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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신명기18장1~14절
제목 : 여호와가 그들의 기업
정의로운 재판장, 겸손한 왕에 이어 이스라엘의 영적 지도자인 제사장에 대한 규례입니다.
제사장은 하나님을 섬기는 자로서 구별되고 성결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1. 레위인의 몫(1~5절).
모세는 왕에 이어 제사장 및 레위인과 관련된 문제를 강론합니다.
1) 제사장과 레위인은 땅을 기업으로 받지 못해 여호와의 화제물과 그 기업을 먹고 살아야 합니다(1절).
“[1] 레위 사람 제사장과 레위의 온 지파는 이스라엘 중에 분깃도 없고 기업도 없을지니 그들은 여호와의 화제물과 그 기업을 먹을 것이라”
레위 사람 제사장과 레위의 온 지파. – 하나님을 섬기고 성소에서 봉사하기 위해 백성들 가운데서 선택된 레위 지파도 그 직책상 두 부류로 구분됨을 보여 줍니다.
그것은 곧 '제사장'과 '일반 레위인'입니다,
제사장은 레위 지파 중에서도 특별히 아론의 후손들만이 될 수 있었습니다(출40:12-15).
그 외 나머지 일반 레위인들은 제사장들을 보좌하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민3:9; 8:19).
분깃도 없고 기업도 없을지니. – 레위지파는 가나안 전지역에 흩어져 살면서 하나님께 봉사해야 하는 자이므로<민35:1-8>, 다른 지파들처럼 생업을 위한 토지가 주어지지 않은 것을 가리킵니다<12:12>. 민18:24 주석 참조.
여호와의 화제물. – 백성들이 가져 온 각종 제물 중 번제단 위에서 하나님께 불살라 드리고 난 나머지 몫을 가리킵니다(3절; 레 2:3,10; 6:16-18; 7:7-9,14,30-36).
그 기업 – 백성들이 하나님께 바치는 십일조와 가축의 첫 새끼, 그리고 곡식의 처음 익은 열매 등을 가리킵니다(민18:12-15,21).
2) 여호와께서 그들의 기업이 되십니다(2절)
“[2] 그들이 그들의 형제 중에서 기업을 가지지 않을 것은 여호와께서 그들의 기업이 되심이니 그들에게 말씀하심 같으니라”
그들에게 말씀하심 같으니라. - 하나님께서 제사장과 일반 레위인에게 약속하셨던 영원불변한 '소금 언약'을 가리킵니다<민18:19-21>.
여호와께서 그들의 기업이 되심이니. – 비록 생업에 필요한 분깃은 할당받지 못했지만, 제사장과 레위인들이 오직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께만 전적으로 헌신하는 삶을 살 때에, 모든 생계 문제를 하나님께서 친히 책임져 주시겠다는 뜻입니다. 민 18:20 주석참조.
한편 이는 오늘날 복음 전파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모든 성도들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니,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고 말씀하셨습니다.
3) 제사장이 백성에게서 받을 몫입니다(3절).
“[3] 제사장이 백성에게서 받을 몫은 이러하니 곧 그 드리는 제물의 소나 양이나 그 앞다리와 두 볼과 위라 이것을 제사장에게 줄 것이요 ”
몫 – 원어 '미쉬파트'는 본래 '규례', '관례'란 뜻이 있으나, 여기서는 당연히 취할 수 있는 정당한 '권리'를 가리킵니다(21:17).
즉 제사장들이 생계를 위하여 백성들로부터 받는 모든 것은 그들이 마땅히 받을 수 있는 '정당한 몫'이라는 뜻입니다.
이러하니 곧 – 민수기의 규례와 비교하여 고찰해 볼 때 제사장의 몫으로 규정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민18:8-20).
