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남한산성은 요즘 성곽길을 따라 울굿 불굿 물든
나무를 바라보며 걷다보면 자연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지게 된다.
이번 주말 가족이나 친지분들이 찾는다면 단풍나무와 은행나무로 둘러싸인 남한
산성의 풍경은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남한산성은 전쟁이나 내란등 유사시에 후방의 지원군이 도착 할때까지 한양도성의
궁궐을 대신한 피난처로 사용하기 위해 조선 인조 4년 (1626년) 건립되었다.
인조 14년 (1636년) 병자호란이 발생하자 인조는 남한산성에서 47일간 피난하였고
이후 숙종, 영조, 철종, 고종이 이천, 여주 능행길에도 머물렀다.
조선의 국왕과 한양도성을 지켜내고 든든한 방어벽 역할을 한 남한산성은 무수한
아픔과 상처 속에서도교훈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산행 초보자라면 볼거리가 많고 가볍게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걷기에 좋은
제1코스 장수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남한산성 제1코스 장수길은 산성로터리에서 카페와 전통 음식점들이 있는 북쪽
탐방코스로 세계문화유산이 가지고 있는 방어요새의 특징들을 살펴볼 수 있는 방어
시설물의 중심이었던 전승문 (북문)과 우익문 (서문)을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으며
전쟁 시 적정탐색을 위한 암문과 지휘를 했던 수어장대를 볼 수 있다.
수어장대는 군사들의 지휘와 관측을 위해 지은 누각으로 남한산성의 다섯 개 장대중
유일하게 현존하는 건물로 성안의 건물 중 가장 웅장하고 화려하다.
아름다운 수어장대를 바라보면서 옛 남한산성 전투와 인조의 수치스러운 항복의
그날을 되새겨 보면서 현재 살고 있는 우리도 세계정세의 심각성에 경각심을 가져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2023년 11월 2일
윤 홍 섭 시니어 기자
첫댓글 좋은 내용과 멋진 사진 잘보고갑니다 ~
정선생님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
남한산성 덕분에 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박기자님 고맙습니다 ~**
남한산성의 유래까지 잘 보았습니다. 다음에 갈때는 역사적 의미를 고찰하면서 성둘레를 걸어봐야 겠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정기자님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해마다 다녀 온 듯 한데 올 해는 게으름이 심해 아직 이네요.
덕분에 남한산성 가을 새롭게 보았습니다.
기사도 꼼꼼히 잘 쓰시고요.
황기자님 긍정적으로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
글 잘 봤습니다~
강대리님 고맙습니다 ~**
세계유산이 그냥 되는 것은 아니지요~
남한 산성 좋습니다^^
우리의 좋은 자산이지요 김기자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