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목: 영상연출
교수: 성시흡
2019133002 김윤섭
공연영상콘텐츠학과
2022 충무로 영화제 감독주간
제가 관객으로 10월 28일 금요일 16:45분 강대규의 큐레이션 1을 보게 되었습니다. 먼저 간단하게 6인의 큐레이션을 설명을 드리자면 충무로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6명의 감독들이 단편경쟁부문에 지원한 영화들 중 51편을 선정해서 각자의 색깔에 맞춰 단편영화를 골라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뜻과 영화에 대한 설명하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6인의 큐레이션들 중 저는 강대규의 큐레이션 1을 선택을 했습니다. 선택 한 이유는 강대규 감독의 선정 한 기준점이 맘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가족을 지키고, 이용하고, 버림받고, 상처받아 붕괴된 가족 구성원의 이기적인 모습들과 불안하고 서럽고 자격지심으로부터 탈출해 가는 청춘들이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들을 스타일리시하게 그려낸 작품들을 선정했다고 들었습니다. 강대규 감독을 알게 된 이유는 영화 ‘하모니’때문에 알게 되었는데 ‘하모니’, ‘담보’ 두 작품 모두 다 강대규 감독이 연출했으며 가족에 대한 중점인 주제로 이야기를 새롭게 연출자의 상상력으로 풀어 보여줬기 때문에 이번에 선정한 영화들도 어떻게 보고 풀었는지 궁금해서 선택했습니다. 강대규의 큐레이션 1에서 4편의 단편영화를 보여주었는데 미드나잇 블루, 촉법소년, 깜박깜박, 유실이다. 제목: 미드나잇 블루/연출: 이다나/시놉시스: 깊은 밤. 화정은 딸 예리가 술에 취해 널브러져 있다는 전화를 받고 길을 나선다./강대규 한 줄 평: 자식을 보호해야 하는 어머니의 본능과 도덕적 딜레마 사이에서 정신이 번쩍 드는 순간을 맞이한다. 미드나잇 블루를 보고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이야기로 딸이 저지른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자신의 딸의 증거를 지우려고 노력을 하지만 결국 남자는 살아나서 영화는 마무리가 된다. 이때 엄마는 선택에 고민에 환상을 보며 여러 선택지에 놓여 최대한의 선택을 한 후 수습을 하는 것에 대해서 중점 잡고 이야기를 푼다. 엄마와 관객이 일치하고 공감할 수 있는 요소들을 만들어 엄마에게 몰입할 수 있게 만든 부분에 되게 좋았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후반작업에서 모든 조명에 플레어 효과를 넣어 보여주는데 허상적이고 환상적인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연출자가 의도를 한 건 알겠지만 보는 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조명에 플레어 효과가 보여 어색하고 불편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제목: 촉법소년/연출: 류정은/시놉시스: 마약중독자 아버지의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폭력에 지친 14살 아들은 아버지가 약, 술, 폭력, 어머니의 보호의 조건으로 사람을 죽이는 일로 거래를 하게 된다. 이후 거래를 지키지 않은 아버지를 보고 자신이 아직 어리다는 걸 아버지에게 보여준다./강대규 한 줄 평: 가정 폭력의 피해자인 소년은 결국, 스스로를 내던져 범죄자가 된다. 극의 긴장감과 반전을 잘 표현한 작품. 촉법소년의 제목을 읽으면 예상이 되듯이 어린아이의 가정환경에 비극을 맞이하고 결국 저지르면 안 되는 일들을 벌이면서 영화가 끝을 맞이한다. 이 영화를 봤을 때 아버지와 아들의 사이의 묘한 분의기와 아버지의 행동으로 여러 감정을 느끼는 아들을 알 수 없는 아들의 행동과 다시 생각해보면 연출자가 숨겨둔 많은 의도와 생각이 담겨 있다.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만 되는 거래조건으로 보이지 않는 희망을 가지고 살인을 저지르지는 부분에서 아버지의 살인을 배우며 사건발생으로 긴박함 감정과 거친 모습들까지 흥미진진했다. 특히 아버지의 공포를 보여주기 위해서 주변의 모든 부분을 검은 화면과 얼굴만 조명으로 연출한 부분은 꽤나 인상이 깊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마지막 결말인데 아들이 만 13세의 나이로 금방 풀려나게 되고 아들은 집에 돌아와 변하지 않은 아버지를 보고 자신이 아직 어리다는 걸 보여준 후 영화가 끝이 나는데 반전이라고 보여주기에는 조금 약한 부분이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제목: 깜빡깜빡/연출: 임다슬/시놉시스: 옅은 치매를 앓고 있는 팔십 노인과 구형 로봇 청소기의 만남. 