곡식의 첫 수확, 가축의 초태생, 처음 깎은 양털, 장자나 부정한 짐승의 초태생을 대속하기 위해 내는 속죄금, 진설병, 곡식으로 바치는 거의 모든 예물, 속죄 제물, 화목 제물 중 가슴과 넓적다리, 번제물의 가죽, 그리고 레위인들의 십일조 등입니다.
이처럼 제사장의 몫이 세부적으로 규정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백성들로 하여금 아무런 불평이나 논란 없이 정당한 몫을 제사장들에게 돌리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2) 또한 제사장들로 하여금 백성들에게 정당한 몫 이외의 것을 더 요구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4) 그 외에 제사장에게 할당 되는 분 깃입니다(4절).
“[4] 또 네가 처음 거둔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과 네가 처음 깎은 양털을 네가 그에게 줄 것이니”
첫 수확몰과 포도주와 기름과 그리고 처음 깍은 양털입니다.
처음 깎은 양털 – 제사장들의 의복을 해결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네가 그에게 줄 것이니 – 그러나 이스라엘 실제 역사에 의하면, 제사장들에게 돌려야할 몫에 관한 법적 규정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제도는 백성들 사이에서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 까닭은 이를 어겨도 다만 사회적 지탄을 받았을 뿐 강제적인 제재 조처가 뒤따르지 않았던 탓인 듯한데, 그 결과 많은 제사장들 특히 일반 레위인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렸었습니다.
5) 제사장과 레위인들이 몫을 받을 수 있는 정당한 근거에 애하여 강조합니다(5절).
“[5]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모든 지파 중에서 그를 택하여 내시고 그와 그의 자손에게 항상 여호와의 이름으로 서서 섬기게 하셨음이니라”
이는 백성들로 하여금 그들이 불로 소득(不勞所得)을 취하는 것으로 오해하거나 불평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제시된 것입니다.
또한 제사장과 레위인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취하는 응식이 무조건적으로 주어지는 특권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 봉사하는 대가로 주어지는 것임을 유념하게 하여 더욱더 자신들의 직무에 충실을 기하도록 하기 위해 제시된 것입니다<민 8:14-22 강해, 레의인의 2대 사역>.
2. 거처를 옮기는 레위인의 권리(6~8절)
이것은 레위인과 제사장들의 당시 삶의 정황의 단편을 엿보게 합니다.
1) 사제들도 자신이 원했거나 때로는 불가피한 상황 때문에 주거지를 이동해야 했을 것입니다(6절).
“[6] ○이스라엘 온 땅 어떤 성읍에든지 거주하는 레위인이 간절한 소원이 있어 그가 사는 곳을 떠날지라도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 이르면”
온 땅 어떤 성읍에든지 거주하는 레위인. – 중앙성소에 거주하는 일부 레위인들을 제외하고 이스라엘 전역에 분산되어 있는 모든 레위인들을 가리킵니다.
이들은 6개의 도피성을 비롯한 가나안 전역의 48개 성읍에 흩어져 거주하였는데(민35:1-8; 수21:1-45), 그러한 분산거주의 이유는 이스라엘 전역에서 종교적, 교육적 직무가 원활히 수행되도록 하기 위함이였습니다.
간절한 소원이 있어 그가 사는 곳을 떠날지라도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 이르면. – 제사장을 도와 중앙 성소에서 성전 일에 종사하던 레위인들은 일부였고, 대부분의 레위인들은 이스라엘 각처에 흩어져 살면서 백성들의 종교 교육에 헌신하였습니다.
그중 본절은 지방에 거주하는 레위인이 예루살렘의 중앙 성소에서 봉사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경우를 가리킵니다.
그런데 여기서 '간절한 소원'이란 여호와의 전(殿)을 사모하여 마음과 육체가 쇠약해지는 것과 같은 신앙적 갈구(시84:1,2)를 의미하지, 결코 불순한 야망이나 인간적 소욕(所慾)을 뜻하지 않습니다.
여호와의 택하신 곳. –.이는 이스라엘 사회의 '유일 중앙 성소'(唯一中央聖所)에 관한 규정인 것입니다(12:5 참조).
