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회 기도문 (1071102)
천지하감지위 부모하감지위 동포응감지위 법률응감지위
거룩하신 법신불 사은이시여
꽃도 피지 못하고 중도에 꺾이면 안타까운데
10대 20대의 젊은이들이
이태원 핼러윈데이에 참여했다가 압사했다는 소식은
우리의 마음을 너무 아프게 합니다.
낳고 기르기 위해 부모님들은 온갖 정성을 다하였고
학교 교육은 물론 이학원 저 학원 찾아다니며
좀 더 나은 삶을 살게 하려고 무진 노력했었던
부모들의 허탈함을 위로해 주시고.
이 사고가 잘 수습되게 하시며
졸지에 가게 된 젊은이들이 천도 받을 수 있도록 하옵소서.
이생에 못다 한 꿈을 내생에는 꼭 이루게 하옵소서.
법신불 사은님
지금은 가을이 깊어지고 한해의 끝자락으로 가는 때이오니
지난날들을 돌아보면서
선악의 업들을 정리하게 하옵소서.
선업은 소중하게 관리하여 열매를 거두게 하시고
악업은 깨끗이 정화하여 맑고 투명하게 하옵소서.
저희들은 수많은 경계를 대할 때에
일어나는 한 생각을 멈추지 않고 드러내고 있습니다.
대개는 시비를 알지 못하여 악업을 짓기도 하지만
때로는 안 되는 줄 알면서도 짓게 되는 일도 있습니다.
경계를 공부하는 기회로 삼게 하시어
순경이 올 때 게으르고 나태하지 않도록
역경이 올 때 원망하고 포기하지 않도록
마음을 챙기게 하옵소서.
서로 은혜를 발견하여 좋은 인연이 되게 하시고
상대의 공덕은 드러내고
자신의 공덕은 비우는 공부를 하여
후회와 원망보다는
은혜와 감사로 합장하게 하옵소서
우리 전포교당이
서로 화합하고 혁신하여
대종사께서 꿈꾸신 낙원 세계를 이루어가게 하옵소서.
아침 햇살에 은은한 꽃향기를 피워내는 국화꽃처럼
이웃과 동지들을 위해 정을 나누게 하시고
꼭 필요한 곳에서 묵묵히 역할을 다하는
아름다운 교도 되게 하옵소서.
전포교당을 세우기 위해 애쓰신 선진님들의 땀이 헛되지 않도록
어렵고 힘든 사람들이 희망을 얻고 낙도생활을 하도록
교당을 발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위의 인연들에게
한 번이라도 원불교와 인연이 맺어지게 하옵소서.
11월 13일에는 바자를 합니다.
이 지역에 원불교가 있어서 좋다는 말을 듣도록
은혜를 심는 바자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 교당이 은혜로운 교당이 되어
모두가 감사함으로 미소짓게 하시고
늘 경청 공감 배려가 있는 교당이 되어
원불교는 다르다는 말을 듣게 하옵소서.
교도님들에게 마음에 평안을 주시고
경계마다 마음 운전을 잘하게 하시어
세세생생 광대 무량한 낙원을 수용하며 살게 하옵소서.
저희들 마음을 모아 일심으로 비옵고 사배 올리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