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37】 9. 『화성유품(化城喩品)』 제 7의 전반-(2)삼천진점겁의 대통복강 ☞음성으로듣기☜
먼저 과거 삼천진점겁(三千塵點劫)이라는 과거의 이야기가 설해집니다. 이 「삼천진점겁」이란 아득히 먼 과거 시간의 표현입니다.
조금 이해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지만,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의 토지를 갈아 으깨서 먹〔묵(墨)〕으로 만들어 그것을 동쪽 방향으로 천(千) 국토 간격으로 일미진(一微塵)씩 떨어뜨리면서 가서, 모든 먼지를 떨어뜨린 범위를 다시 가루로 만들어 대량의 먼지로 만듭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먼지 하나를 일겁(一劫)으로 세며 거슬러 올라간 과거라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수량품』에는 오백진점겁(五百塵點劫)이라는 과거가 설해져 있는데, 『수량품』에서는 "오백천만억 나유타 아승기의 삼천대천세계" 가 시작 단위이며 삼천진점겁보다 아득히 먼,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과거입니다.
그런데 삼천진점겁 과거에 대통지승불(大通智勝佛)이라는 부처님께서 계셨습니다. 대통지승불께서 성도(成道)를 이루신 뒤 십소겁(十小劫) 후에 설법을 청문하기 위해 출가 이전에 슬하에 두었던 십육인(十六人)의 왕자, 그리고 아버지인 전륜성왕(轉輪聖王)과 그 하인들이 참예해 왔습니다.
그리고 십육왕자(十六王子)를 비롯한 대중(大衆)이 공손히 설법을 청합니다. 마지막에 범천왕(梵天王)들이 설법을 청한 뒤 대통지승불은 사제십이인연(四諦十二因緣)의 법을 설합니다.
그 후 십육왕자와 전륜성왕 등이 출가하고 이만겁(二萬劫) 후에 대통지승불은 십육사미(十六沙彌)〔출가한 십육왕자〕의 청으로 妙法蓮華經를 설하셨습니다. 이때 십육사미는 순수하게 신해(信解)하고 깨달았지만 소승의 가르침에 집착했던 사람들은 의심을 일으키고 말았습니다.
법화경을 설한 대통지승불은 선정(禪定)에 들어가셨는데, 그 사이에 십육사미가 다시 한 번 법화경을 설했습니다. 즉 대통지승불의 법화경 설법을 듣고 환희의 마음을 일으켜, 그 환희 속에서 연(緣)이 있는 사람들에게 법화경을 설한 것입니다. 이것을 복강(覆講)〔대통복강(大通覆講)〕이라고 합니다.
십육왕자의 복강을 대통지승불께서는 감탄하며 찬탄하시고, 그리고 십육왕자는 항상 법화경을 계속 설한 공덕에 의해 성불하셨던 것입니다. 이 십육왕자의 한 사람이 석존입니다. 그리고 그 법화경의 설법을 청문하고 퇴전해 버린 사람들은 그 후 육도(六道)를 윤회(輪廻)하고 삼천진점겁을 지나 석존의 설법을 만난 것입니다. 여기에 석존과 중생의 삼천진점겁 이래(以來)의 인연이 밝혀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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