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여강길은 3일간의 특별한 걸음을 이어갔습니다.
길 위에서 행복하라~
사단법인 제주올레의 (故)서명숙 이사장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여강길 곳곳을 함께 걸었습니다. 여강길 프로그램과 함께 진행된 이번 추모걷기에는 많은 시민과 길벗들이 함께해 더욱 따뜻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걷는 내내 우리는 단지 길 위를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이 남긴 철학과 마음을 따라 걷고 있었습니다. 서명숙 이사장이 평생 전하고자 했던 ‘길이 사람을 잇고, 함께 걷는 시간이 서로에게 위로가 된다’는 마음을 되새기며 참가자들은 가족, 친구, 지인과 나란히 걸으며 서로의 속도에 맞춰 웃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누군가는 조용히 자연을 바라보았고, 또 누군가는 길 위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났습니다.
천천히 걸으면서 길과 사람, 그리고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마음을 되새기며 추모걷기는 빠르게 목적지만 향하는 시간이 아닌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강바람이 스치는 길에서, 햇살이 머무는 숲길에서, 우리는 잠시 걸음을 늦추며 길이 주는 위로를 온전히 느꼈습니다.
3일간의 추모걷기는 슬픔만을 나누는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길을 사랑했던 한 사람을 기억하며 이사장님이 남긴 따뜻한 가치와 철학을 다시 마음에 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걸은 모두의 발걸음 속에는 고마움과 그리움, 그리고 앞으로도 사람과 공동체를 잇는 길을 계속 걸어가겠다는 작은 다짐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행복한 걸음으로 서명숙 이사장을 기억했습니다.
그리고 길 위에서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좋은 길은 끝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발걸음 속에서 계속 이어진다는 것을....
3일간 함께한 추모의 걸음에서 서명숙 이사장님이 남긴 길의 가치와 마음도 앞으로 우리의 걸음 속에서 오래도록 이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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