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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_1224 해운대,송년등산
* 100/100
왼쪽 이 소박한 석상은 동백섬 입구 조선비치 앞 인도에 있다.
< 십이월 >
이재익
못내 떨구지 못해 스멀스멀한 단풍잎 같은
마지막 달력 한 장이 안쓰럽고
산등성이 이별 서러운 억새꽃을
기어이 데려가는 바람의 사랑법이 야멸차다.*
햇잎, 꽃잎, 단풍잎 다 지고 나도
서로의 마음, 방풍 심엽心葉이 있다.
땀이 밴, 눈 시린 청천靑天 길 위에서
만남을 기대하는 우리 벗님들, 안녕.
인생 따라 쌓인 회한悔恨도 많지만
엷은 햇살이면 어떠냐?
쓸쓸해도 아름다운 법.
세월의 담쟁이로 기어오르자.
어느 곳 한풍寒風에 떠는 은사시나무가 걱정되네.
보고 싶은 꿈속의 그 사람 같아서…….
창공에 기러기 소리 높으니
강구연월康衢煙月*의 새해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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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멸차다 ; 자기 생각만 하고 남의 사정은 거의 돌보지 않는다.
* 강구연월康衢煙月 ; 번화한 거리에 밥 짓는 연기가 달빛에 어리는 모습. 평화롭고 넉넉한 세월.
갈매기와 사람 사이 친밀에는 새우깡이 있다.
너희들이 '백사장에 옹기종기 모여앉은 갈매기' 를 단 두 글자로 조지겠다
'물새'
너희들이 '기뻐서 이리 날고 저리 피하고
하는 모습' 네자로 !
'歡呼雀躍'
제법 대형을 갖춘 곡예비행체
갈매기 비행체
한 마리는 조선 갈매기?
신이나서 춤을 덩더꿍 추잖아.
파도가 두렵겠나?
이남수(정견)님이 없고
남수님이 들어왔고.
학정이 있어서 완벽해 졌다. 14명/ 2023.12.24. 해운대 누리마루
역광에 서서. 2023.12.24. 해운대 누리마루
2023.12.24. 해운대 누리마루
2023.12.24. 해운대 누리마루
2023.12.24. 해운대 누리마루
2023.12.24. 해운대 누리마루
2023.12.24. 해운대 누리마루
2023.12.24. 해운대 누리마루
2023.12.24. 해운대 누리마루
2023.12.24. 해운대 누리마루
2023.12.24. 해운대 누리마루
치열한 한 세상
2023.12.24. 해운대 누리마루
그리움은 숙명이다.
2023.12.24. 해운대 누리마루
오롯한 산책길 경쾌함
2023.12.24. 해운대 누리마루
심호홉, 건강 폐활량
가벼운 발길
직박구리새
■ 여러분이 막걸리를 마시는 동안 나는 직박구리와 대화를 했다.
■ 직박구리 ; "학정 선생, 해운대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 내가 해운대의 바다를 지킨다.. 2024년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해운대에 자주 오시기 바란다. "
■ 학정 ; 그래요, 반가워요. 수고 많으시다. 오늘 해운대 홍보는 내가 하겠다. 그대가 꽃피는 봄날 벚꽃을 잡수시는 것을 보았다, 요즘은 뭘 드시나?
■ 직박구리 ; 요즘 겨울에는 식량 사정이 여의치 않다. 찔레꽃 열매도 먹는데. 그나마 딸랑 딸랑 남았다. 조금후에 직접 보여드리겠다.
직박구리새
직박구리새가 찔레나무 열매를 먹고 있다.
정견 [이남수] 폼나신다.
하찮은 명태도 이름이 많지않나?
북어, 황태, 명태, 동태, 코다리, 노가리.
진산 [오윤표] 님의 늠름한 자태시다.
🟫 <인생, 환상의 미로>
오윤표
두 주먹 쥐고 울면서 올 때
한 손에는 꿈을 품고
다른 손에는 현실을 꽉 쥐머
도전장 내밀었다
시작과 끝음 알 수 없는
크고 작은 순간의 연속선에서
밉다 곱다 웃고 울며
온갖 분별상에 허덕이니
허공에 핀 꽃이런가
속절없이 생겼다
부질없이 꺼지는 만상속에
빚나는 성공의 순간 무엇을 얻었을까
끝없이 노력해도 채울 수 없는 공간
도달하지 않는 하늘 향해
힘없이 뻗은 팅 빈 손은 말한다
무언가를 얻는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자신을 비운 업장 만석꾼 탈피하여
왔던 곳으로 되돌아가는 길
가벼운 발걸음 되어
무한한 여정 속
자유로운 비행을 하고 싶다
(한국가람문학회 회원)
2024년 신임 권녕순 회장님 [환영] /
소임을 오늘 마친 2023년 오윤표 (진산) 회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걸어다니시는 동탑산업훈장님, 축하드립니다.