2) 새로운 주거지인 ‘여호와의 택하신 곳’에 이르면 거기 사는 다른 형제 레위인들 처럼 계속 사제로서 직무를 감당할 권리가 있습니다(7절).
“[7] 여호와 앞에 선 그의 모든 형제 레위인과 같이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섬길 수 있나니”
이처럼 지방에서 종교 교육의 임무에 봉사하던 레위인들도 간절한 소원이 있어 중앙 성소에서 봉사하기를 원할 경우, 중앙 성소로 진출하는 것이 허용되었습니다.
아마 그 허용 규정 이면에는 중앙 성소의 독점화로 인해 파생될지도 모를 지나친 교권주의화(敎權主義化) 현상을 방지하려는 목적이 있었을 것입니다.
3) 그가 팔고 온 부동산은 그의 재산으로 남아 있습니다(8절).
“[8] 그 사람의 몫은 그들과 같을 것이요 그가 조상의 것을 판 것은 별도의 소유이니라”
몫은 그들과 같을 것이요. – 즉 성전 봉사를 간절히 원하여 지방에서 올라온 레위인들 에게도 본래 중앙 성소에서 봉사하고 있었던 레위인들과 똑같이 대우를 해주라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규정은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있어서는 역할상의 차이만 있을 뿐 그 어떠한 등급이나 차별이 있을 수 없음과, 또한 모두가 동등한 하나님의 일꾼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는 규례입니다(고전 12:12-27).
그가 조상의 것을 판 것은. – 지방에 있던 레위인이 중앙 성소에 올라가 봉사하려고 이제까지 소유하고 있던 집이나 다른 소유를 팔고서 받은 돈을 가리킵니다.
물론 레위인들은 가나안 땅에서 토지를 기업으로 받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거주할 성읍은 기업으로 받았는데(민35:1-15; 수21:1-42), 그와 같은 성읍에 딸린 자기 가옥은 다른 사람들에게 팔 수 있었습니다(레25:32,33).
그 외에도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을 처분할 수도 있었는데, 그 모든 경우의 수입은 중앙 성소에서 봉사하고 받게 될 몫과는 상관없이 계속 개인적인 재산으로 소유할 수 있었습니다.
3. 피해야 할 가증한 행위들(9~14절)
1) 가증한 행위를 본받지 말 것을 강조합니다(9절).
“[9]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거든 너는 그 민족들의 가증한 행위를 본받지 말 것이니”
가증한 행위. – 가나안 족속들이 각자 자신의 신들을 섬기는 행위와 또한 그 신들의 뜻을 알아내기 위하여 창안해 낸 각종 미신적이고도 사특(邪慝)한 종교 행위를 가리킵니다.
2) 가증한 관행들이 이스라엘 사회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금합니다(10~12절)
(1) 몰랙 신 숭배와 연루되어 자녀가 실제로 희생되었음을 폭로합니다(10절).
“[10] 그의 아들이나 딸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는 자나 점쟁이나 길흉을 말하는 자나 요술하는 자나 무당이나”
아들이나 딸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는 자. – 몰렉(MOlech) 종교의 희생 제사 의식을 가리킵니다<12:31>.
그런데 정말 자기 자녀를 불태워 제물로 바쳤는지, 아니면 단지 정결하게하는 상징적 의식으로만 거행하였는지에 대하여서는 논란이 있습니다.
아마 초창기에는 상징적 의식으로 거행하다가, 후기에 이르러서는 실제로 자녀를 불살랐던 것 같습니다. 레18:21참조.
점쟁이. - '제비뽑다', '점치다'란 뜻의 '카삼'에서 유래한 말로 곧 점을 치거나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하여 예언하는 자를 가리킵니다. 민23:23 주석 참조.
길흉을 말하는 자. – 원어 '메오넨'은 '구름을 관측하는 자', 즉 '징조를 살피는 자'(an observer of times)로 NIV는 '징조를 해석하는 자'(one whointerprets omens)로 각기 번역하고 있습니다.
