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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니엘의 아침을 준비하자
20240908 / 창 32:30-31
절박한 심정으로 자신을 깰 때 영광의 아침을 맞아 위기를 무엇으로 극복해야 하는가?
우리는 지금 20여년의 타향살이 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한 사람을 만나고 있다. 그 이름은 야곱, ‘발뒤꿈치를 잡았다, 거짓말쟁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이다. 천신만고 끝에 그는 고향으로 돌아오고 있다. 타향살이 20여년을 뼈 빠지게 일하면서 험한 세월을 고단하게 살아온 사람이다.
1. 그럴지라도 야곱에게는 하나님께서 주신 꿈이 있었다.
나름대로 열심히 일했다. 그리고 수완도 좋았다. 성공하였다고 자부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형 에서를 생각하면 야곱은 기가 죽었다. 고향으로 가까워지면서 가슴을 짓누르던 불안함이 이제는 두려움으로 변했다.
매사에 치밀하게 처신했던 야곱이기에 선발대를 보내어 상황파악을 하고 있었다. 방금 들어온 정보에 의하면 형 에서가 400인의 군사를 거느리고 이쪽으로 오고 있다고 한다. 형에게 줄 깜짝 놀랄 정도의 선물을 준비하였다. 과거 팥죽 한 그릇에 비교도 안 되는, 평생 벌어도 못 다 준비할 만큼의 선물을 형에게 주려고 준비시켰다. 형의 마음을 감동시킬 말과 친절을 제공할 사람을 앞서 보내놓고 아내와 자식들, 그리고 자신은 맨 뒤에 섰다.
그러나 이마저도 마음 놓이는 것이 못되었다. 지혜의 신이라고 할 정도의 야곱으로서 그렇게 철저하게 준비는 하였지만 그래도 불안한 마음은 어쩔 수 없다. 20여 년 전 고향을 떠나올 때, 형이 하던 말이 생각났다. 이를 갈며, 분통을 터뜨리며 땅을 치던 그 모습이 자꾸만 아른거린다. 형 에서가 지옥의 사자처럼 다가오고 있다. 자기 가족을 모조리 쳐 죽이고 재산을 몽땅 빼앗아 가리라는 불안감과 두려움으로 야곱은 지금 왕창 무너지고 있다.
이때의 상황을 이렇게 표현하고 싶다.
마 7:26-27 / 그러나 내 가르침을 듣고도 실행하지 않는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27) 비가 쏟아져서 홍수가 나고 폭풍우가 휘몰아치면 그 집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 것이다.
2. 야곱이 이렇게까지 하면서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이유가 무엇일까?
창세기 28장 10-22절을 읽어보면 우리라도 고향으로 돌아갈 것이다.
창 28:10-15 / 야곱은 브엘세바를 떠나 하란을 향하여 길을 떠났다. 11) 해질 무렵 야곱은 어떤 곳에 이르러 밤을 지낼 채비를 하고 그곳에 있던 돌 하나를 주워다가 베개 삼아 잠자리에 들었다. 12) 그가 잠을 자면서 꿈을 꾸는데 땅바닥에서 하늘까지 맞닿는 큰 사다리가 보였다. 그런데 하나님의 심부름꾼들이 그 사다리를 타고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이 아닌가? 13) 또 그 위에는 여호와께서 서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나는 여호와이다. 네 할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네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이다. 네가 지금 누워 있는 이 땅을 내가 네게 그리고 네 후손에게 주리라. 14) 네 후손이 엄청나게 불어나 땅의 먼지만큼 많아지리라. 동서남북 어디를 가든지 네 후손들이 그곳에서 가득하게 살리라. 또한 너와 네 후손으로 말미암아 뭇 나라들이 복을 받으리라. 15) 나는 늘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다. 네가 어디를 가든지 지켜 주리라. 분명히 말한다만 그렇게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하더라도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내가 네게 약속한 것을 다 이루기 전까지는 내가 절대로 네 곁을 떠나지 않으리라.’
할아버지가 계셨고, 아버지가 계신 곳이요, 무엇보다 할아버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에 나타나신 하나님께서 자기를 찾아오셔서 축복하시겠다는 것을 약속하신 곳이다. 이에 잠에서 깬 후에 이곳에 돌단을 쌓았고, 하나님의 전을 세우겠다고 서원까지 했던 곳이다.