■ 랜드마크 LCT. 부산의 랜드마크
■ 2013년 10.28. 착공
■ 2019년 11.29. 준공
■ 4,557일 대장정/ 연인원 45만명 열정과 땀!
■ 시행사 엘시티PFV, 시공사 포스코건설
동백섬 누리마루에서 바라본 LCT
누리마루 경내
누리마루 경내. 얘 떨어질라~
해중도
구별이 확실해
생동감 있는 토끼.
2023년 계묘년이라고?
내년 2024년 甲辰年은 龍띠해
용이 많이 등장하리라.
有朋이 自遠方來면 不亦樂乎아.
무지개가 곱다고 하지만 파란만장함이다.
구구절절 곡절
오랫만에 금산 [배종복] 님이 경기도에서 왔다.
늙지 않는 비결 아재개그
철들지 않으면 된다. 왜? 철이 없으면 녹쓸일도 없잖아.
내사 보니, 친구끼리 소근소근 얘기한 게 비걸일듯
지주 등장합니다.
상재 [ 김기식 ] 님의 폼이 당당하시다.
옛 동해남부선 선로에 새로 설치된 유락 시설 지상에 전동차. 가교에도 탈것, 이중으로 다닌다.
파도와 바위 사이를 완충 중재해주는 갈색말의 존재가 위대하다.
나팔을 부는 건지? 망원경을 보는 건지?
여신상의 팔을 흉내내는 노젓는 팔
동백섬 누리마루
온갓 상스런 장수 동물이 즐겁게 활게치는 유토피아 동산
동백섬 누리마루
각국 정상들이 앉아 쉬던 의자
동백섬 누리마루
정상 회담 장소
최치원 선생이 새긴 글씨를 모조한 석각, 조형물이 백사장에 있다.
동백섬 정상에 있는신라 말기 최치원 선생의 동상
동백섬 정상에 있는 최치원 선생의 동상
해운대라는 지명이 최치원 선생으로 시작되었다. 선생이 해운대라고 바위에 새겼다. 海雲은 최치원 선생의 호이다. 선생의 호는 고운, 또는 해운이다.
해수욕장이므로~
모자상
위에 歡呼雀躍하는 갈매기와는 다르게 조용히 명상하는 갈매기
2024년 동기회 총무국장님이 나가신다.
얘는 왜?
인어아가씨?
뒷태가 아름답다.
하반신 지느래미가 안보이네. 인어가 아닌가?
앞에서 보니 인어가 맞네!
인어아가씨
인어아가씨
인어아가씨
지금(2023년 연말) 이 부분 데크길을 보수하느라고 접근하기 어렵다.
오륙도가 보이는 해운대 해변
오륙도가 보이는 해운대 해변
學亭(이재익 시인)
하정(霞亭) [유병용] 님도 한잔
해풍 한잔, 우정 한잔, 행복 한잔~
소박하게 막걸리 맛동산~
하정(霞亭)님도 한잔
마치 누가 누구를 달래는 듯
그런건 아니고
한해가 후딱 가버리니 세월이 아타까워서~
회장님도 임기가 끝나고~ 잠시 숙연해진다.
이건영님의 우렁찬 건배사가 울려퍼진다.
<축 배>
이재익
뒷동산 솔바람보다
주고 받는 옆친구가 더 시원하고
청동오리 기는 갈대밭보다
내 앞 술잔이 더 반갑니다
눈물은 바람 때문에
웃음은 그대 덕분에
눈빛은 나의 마음이다
왜사냐면 하늘 가리키고
거기 어디냐면 내 온 곳 내 갈 곳이라고
산춘란 맑고 향기롭게
도요새 무리로 날아
아, 서럽고 바람 찬 날들,
우렁찬 건배사로 다 날려 버리자!
어제는 희망의 별
오늘은 축복의 비
내일은 상추쌈 같은 평화가 있다
만남이여 축배를 들자!
2024년 甲辰年 용띠해, 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금정산 고당봉 아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