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은 자원, 지속성장 미래 꿈꾸는 기업인 김병철 회장
<지역 명사 탐방> ㈜에이비엠 김병철 회장
9월 중순 넘어서도 폭염이 기승을 부린다. 해가 갈수록 폭염의 강도는 더 세어진다는 암울한 전망 앞에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하고만 있을 것인가? 답은 나와 있다. 탄소중립, 즉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줄여나가는 것이다.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에 의존하지 않고,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최대한 확대하는 것이다.
기자는 17년 전 반여농산물도매시장 관리소장으로 있으면서 시장의 철판옥상을 태양광으로 덮어 한여름의 더위를 식히자는 제안을 했다. 예산이 없어 부산환경운동연합과 함께 시민들이 투자자로 나서 반여시민햇빛발전소를 시도하면서 시민햇빛발전위원회를 만들어 활동한 적이 있다. 우선 소규모로 부산환경공단 옥상에 2억을 들여 태양광을 설치하기로 하고 수영천시민햇빛발전㈜ 설립과 함께 시민투자자 공모에 나섰다.
그렇지만 이해 부족으로 참여가 저조한 가운데 7천만을 투자하여 결국 성공을 시킨 적이 있다. 오랫동안 잊고 지내다 최근에 그 주인공 김병철 회장을 만나러 센텀의 ㈜ ABM을 찾았다. 사무실에 들어서자 많은 직원이 분주하고 활기가 넘치는 모습이다.
<질문 1> 그때 시민 햇빛발전소에는 어떤 생각으로 참여하셨나요?
<답변 1> 부산시가 아닌 환경단체에서 먼저 나서서 하니 정말 잘한다고 보았습니다. 우리는 특수금속지붕 국내 1위 기업으로 제2 성장 아이템으로 무궁무진해 사용해도 줄지 않는 태양빛으로 에너지를 만드는 사업을 하자는 결심을 했습니다. 기름 한 방울 나오지 않는데 이것이 애국이고, 또 탄소를 줄이는 사업이니 금상첨화의 사업이라는 선택을 한 셈이죠.
<질문 2> 초창기에 햇빛발전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여 지금에 이르러 성공하신 것 같습니다.
<답변 2> 16년 전에 태양빛으로 조명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두 번째 기술이 태양광 모듈을 건물에 일체화시켜 단열과 누수와 건축물 마감 역할을 하면서 에너지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건설교통 신기술을 만들어 국가 및 민간공사에 많은 보급을 하며, 개발과 제품으로 사회인식변화를 시키는 2가지의 노력을 해 나왔습니다. 1년에 300개 이상의 태양광발전소를 만들어주는 보급활동을 하는 셈이지요.
그리고 최근에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RE100(재생에너지 100%), CSAM(탄소 국경조정세) 등이 사회적으로 확산하고 지속성장을 위해 기업들이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입니다. 국내 다국적 대기업을 포함해 계열기업들, 수출기업들 많은 분이 동참하고 있어 산업단지 및 건축물 지붕과 벽체를 활용한 태양광발전이 당연시되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가 이 분야 지붕 분야와 태양광 분야와 발전소 운영 측면에서 가장 다양한 지식과 기술 연력을 갖고 있어 모든 직원이 분주히 일하고 있습니다.
<질문 3> 상들이 많으신데, 철탑산업훈장,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장관상, 시장상, 상도 많이 받고 기부도 많이 한다고 들었습니다만.
<답변 3> 사업가로서 세금 잘 내고 받은 상 같습니다. 사업 초기부터 직원들과 기업인으로서 사회적 역할이라 생각하고 우리 세대가 힘들게 살았기 때문에 기부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작년에 부산 253호로 아너소사이어티와 부산 사랑의 열매 나눔 명문기업에 가입하여 1억을 기부했습니다. 그리고 방글라데시 학교신축과 네팔 의료봉사, 캄보디아 국제구호, 에티오피아 도서관지원, 예술인돕기 등을 하고 있습니다.
/ 김영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