창 28:16-22 / 야곱은 잠에서 깨어나 ‘여호와께서 바로 이곳에 계시는구나. 그분이 바로 여기에 계신데도 내가 그걸 몰랐구나.’하고 중얼거리면서 17) 무서워하였다. 그리고 이렇게 외쳤다 ‘바로 여기가 하나님의 집 아닌가? 이곳이 바로 하늘이 열리는 문이로구나.’ 18) 야곱은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베개로 베고 잤던 그 돌로 비석을 세우고는 그 위에다 기름을 붓고 19) 그곳을 하나님의 집'이라는 뜻으로 벧엘이라 이름지었다. 본디 그 성읍의 이름은 루스였다. 20) 그러고나서 야곱은 여호와께 이렇게 맹세하였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고 내가 가는 길마다 나를 지켜 주시고 먹을 것과 입을 것을 내게 주신다면 21) 또한 무사히 아버지가 계시는 고향으로 돌아가게 하신다면 여호와께서는 내가 섬기는 하나님이 되실 것입니다. 22) 또한 이곳에 이렇게 세운 비석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하나님의 전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나는 주께서 내게 주신 것 중 10분의 1을 주께 드리겠습니다.’
▶ 우리라면 약속하신 모든 것을 힘들고 어렵다고 포기하겠는가?
이때 부를 찬송이 있다.
♬ 눈물없이 못가는 길 피~없이 못가는 길 영문밖에 좁은길이 골고다의 길이라네
영생복락 얻으려면 이길만은 걸어야해 배고파도 올라가고 죽더라도 올라가세
아픈다리 싸매주고 저는다리 고쳐주사 보지못한 눈을 열어 영생길을 보여주니
칠전팔기 할지라도 제 십자가 바로지고 골고다의 높은고개 나도 가게 하옵소서
십자가에 고개턱이 제아무리 어려워도 주님가신 길이오니 내가 어찌 못가오랴
주님 제자 베드로는 거꾸로도 갔사오니 고생이라 못가오며 죽음이라 못가오리
고생이라 못가오며 죽음이라 못가오리
그렇다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약속까지 받았다.
창 31:3 / 그때 여호와께서 야곱에게 이르셨다. ‘네 조상들이 살던 땅 곧 네 피붙이들이 살고 있는 그 고향으로 되돌아 가거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3. 그런데 야곱의 앞을 가로막는 것이 있었다.
캄캄한 절대 고독의 순간, 야곱은 얍복 나루를 건너려는데 알지못하는 상황에 빠져버렸다. 하나님의 사자(使者)이다. 언약의 땅을 지키시던 하나님께서 야곱의 길을 막으신 것이다. ‘너 같은 도둑놈은 이 땅에 들어올 수가 없어! 네 힘으로 네 능력으로 요령껏 재주부리며 살겠다고 날뛰던 너 같이 간사한 놈은 이곳에 들어올 수가 없는 거야!’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물론 성경에는 이러한 글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추측이라고 하기보다는 당연하다고 보는 편이 유익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세우신 반면 야곱은 이스라엘의 조상으로 에덴동산과 같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에서 살게 하시려는 계획이 있으셨는데, 사실 야곱은 그동안 제대로 된 신앙생활을 하지 못했다. 타향살이 20여년을 지나오는 동안에 믿음으로 바르게 살아온 삶이었다고 보기에 ‘그렇다’라고 하기에는 너무 부족했다. 반듯하게 살아오지 못했다. 그래서 더 마음이 불안한 것이다.
야곱이 올라가는 곳은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그야말로 이상적인 새하늘과 새땅이라고 해도 될 것이다.
계 21:1-7 /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2)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3)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4)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5) 보좌에 앉으신 이가 이르시되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또 이르시되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하시고 6) … 7)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상속으로 받으리라 나는 그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
그런데 요한계시록 21:26-27에서 ‘하나님은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하기보다는 ‘공의의 하나님’이셨다.
계 21:26-27 / 사람들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겠고 27)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되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가리라
야곱은 형과의 화해문제로 고심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죄의 문제를 들고 나오신 것이다. 의롭고 거룩한 자만이 이 땅의 경계를 넘을 수 있도록 지키시는 하나님께서 천사를 통하여 야곱의 출입을 막으신 것이다. 이 땅은 하나님께서 권고하시는 땅이며, 세초부터 세말까지 하나님의 눈이 항상 그 위에 머물러 있는 땅이기에 그렇다(신 11:11-15).
신 11:11-15 / 여러분이 이제 요단강을 건너가서 차지할 땅은 산과 골짜기가 많아서 하나님이 하늘에서 내려주시는 비를 직접 받아들이는 곳입니다. 12) 거기서는 농사가 잘되도록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친히 돌보아주시고 일년 내내 눈을 떼지 않고 보살펴 주시는 땅입니다. 13) 내가 오늘 여러분에게 전하는 주님의 명령을 여러분이 분명하게 듣고 지켜서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마음을 다 쏟고 정성을 다 기울여 주님을 섬기면 14) 주께서 여러분의 농경지에 봄비와 가을비를 철따라 내려 주셔서 여러분이 곡식과 포도즙과 기름을 수확하게 되고 15) 가축들은 들녘에서 넉넉히 풀을 뜯어먹을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항상 배불리 먹고살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조상인 야곱은 하나님의 사자를 붙들고 통곡하며 애원하였다.
