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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다이아몬드제도 최고봉, 자은도 두봉산(363.8m) 산행..
2월 셋째주 화요일 광주명산산악회와 함께 자은도 두봉산 산행에 나선다.
7시50분, 동광주를 출발한 버스는 광주-무안고속도로를 타고 달려 함평나비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북무안IC를 빠져나와 77번, 2번국도를 타고 천사대교를 건너 805번지방도를 따라 자은면 농협에 도착한다.
10시5분, 자은농협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구영저수지 옆 등산로를 따라 오른다.
잠시 오르면 통신탑이 있는 꽃깔봉을 지나고 계단을 따라 오르면 두모산(227.1m)에 올라선다.
다시 내리막이 시작되어 대율재로 내려섰다가 암릉길을 따라 올라 차가운 날씨에 바람을 피해 점심식사를 한다.
점심식사 후 다시 암릉을 따라 두봉산에 올라선다.
두봉산에서 가파른 암릉길을 따라 도명사로 내려서 임도를 따라 농협주차장으로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산행 후 둔장해수욕장으로 이동하여 무한의 다리를 걷는다.
세찬 바람과 거센 파도가 넘실대는 길을 걸으면 차가움에 힘들지만 마음은 상쾌하다.
○ 산행일자 : 2023년 2월 21일(화)
○ 기상상황 : 맑음(구름 조금 맑고 차가운 날씨 -3~3℃, 4~5m/s)
○ 산행인원 : 광주명산산악회 42명 - 회비 30,000원
○ 산행코스 : 자은농업~구영저수지~헬기장~꽃깔봉~두모산~대율재~두봉산~도명사~농협(전남 신안)
○ 거리 및 소요시간 : 7.44Km(트랭글GPS), 3시간 10분 소요
자은농협(10:05)~구영저수지(10:15)~헬기장(10:20)~꽃깔봉(10:25)~두모산(10:50~55)~대율재(11:05)~점심(11:35~12:00)~두봉산(12:10~20)~약수터갈림길(도명사 12:50)~농협주차장(13:15)
○ 주요봉우리 : 두봉산(363.8m), 두모산(227.1m), 꽃깔봉(123.9m)
○ 교통상황
- 동광주(07:50)~순환도로~운수IC~광주무안고속~함평나비휴게소~북무안IC~77번, 2번국도~805지방도~자은농현(10:00)
- 자은농협(13:50)~둔장해변(14:10~15:55)~2번,77번국도~북무안IC~광주무안고속~염주체육관(18:30)~동광주(19:20)
○ 자은도 소개
전남 신안군 자은도(慈恩島)는 목포에서 서북쪽 해상 41.3km 지점에 있는 섬으로 마늘과 땅콩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동쪽으로는 증도면, 동남쪽으로는 암태면, 서남쪽으로는 비금면과 접해 있다.
자은(慈恩)이라는 섬이름은 임진왜란때 지원을 왔던 명나라 이여송 휘하의 두사춘(杜思春)이라는 사람이 반역자로 몰려 이곳에 피신해 왔다가 목숨을 건지게 되어 지은 이름이 유래했다고 한다.
두사춘은 생명을 보전한 것을 감사히 여기고 주민들의 사랑과 은혜를 못 잊는다는 뜻으로 자은도라 불렀다고 전해진다.
자은도는 마늘과 땅콩의 주산지로 좋은 토질에서 자란 자은 마늘은 바닷바람 영향으로 품질이 매우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땅콩은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무공해식품이며 맛이 담백하고 고소하다.
최근 자은도가 자랑하는 또 하나의 특산물은 대파로 바닷가 모래밭에서 자라 자은 사람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급부상했다.
자은도의 중심의 말 두(斗)자를 쓰는 두봉산(斗峰山 363.8m)은 구영리 뒤편에 자리한다.
섬사람들은 두봉산이라고 부르기보다 말봉산이 더 익숙하다.
바로 옆섬 암태도에는 되 승(升)자를 쓰는 승봉산(355.5m)이 있는데 이 산도 되봉산으로 불리는 것과 같다.
천지가 개벽할 때 한 말 정도 크기의 땅이 솟아 말봉산이 됐고, 한 되만큼의 땅이 솟아 되봉산이 됐다고 한다.
지금의 말봉산과 되봉산의 높이 차이는 고작 8m 뿐이다.
신안의 산들 중 가거도 독실산(571.2m)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두봉산의 너른 자락을 중심으로 자은면 24개 마을이 자리잡고 있다.
자은도에는 충주 석씨가 제일 먼저 들어왔다고 하나 그 후손은 없다.
김해 김씨와 밀양 박씨, 충주 최씨, 전주 이씨 등이 많이 살고 있으며 동족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백산리(김해 김씨), 유각리(경주 최씨), 고장리(전주 이씨), 구영리(제주 양씨), 유천리(이천 서씨), 와우리(신창 표씨), 둔장리(진주 강씨) 등 집성촌이 있다.
무한의다리는 자은도 둔장해변 앞에 놓인 인도교로 구리도와 고도, 할미도를 차례로 연결하는 총길이 1004m, 폭 2m로 바다를 걷다가 무인도로 들어선다.
2019년 세워진 이 다리는 무한대를 내포하는 8월 8일 섬의 날을 기념하고 섬과 섬이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연속성과 끝없는 발전의 의미를 담고 있다.
다리 입구에는 ‘해사랑길’ 포토 존과 고향을 그리는 마음을 표현한 ‘소망의 노을’ 조형물이 있어 아름다운 사진을 남기기 좋다.
해사랑길은 국토부가 선정한 ‘아름다운 해안누리길 5선’에 들며 1코스 해넘이길에 둔장해변이 있다.
신안군의 ‘1도(島) 1뮤지엄 아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조각가 박은선과 세계적인 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작명했다.
다리 입구에는 ‘無限의다리(Ponte Dell’ Infinito)’라고 새긴 큼지막한 표석이 세워져 있다.
다리에 들어서면 터널처럼 곡선으로 디자인한 난간 때문에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는 기분이 든다.
둔장해변에서 구리도까지 곧게 뻗은 다리는 구리도 앞에서 왼쪽으로 이어진다.
바다 너머 보이는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구리도에서 할미도로 향하면 끝없는 바다 속으로 들어서는 착각에 빠진다.
무한의다리는 물이 빠지는 썰물 때면 갯벌의 풍요로움이 펼쳐지고, 밀물 때 찰랑찰랑 잠겨 바다 위를 걷는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다리는 끝이 나는 무인도인 할미도는 고기를 잡기 위해 바닷가에 쌓은 돌담인 독살이 남아있는 섬이다.
여름에는 할미도에 독살 체험하는데 썰물 때 독살에서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고, 갯바위 틈에서 고둥도 잡는다.
가파른 계단길을 따라 오르면 시원한 풍광이 펼쳐지고 절벽을 철썩이는 파도소리를 듣고 있으면 마음의 평화를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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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두봉산 산행 함께 걷는 즐거움에 행복한 시간들 무한의다리 걸으며거센바람에 부서지는 파도를 보며 추위는 잠시 뒷풀이 때는 세월탓일까 많이 추었다.
좋은 분들과 함께면 좋은 순간만 남든다.
고마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