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료식
오전9시,
박성훈 선생님과 아이들의 수료증을 만들기 위해 복지관으로 바로 갔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성현동팀 실습 선생님들께서 작업 공간을 만들어주셨고,
이주희선생님과 이가영부장님께서 작업에 필요한 도구들을 빌려주셨습니다.
수료증을 다 만들고
바로 아이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러 갔습니다.
민서 용민
첫 번째로, 민서네 집으로 갔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어머님께서 시간을 내주셔서
민서 용민이를 잠깐 만날 수 있었습니다.
수료증과 편지를 전해주고 아이들과 마지막 인사를 했습니다.
아이들을 얼른 보내고 다음 일정을 진행해야하는데,
발이 떨어지질 않았습니다. 아이들도 많이 아쉬워했습니다.
민서가 지금까지 기록한 회의록을 모두 정리해서 저에게 주었습니다.
최고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이 회의록을 볼 때마다 아이들과
함께했던 시간들을 기억 할 것입니다.
지민 서현
바로 지민이네로 갔습니다. 지민이 어머님께서
집 이사 때문에 바쁘셔서 시간을 못 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문 앞에 수료증과 편지를 두고 가려고 했는데,
정말,,,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아이들과 인사하고 싶은 저의 간절한 마음이 어머님께 전해졌는지,
아이들과 마지막 인사를 할 시간을 내주셨습니다.
지민이와 서현이의 얼굴을 보고 직접 수료증과 편지를 주었습니다.
"서현이, 지민이 선생님이랑 함께 해줘서 너무 고마웠어..! 선생님은 평생 못 잊을꺼야!
엄마 말씀 잘 듣고, 개학하면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사이좋게 잘 지내고,,,,,"
아이들과 마지막 인사를 하다가 제가 울 뻔했습니다.
아이들도 울음이 터지기 직전이었습니다.
지민이네가 이사를 준비하고 있어서 오래 있지 못하고 바로 나왔습니다.
지민이네를 나오고 다음 장소로 가던 중, 지민이에게 카톡이 왔습니다.
지민이가 영상편지와 지민이의 사진들을 보내줬습니다.
영상 속에 지민이가
"선생님 이제 선생님 못봐서 너무 슬퍼요" 라고 했습니다.
길가다가 멈춰서 계속 영상을 봤습니다. 몇 번을 돌려본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아이들을 못 만났으면 정말 큰일 날 뻔했습니다.
아이들과의 만남,
정말 귀하고,, 또 감사합니다.
승우
마지막으로 승우를 만나러 갔습니다.
아지트 주변 공원에서 만났습니다.
승우가 저 멀리서부터 제 이름을 부르며 뛰어왔습니다.
어머님도 같이 나오셔서 인사해주셨습니다.
수료증과 편지를 주고 마지막 인사를 했습니다.
승우는 아주 씩씩하게 인사를 해주었습니다.
승우를 집까지 데려다 주고 집에 들어가는 모습을 끝까지 봤습니다.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아이들을 못 만나는 상황이었습니다.
정말 기적같이, 어머님들께서 시간을 내주셔서
아이들과 마지막 인사를 했고 수료식을 잘 마쳤습니다.
감사인사
수료식을 마치고 아지트로 돌아와
활동 전에 만났던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렸습니다.
직접 찾아뵙진 못했고,영상 통화로 인사를 드렸습니다.
김용일 대장님, 고혜원 선생님, 강신재 선생님, 이경화 회장님, 전연희 통장님께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
귀한 시간 내주시고 또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은천동 아지트팀 선생님들과 수정슈퍼 사장님께 드릴
롤링페이퍼를 만들었습니다.
수정슈퍼 사장님께 직접 찾아가서 인사드렸습니다.
사장님께서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너무 반응을 잘 해주셔서 저희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마지막 감사인사를 기분 좋게 드렸습니다.
모든 활동과 수료식, 감사인사를 마쳤습니다.
감사인사까지 마치니, 정말 사회사업을 했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끝까지 사업을 동행해주신 박성훈 선생님 감사합니다.
한 달동안 저와 함께 해준 여행이 키운 아이들
지민이 지유 서현이 용민이 승우 화정이 민서 감사합니다.
아이들과의 기적같은 만남에 감사합니다.
활동 전, 좋은 말씀들을 해주신
김용일 대장님, 고혜원 선생님, 강신재 선생님,
이경화 회장님, 전연희 통장님 감사합니다.
첫댓글 회의록을 모아다 전해준 민서, 영상으로 보고싶을거라고 말하는 지민..
그동안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쏟은 정성과 사랑 덕분에 서로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왈칵 올라오는 눈물 참고 아이들과 마지막 인사 나누시며 수료증과 편지까지 잘 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은천동에 들어오며 맞아주신 여러 주민들께 감사인사 잘드려주셔서 고맙습니다.
활동 시작하며 좋은 기운, 응원받은 덕분에 한달 활동 건강하게 잘마쳤습니다.
사회사업은 '감사'로 마무리 됩니다.
통장님께 편지 쓸 때, '처음에 인사드릴 때
격려해주시고, 아스크림 주셔서 덕분에 시원한 여름 보냈다.'고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서 표현해주신 것, 잘하셨습니다.
아이들 강점을 잘 살펴보고 편지로 빼곡히 적어서 표현하신 것도 잘하셨어요.
영상통화로 만난 분들께도 어떤 게 감사했다고 잘 표현하셨지요?
고맙습니다.
네 가지 사업 잘 된 것에 공을 당사자와 지역사회 돌리니,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빛나 보입니다. 우리동네가 자랑스럽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