요술하는 자. – 여러 가지 마술을 부려 사람을 현혹시키는 자(enchanter, KJV)입니다. 레19:26참조.
무당 - '속삭이다', '호리다'는 뜻의 '카솨프'에서 온 말로 주문(呪文)을 외우며 길흉(吉凶)을 말하는 자(witch, KJV)를 가리킵니다.
(2) 진언자나 신접자나 박수나 초혼자를 용납하지 말라(11절)
“[11] 진언자나 신접자나 박수나 초혼자를 너희 가운데에 용납하지 말라”
진언자(호베르 헤베르) - 주문(呪文)을 외움에 있어서는 무당과 같으나, 그 목적이 사람들에게 마법을 거는 데 있는 자입니다.
신접자. – 점(占)을 치기 위하여 죽은 사람의 영(靈)을 부리거나 그에게 물어보는 자(medium, RSV)를 가리키는데, 일명 영매자(靈昧者)라고도 합니다. 레19:31참조.
박수. – 문자적 의미는 '남자 무당'이나 원어 '이데오니'는 '점장이' 또는 '마술사'(wizard, KJV)를 가리킵니다.
공동 번역은 이를 '도깨비 또는 귀신을 불러 물어 보는 자'로 번역하였습니다.
초혼자 – 죽은 자들을 불러내 미래의 일을 물어 보는 자로 신접자(神接者)와 유사합니다.
(3) 이런 일을 행하는 모든 자를 가증히 여깁니다(12절)
“[12] 이런 일을 행하는 모든 자를 여호와께서 가증히 여기시나니 이런 가증한 일로 말미암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시느니라”
가증히 여기시나니. - '가증하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타아브'는 '심히 꺼리다', '강력하게 거절하다', '구역질 낼 정도로 혐오하다'란 뜻입니다.
이 말은 성경 상 흔히 '우상 숭배 행위' 와 관련되어 사용되고 있는데, 이는 그만큼 신정통치 하에서 우상 숭배 행위가 하나님께 결코 용납되어질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이런 가증한 일로 말미암아...쫓아내시느니라. – 가나안 족속들이 이스라엘에 의하여 진멸되게 된 근본이유입니다.
즉 표면적으로 볼 때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창15:12-21)을 좇아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려고, 가나안 원주민들을 무자비 하게 좇아내신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가나안 입성이 아니더라도 그들 족속들은 스스로의 죄악으로 결국 진멸당할 수밖에 없을 만큼 가증스러운 죄악의 도를 쌓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공의(公義)의 심판을 당하고 만 것입니다(레18:24,25).
하나님은 결코 어느 누구를 편애(偏愛)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이 점은 훗날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배반하고 가나안 족속들처럼 우상 숭배 죄악에 빠지자, 그들 역시 주변 열강들에 의해 가나안 땅에서 쫓겨난 사실에서도 여실히 드러납니다(겔5:5-12).
3)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완전하라(13절).
“[13]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완전하라”
여호와 앞에 – 여기서 '앞에'에 해당하는 '임'은 '~와 함께', '~에 의해서'라는 뜻의 전치사입니다.
이는 성도가 거룩해 질 수 있는 길은 스스로의 힘과 노력만으로는 될 수 없고, 오직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어 도와주어야만 됨을 시사해 줍니다(레20:8; 빌 4:13).
완전하라. – 도덕적으로 최대한 정결하려고 노력하라는 뜻이지 결코 인간이 하나님의 공의 앞에서 자의적으로 무흠(無欠)해질 수 있음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담의 범죄 이래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죄책(罪責)을 걸머지게되었으며(시51:5; 롬3:10-12), 그러한 죄책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代贖) 공로에 힘입어서만 해결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히9:13,14,26).
4) 점술을 통해 ‘길 흉을 말하며’ 듣는 자은 용납하지 않습니다(14절).