강대규 한 줄 평: 치매 노인에게 가족이 되어 준 구형 로봇청소기. 제목이 전체를 잘 설명해 준다. 이 영화는 치매를 가지고 있는 팔십 노인과 구형 로봇 청소기를 만나면서 일상적이면서도 로봇 청소기를 통해서 죽은 아내의 잃어버린 단추를 찾으면서 점점 가까워진다. 노인은 로봇 청소기와 말동무를 하면서 외로움을 잊혀버리고 노인의 맘에 들게 되지만 어느 순간 로봇 청소기가 멈춰진다. 노인과 로봇 청소기가 함께 생활하는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는 새로운 소제와 노인의 연기에 몰입이 더해져 흥미를 느끼게 만들어준 영화이다. 조금 아쉬운 부분은 아이러니와 반전적인 요소가 너무 적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제목: 유실/연출: 김세헌/시놉시스: 30대의 나이에 뒤늦게 공익근무를 하며 9급 공시만 준비 중인 주원. 주원이 일하는 곳은 외국인 보호소라고 불리는 실상 외국인 구치소이다. 어느 날 주원의 약점을 알고 있는 자양이 보호실로 들어온다. 강대규 한 줄 평: 외국인 보호소의 공인 요원과 외국인 불법체류자 간의 대립적인 상황을 통한 사회문제와 개인의 이기적인 모습을 주인공의 심리를 통해 엿볼 수 있었다. 이 영화의 소재는 너무 좋았다. 인터뷰 당시에는 연출자가 실제 외국인 보호소에서 공익 근무를 하면서 성매매 혐의의 외국인 여성분들이 많다는 걸 보고 근무를 통해서 철창으로부터 심리적 압박감과 일을 통한 자신의 무기력함과 숨겨진 내면의 이기심을 느끼고 영화에 담아냈다. 이러한 소재는 본인이 직접 겪은 경험에서 나오는 소재이며 보여주고자 하는 내용은 많이 담겨있다. 주인공의 이기적인 선택을 보여주는 부분에서 의도하는 부분들은 많았지만 공감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넘어가야 되지만 많은 이야기들과 의도가 많아 조금의 급전개가 되는 느낌을 받아 아쉬운 점이 있었다. 장편영화에서는 쌀롱 드 씨네마: 감독이 감독에게 묻다 부분의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를 연출한 박동훈 감독과 박보람 역을 맞은 조윤서 배우가 게스트로 초대를 받고 모데레이터로 윤성호 감독이 만나 관객과 함께 인터뷰 형식으로 궁금했던 점들을 물어보며 해결해 가는 시간을 보냈다. 코로나 시대로 인해 영화 상영이 활발하지 않은 때 유일하게 기억에 남은 예고편 영화라서 보게 되었다. 최민식 배우가 예고편에 나와서 흥미를 느낀 점이 있지만 수학이라는 소재로 영화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인터넷에 수학이라는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들을 보면 꽤 많이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수학이라는 소재를 들고 만들어진 영화가 있을까 생각해서 찾아보면 거의 없다. 영화의 제목과 궁금증에 더욱 마음에 끌려 영화를 보고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충무로 영화제에 참여하게 된 거 같다. 박동훈 감독이 이 영화를 담고 싶었던 의도를 설명했는데 은둔한 천재 수학자와 10대 소년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삶에 있어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이정표를 던져 관객의 마음속에 깊은 울림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저는 이 영화를 봤을 때 학교의 배경에서 B103 공간이 무슨 의도와 설정이 되었는지 궁금했었다. 따로 관객에게 질문을 받을 시간에 이 질문을 하려고 했지만 윤성호 감독이 먼저 선수를 쳐서 제가 생각한 질문과 비슷한 질문을 해서 정답을 알게 되었다. 박동훈 감독은 B103 공간은 가장 매력적인 공간이어야 했고 교실과 대비를 보여줘야 된다는 판단으로 조명을 다른 공간과 다르게 설정이 되었고 관객에게 무언가 말을 거는 공간이었으면 하는 의도로 추상적이면서 매력적인 느낌이야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감독이 연출한 영화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배우 캐스팅, 배우들의 호흡, 감독이 느낀 다른 배우들의 생각까지 많은 인터뷰의 내용들이 볼 수 있었다. 충무로 영화제는 이번에 처음 가게 되었는데 많은 감독들과 만남을 가질 수 있게 되었고 요즘 저작권으로 인해 단편영화를 인터넷으로 통해 보기 많이 힘들어졌는데 영화제를 통해 오랜만의 단편영화의 느낌과 향기를 받게 되어 기분이 너무 좋았다. 언젠간 나도 앞에 있는 감독자리에 서 관객의 궁금증과 생각했던 점들 그리고 제가 생각했던 의도, 느낀 점들을 하나의 퍼즐처럼 맞추는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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