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이고래 : Peponocephala electra (Gray) (= Peponocephala asia)
– 큰머리돌고래, 곱새기
► 외국명 : (영) Melon-headed whale, Many-toothed blackfin, (일) Kajuhagondou (カズハゴンドウ)
► 형 태 : 크기는 전장 2.2m, 체중 160kg 정도이다. 몸은 날씬하며 꼬리도 좁고 길다. 몸빛은 등과 옆구리가 검고 배는 약간 엷은 색이다. 항문, 생식기, 주둥이 둘레는 엷은 회색 또는 백색이다. 가슴지느러미는 끝이 뾰족하다. 등지느러미는 몸의 중앙에 있으며 낫 모양이다. 꼬마범고래보다 주둥이가 다소 뾰족하지만 머리 부분은 둥글고 아래턱이 위턱보다 약간 돌출되어 있다.
몸길이는 최대 2.8m에 이른다. 알려진 최대 체중은 275kg이다. 들고양이고래와 유사하지만 가슴지느러미 끝이 뾰족한 것이 다르다. 머리는 삼각형에 가깝다. 암컷과 새끼의 경우 짧거나 거의 눈에 띄지 않을 정도의 주둥이가 있다. 체색은 보통 짙은 회색 또는 흑색으로 입술이 희다. 생식홈 주위로 흰 반점무늬가 있다. 검은색 가면을 쓴 듯한 얼굴 모양이 독특하다. 상하 턱에는 작고 가는 이빨이 20~25쌍 있다.
► 설 명 : 북위 40도와 남위 35도 사이의 열대 및 아열대 해역의 깊은 바다에 서식한다. 특히 필리핀 해, 세부섬에 많이 서식한다. 먼바다에 서식하지만 드물게 대륙붕 근처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낮게 튀어 오르면서 헤엄을 치는데, 때대로 선수파를 타고 고속으로 유영하기도 한다. 매우 빠르게 헤엄치며, 해면 위에서 점프한다. 사회성이 발달한 고래로 보통 100~500마리가 무리를 만든다. 많게는 1,000마리 이상이 대집단을 이루기도 하는데, 다른 종들과 함께 이동하기도 한다. 세력을 과시하는 행동을 매우 좋아하여 뱃머리 파도에서 다른 종의 돌고래를 쫓아 버리기도 한다. 오징어나 작은 물고기를 포식한다. 임신 기간은 12개월로 추정하며, 7~8월에 한배에 1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막 태어난 새끼는 몸길이 1m, 몸무게 10kg 정도이다. 몸집이 작은 고래이지만 성격이 매우 사납고 공격적이어서 다른 큰 고래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가끔 수족관에 전시되기도 한다. 수명은 최소 20살 이상이고, 암컷은 30살 이상으로 추정된다.
► 분 포 : 한국(동해 남부 해역, 남해안)을 비롯하여 북위 40도 이남, 남위 35도 이북의 열대와 아열대의 대양해역에 널리 분포한다. 연안종으로 간주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섬과 관련된 개체군(예: 하와이)이 있으며, 팔미라나 필리핀과 같은 해양 섬과 군도와 관련된 해안 가까이에서 발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