“ [14] 네가 쫓아낼 이 민족들은 길흉을 말하는 자나 점쟁이의 말을 듣거니와 네게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런 일을 용납하지 아니하시느니라”
이 민족들은...말을 듣거니와. – 이에 대하여 사도 바울은 로마서에서 강해하기를, 하나님께서 그의 능력과 신성(神性)을 만물 가운데 나타내셨으나 이들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아니하고 도리어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다고 하였습니다(롬 1:20,21).
길흉을 말하는 자나 점쟁이. – 10절 주석 참조.
네게는...이런 일을 용납지 아니하시느니라. – 이는 열국 중에서 이스라엘을 제사장 나라로 택정하신 목적이 어긋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였습니다(출19:5,6).
즉 하나님께서는 만민을 위한 자신의 구속 계획을 이루시기 위하여 이스라엘을 자신과 열방 사이를 중재하시는 제사장 나라로 삼으셨는데, 이스라엘이 도리어 하나님을 저버리고 사악한 이방 풍속을 좇게 된다면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고 말게 되므로 이를 강권적으로 막으셨던 것입니다.
한편 이와 관련하여 '시리아 역본'(Peshitta)의 한 주해서는 모든 형태의 복술(卜術)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것이 곧 '우림과 둠밈'(출28:30; 레8:8; 민27:21)의 신탁(神託)이었다고 풀이하였습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제사장은 레위인과 함께 땅을 기업으로 얻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기업이 되어 주십니다.
오늘 우리도 하나님 나라의 제사장입니다.
나의 생계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먹여 살린다는 믿음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나를 통해 누군가를 먹이실 때 나는 제사장 하나에게 몫을 준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기업으로 고백하는 사람은 삶의 방향과 모습도 하나님께 향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1) 레위 지파의 기업이 되십니다(1,2절).
그러므로 레위 지파는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고, 그분만을 진심(眞心)과 전심(全心)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기업이 되신 것은 재물에 연연하거나, 권력에 굴복하지 말고 담대하게 성전 일을 감당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다른 형제 지파들을 통해 먹고 살 거리를 공급하실 것이기에, 이스라엘이 망하지 않는 한 그들도 주리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만일 레위 사람들이 주리고 목마르다면, 그것은 형제 지파들이 마땅히 감당해야 할 책임을 회피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대하신 것은 하나님만 의지하는 신실한 사역자와 그 사역자의 생계를 책임지는 공동체입니다.
2)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가증한 가나안 문화를 배격하라고 하십니다(9~14절).
그들은 신을 섬긴다는 미명 아래(실상은 자신의 안녕을 위해) 자기 자녀의 생명까지 바치는 악한 자들입니다.
점쟁이에게 운명을 묻는 것은 불확실한 미래와 불안정한 현실에 대한 두려움 때문입니다.
이런 일들은 ‘말씀을 듣는 백성’에게 전혀 어울리지 않는 악습입니다.
속히 추방해야 할, 우리 공동체에 침투한 무속 문화와 가증한 행위들은 무엇입니까?
나(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 제사장이 받을 몫에 관한 규정입니다(레7:28~36).
그들은 하나님의 일을 하기에 하나님께 바친 제물 중에서 자신들의 몫을 받습니다.
성전 일을 하는 사람은 성전의 것으로 생활하는 것이 마땅합니다(고전9:13).
우리 공동체는 교회를 섬기는 일꾼들이 생활의 염려에 매이지 않고 공동체를 위해 매진하여 사역할 수 있도록 충분하게 지원합니까?
2) 레위 사람은 간절한 소원이 있다면 자신의 성읍을 떠나 중앙 성소에서 섬길 수 있습니다(6~8절).
그리고 그곳 레위 사람들과 동일한 대우를 받습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은 한 몸 공동체의 형제들이기에, 그들이 맡은 직분은 권력이 아니며 서열화될 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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