가 다 푸르니 봄은 봄인가 보다.
48. 물건너, 꽃 건너, 숲속에 기와 집 한채. 신선이 사는가? 스님이 사는가? 원래 절은 뒷 배경이 좋고, 서원은 앞 배경이 좋은 것이 일반적이다.
49. 상현마을 여기서는 마을 버스가 있다. 범어사역 가는 것, 구서동 가는 것 두 코스.
50. 상현마을에서는 다시 반대편 호수 둘레길로 연결된다. 하루에 양쪽을 다 돌기는 무리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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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보충해설은 4월 3일에 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