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을 맞이하여 100여명의 인천시민들이 인천시청 앞에 모여 기후유권자대회를 열었습니다.
시민들은 총선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7가지 기후 공약을 요구했습니다.
발언하는 최정희 썬오아시스협동조합 이사장
특히 최정희 썬오아시스협동조합 이사장이 재생에너지 확대를 요구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기후 유권자 여러분 우리는 전기없이 살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전기덕분에 삶은 윤택해지고 생명을 연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전기는 공기를 미세먼지와 오염물질로 가득차게 만들었고 산과 땅속에는 고압전류가 흐르며 우리가 마시고 생명의 보고인 바다와 물은 핵오염수로 인해 방사능오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석탄, 석유를 사용하는 화력발전을 멈추고 우라륨을 사용하는 원자력 발전을 줄이고 바람과 해를 사용하는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늘려야 합니다.
기후위기로 태풍, 지진, 쓰나미가 잦아진 이때 결코 핵원자력발전은 안전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그 무시무시한 핵발전소를 우리동네, 우리삶터에 설치하겠다니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까. 더이상 핵발전은 답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 기후유권자는 이런 후보에게 투표할 것입니다.
화력발전소 사용량을 줄이고 조기종식에 앞장서는 후보! 노후된 원자력발전소를 안전하게 폐쇄하고 소형원자력발전소 건립에 반대하는 후보! 바람과 태양을 이용한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을 대규모로 늘리는 후보! 삶터와 일터에 필요한 전기를 스스로 만들어 쓸 수 있도록 태양광 설치 보급에 앞장서고 시민참여를 확대를 만들어 내는 후보 !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안전한 에너지를 보급하며 수출의존도가 높은 대한민국에서 RE100을 충족시켜 안정된 일자리를 보장에 앞서는 정당에 우리 기후유권자들의 한표한표가 모이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기후유권자 여러분, 우리의 귀한 한표가 정의로운 생태전환위해 쓰이로독 투표합시다.
최정희 썬오아시스협동조합 이사장
태양과 바람으로 에너지를 다스리는 자 당선되리라!!!
발언 이후 기후유권자선언을 낭독하여서 인천시민들에게 기후유권자로서 투표하자고 호소하였습니다.
기후유권자선언문 전문
기후위기 극복, 정치부터 바꾸자 -인천 기후유권자 선언-
우리는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모든 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기후위기를 인류 또한 위태롭게 마주 보고 서 있습니다. 오늘이 무사하다 착각할 뿐 결코 우리는 안전하지 않습니다. 기후위기는 미룰 수 있는 나중의 일이 아닙니다. 지금 당장, 그 무엇보다 우선순위에 두고,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방면으로 접근하여 대응해야 하는 재난입니다.
기후위기로 해수면이 상승하면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위험에 처할 것으로 예측되는 지역이 바로 인천입니다. 기후위기 대응 정책이 22대 국회에서도 마련되지 않을 경우, 머지않아 재난 형태의 호우와 침수,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인천지역의 절반에 달할 것이고, 이 재난으로 생겨난 심각한 피해를 인천시민 4명 중 1명이 경험할 것입니다.
기후위기 대응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뿐만 아니라, 건강과 식량, 더 나아가 존엄을 지켜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의미의 무게를 우리 정치가 온전히 짊어져야 하지만, 어느 후보는 ‘기후는 표가 되지 않아서’라고 말하고, 또 어느 후보는 기후위기 대응 요구에 그저 ‘노력’이라는 말만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후를 걱정하는 우리뿐 아니라 기후를 걱정하지 않는 당신들을 위해서도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러니 결과 없을 ‘노력’이라는 답변은 사양합니다. ‘표가 되지 않아서’라는 핑계도 이제는 그만 듣겠습니다. 더없이 그림 같은 지역개발도 기후위기 앞에서는 무용하고, 우리의 생존과 존엄이 불확실해지는 기후위기 앞에서는 부와 빈도 허무할 뿐입니다.
지난 2월, 기후위기가 기후재난을 넘어 기후재앙이 되지 않을 것이라 가늠했던 1.5도를 이미 넘어섰다는 보고가 있었고, 매일 저녁 뉴스에서는 기후특집 보도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로 빚어지는 삶의 무게는 도대체 언제까지 시민의 몫으로만 남겨둘 것입니까. 이제는 정치가 짊어질 때입니다. 우리가 오늘 여기에 모였듯이 정치도 행동해야 할 때입니다.
22대 국회는 기후위기에 대응할 가장 결정적인 시간임을 시민은 알고 있습니다. 기후를 걱정하는 유권자와 예비유권자는 여기 모인 이들이 전부가 아님을 기억할 것을 당부하며, 22대 총선에 참여하는 모든 정당과 후보에게 기후위기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을 요구합니다. 기후위기 속 불평등을 정의롭게 넘으려는 우리는 기후유권자입니다.
- 청소년을 위한 실질적인 기후위기 대응 정책에 투표하겠습니다. - 영흥화력 조기 폐쇄에 투표하겠습니다. - 성평등한 기후정책과 탈성장 돌봄 전환정책에 투표하겠습니다. - 노동자와 모두를 위한 정의로운 전환에 투표하겠습니다. - 기후 안정과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기후정책에 투표하겠습니다. - 장애 포괄적 기후위기 대응 정책에 투표하겠습니다. - 탈핵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투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