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강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대접하라
본문 | 마태복음 7:12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 좋은 대접을 받기 원합니다.
존중받기를 원하고, 어려울 때 도움받기를 바라며, 실수했을 때는 이해받고 용서받기를 원합니다. 힘들 때 따뜻한 말 한마디를 듣고 싶고, 내가 베푼 수고도 다른 사람이 알아주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 받기를 원하는 만큼 내가 먼저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상대방이 먼저 잘해 주기를 기다리고, 상대방이 나를 존중해야 나도 존중하려고 합니다. 먼저 사과하기보다 상대방이 먼저 사과하기를 바라고, 내가 받은 만큼만 돌려주려고 할 때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우리에게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 내가 받고 싶은 대로 먼저 대접하라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 말씀을 흔히 ‘황금률’이라고 부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매우 귀하고 중요한 원칙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단지 다른 사람에게 나쁜 일을 하지 말라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받기 원하는 좋은 것을 내가 먼저 행하라는 적극적인 가르침입니다.
사랑받고 싶다면 먼저 사랑하고, 존중받고 싶다면 먼저 존중해야 합니다. 어려울 때 누군가 나를 도와주기를 바란다면 어려움에 처한 사람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내 잘못을 이해하고 용서해 주기를 바란다면 나도 다른 사람의 잘못을 이해하고 용서할 줄 알아야 합니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남편은 아내가 자신을 이해해 주기를 바라고, 아내는 남편이 자신을 배려해 주기를 바랍니다. 부모는 자녀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라고, 자녀는 부모가 자신을 이해해 주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상대방이 먼저 잘하면 너도 잘하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내가 먼저 이해하고, 내가 먼저 따뜻하게 말하며, 내가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이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삶입니다.
2. 대가를 바라지 말고 대접하라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내가 다른 사람을 대접한 만큼 나도 대접받아야 한다”는 뜻으로 이 말씀을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베풀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대가를 기대할 때가 있습니다.
‘내가 이만큼 했으니 저 사람도 나에게 이 정도는 해 주겠지.’
그러나 기대했던 만큼 돌아오지 않으면 섭섭해지고 마음이 상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의 말씀은 내가 남에게 잘해 주면 그 사람도 반드시 나에게 잘해 줄 것이라는 뜻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앞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 5:44).
또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마 5:46).
예수님의 사랑은 상대방의 반응에 따라 결정되는 사랑이 아닙니다.
내가 사랑했는데도 상대방이 사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내가 먼저 손을 내밀었는데도 받아 주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선을 베풀었는데 오히려 상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선을 행하는 것은 그 사람에게 그만큼 돌려받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예수님은 누가복음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만일 받기를 바라고 사람들에게 꾸어 주면 칭찬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그만큼 받고자 하여 죄인에게 꾸어 주느니라”(눅 6:34).
그리스도인의 선행은 거래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먼저 하나님께 사랑과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한 만큼 돌려받으려 하기보다 하나님께 받은 사랑과 은혜를 다른 사람에게 흘려보내야 합니다.
선을 베풀고도 알아주지 않는다고 낙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람이 알아주지 않아도 하나님은 알고 계십니다.
3.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율법과 선지자’는 당시 구약성경을 가리키는 대표적인 표현입니다.
예수님은 남에게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다른 곳에서 가장 큰 계명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시고, 이어서 말씀하셨습니다.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마 22:39).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 22:40).
하나님을 사랑하는 신앙은 사람을 대하는 삶과 분리될 수 없습니다.
아무리 기도를 많이 하고 말씀을 많이 알아도 가정과 교회와 일상에서 다른 사람을 함부로 대한다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고 있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사랑과 긍휼을 구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허물을 용서해 주시기를 구하고, 어려울 때 도와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 받은 사랑과 긍휼을 다른 사람에게도 베풀어야 합니다.
교회에서만 잘하는 것이 신앙이 아닙니다.
가정에서 가족을 어떻게 대하는지, 나보다 약한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 나에게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는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매우 실제적입니다.
내가 들었을 때 상처받을 말이라면 다른 사람에게도 하지 않아야 합니다.
내가 어려울 때 누군가 손을 내밀어 주기를 바란다면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외면하지 않아야 합니다.
내가 실수했을 때 한 번 더 기회를 얻고 싶다면 다른 사람의 실수에도 한 번 더 기회를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존중받고 싶다면 먼저 다른 사람을 존중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일상의 관계 속에서 살아내는 모습입니다.
결론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우리는 다른 사람이 먼저 달라지기를 기다릴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상대방의 행동을 기다리기보다 내가 먼저 사랑하고, 이해하고, 손을 내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은 그 사람에게 똑같이 돌려받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께 사랑과 긍휼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부터 시작해 보십시오.
가족에게 내가 듣고 싶은 따뜻한 말을 먼저 건네고, 내가 받고 싶은 배려를 먼저 베풀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보십시오.
남에게 대접받기만 기다리지 말고 내가 대접받고 싶은 대로 먼저 다른 사람을 대접하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송파물댄동산교회
(부설 주야로기도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