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시선원＞ 조원경 원장, 마음챙김을 통해 화목한 세상 만들기

[해운대라이프]

<해운대 시선원> 조원경 원장

마음챙김을 통해 화목한 세상 만들기

마음의 근육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키우다

스트레스 없는 사람이 있을까? 과거 우울증과 싸워본 경험이 있어 명상, 정신 치유 등에 관심을 가져왔는데 마침 지난 7월 4일 MBSR 8주 과정이 생겼다 하여 참가했다.

R급 명상지도자 / 해운대 시선원 조원경 원장

[ 김영춘 기자 ] 

명상이란 막연히 눈 감고 조용히 앉아 생각하는 것이라고 알았는데 명상이 과학에 바탕을 두고 연구개발한 프로그램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먼저 명상과 MBSR에 대해?

[ 조원경 원장 ] 

MBSR(Mindfulness Based Stress Reduction) 마음챙김 프로그램은 미국 MIT 의대 존 카밧진(Jon Kabat-Zinn) 교수가 개발한 8주간의 구조화된 명상 치유 프로그램으로,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 되는 마음챙김 기술에 대하여 과학적인 이론과 명상을 실습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음챙김 훈련은 의도적으로, 지금 이 순간의 경험에 대해, 어떤 판단도 하지 않고, 주의를 기울여 관찰하고 수용해 나가는 것을 훈련하는 독특한 주의력 훈련입니다. 이러한 마음챙김 기술을 통하여 자신과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관찰 능력을 배양하고, 매 순간 깨어있음을 훈련하면, 깊은 신체적, 정신적 이완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며, 심신건강을 회복시켜 주는 심신건강 효과도 지니게 됩니다. 

또 대인관계 측면에서도 마음챙김의 주의력 훈련은 긍정적인 정서를 함양하여 행복감과 소통능력을 증진하고, 인성과 사회성 기술 함양에도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결국 마음챙김 훈련은 심신건강 회복과 마음근력 강화를 가져오고, 일상생활에서 행복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 웰니스 증진 효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해운대 시선원에서는 마음챙김 기반 스트레스 감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김 기자 ] 

마음챙김 훈련이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심신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준다면 보통사람도 일상에서 마음챙김을 훈련할 수 있을까요?

[ 조 원장 ] 

마음챙김 훈련은 바로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배워서 활용할 수 있는 훈련입니다. 우리 모두는 항상 호흡하고 있습니다. 호흡은 여러 가지 의미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생명현상입니다. 

바로 그 중요한 호흡에 부드럽게 주의를 기울여서 알아차림을 하면 마음챙김 훈련이 됩니다. 

자연스럽게 호흡하면서, 호흡을 들이마시고 내쉴 때마다, 호흡을 알아차림 해 보세요. 마음챙김에서는 호흡을 조절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호흡을 조절하지 말고, 그저 자연스럽게 호흡하면서, 숨을 들이마시면서 들이마시는 숨을 알아차리고, 숨을 내쉬면서 내쉬는 숨을 알아차림 하면 됩니다. 

수영중학교 학생들에 대한 명상강의

[ 김 기자 ] 

해운대 시선원 외에도 학교, 기업체, 동창회 등 다양한 곳에서 명상 강의를 하면서 전국적으로 명성이 자자한데 자기 PR 좀?

[ 조 원장 ] 

좌2동에서 마음챙김교육원을 운영하면서 부산디지털대에서 마음챙김에 기반한 심리치료를 강의하고 있고 ㈔한국명상학회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부산 시내 중·고등학교에서 방과 후 수업이나 자유학기제 등의 시간에 마음챙김 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전국의 기관이나 기업체에서도 강의 초청을 많이 받고 있어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입니다. 확실히 명상 붐이 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 기자 ] 

코로나 이후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해법이 있다면?

[ 조 원장 ] 

정신은 모든 일의 근본이 됩니다. 정신이 건강하고 안정되어 있지 않다면, 모든 일이 불안정하고 불편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일반인뿐만 아니라 초등생이나 청소년들의 우울이나 불안이 상당히 증가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마음챙김은 정서적 어려움이나 불안감 해소 등 스트레스 감소에 상당한 효과가 있습니다. 또 은퇴를 앞둔 중년이나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의 정신건강도 취약해질 수 있는데 마음챙김 훈련을 통해 마음의 근육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키우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정리 / 김영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