호 12:4 / 천사와 겨루어 이기고 울며 그에게 간구하였으며 하나님은 벧엘에서 그를 만나셨고 거기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셨나니(그렇다! 그는 하나님의 천사와 씨름이 벌어지게 되자 울며 간청하여 축복을 얻어 내고 하나님께서는 벧엘로 그를 찾아와 말씀하셨다.)
날이 밝아오자 하나님의 사자가 ‘나를 놓으라’고 재촉하였다. 야곱은 하나님의 사자를 붙들고 놓지 않았다.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않으면 가게 하지 않겠나이다. 나를 이 어둠의 땅에 내버리지 마옵소서. 나는 약속의 땅에 살고 싶습니다’하고 애원하였다.
그러자, 하나님의 사자는 야곱의 버티고 있던 환도뼈를 부러뜨렸다. 환도뼈를 부러뜨렸다는 것은 이제까지 야곱이 의지해오던 자기 처세술, 자기 지혜로 위기를 모면하면서 쌓아온 인생 경험, 돌담처럼 굳게 구축해온 자기 왕국, 자기 나라가 왕창 무너지는 사건이었다. 자아가 완전히 깨어지는 것이다. 20년 외국 생활에서 터득한 숱한 요령과 경험들이 한꺼번에 무너지는 것이다. 야곱은 더 이상 자기를 의지할 수 없었다.
이에 하나님의 사자가 야곱에게 말하였다. ‘이제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라’라고 선포하였다. 이름을 바꾸어 주셨다. 사기꾼이라는 그 이름으로 무슨 축복을 받겠느냐? 그래서 이름을 야곱에서 이스라엘로 바꿔주신 것이다. 이름을 바꾸어주신다는 것은 새로운 존재로 다시 태어나게 하신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새 이름을 주셨다. 이것이 축복의 이름이다.
심지어 예수님은 이렇게까지 말씀하셨다.
막 9:43-47 / 만일 네 손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버리라 장애인으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을 가지고 지옥 곧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나으니라 만일 네 발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버리라 다리 저는 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빼버리라 한 눈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4. 전지전능하신 거룩하신 하나님을 대면한 다음에
하나님은 야곱에게 흔적을 남겨 놓으셨다. 그의 환도뼈를 쳐서 평생 절름발이로 절면서 살아야 하는 사람이 되게 하셨다. 그 몸에 ‘하나님의 흔적’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 되게 하셨다. 그 흔적은 자기는 완전히 깨어지고 무너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기 왕국이 붕괴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야곱이 그곳의 이름을 브니엘이라 하였다. 왜냐하면 거기서 그는 하나님을 뵈었기 때문이다. 브니엘이란 ‘하나님의 얼굴’이라는 뜻의 지명이 되었다. 하나님의 흔적을 가진 사람만이 브니엘의 영광의 아침을 맞을 수 있다. 여기 말하는 ‘하나님의 흔적’이란 자신의 죄로 말미암아 맞은 징계의 흔적이다. 회개의 흔적이다. 눈물로 간절히 부르짖은 기도의 흔적이다. 이에 하나님께서 베푸신 긍휼의 흔적이요 용서의 흔적이다.
창 32:24-31 / 야곱 자신은 혼자 뒤에 남았다. 그때 어떤 사람이 그 앞에 나타났다. 야곱은 그 사람과 밤새도록 씨름하였다. 그 씨름은 동이 터올 무렵까지 계속되었다. 25) 그렇게 씨름이 계속되었지만 그 사람은 야곱을 이겨낼 수 없자 야곱의 엉덩이를 후려쳤다. 그래서 야곱은 엉덩이뼈를 다치게 되었다. 26) 그 사람이 이제 날이 새려고 하니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하였다. 야곱이 ‘안 됩니다. 내게 축복하실 때까지는 절대로 안됩니다’ 하고는 붙들고 늘어졌다. 27) 그러자 그 사람이 물었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야곱입니다’ 하고 그가 대답하였다. 28) ‘네 이름을 이제는 더 이상 야곱이라 하지 말고 이스라엘이라 하여라. 네가 하나님과도 싸워서 이겼고 사람들과도 싸워서 이겼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네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하여라.’ 29) ‘어르신의 이름이 어찌 되시는지 말씀해 주시지요.’하고 야곱이 물었다. 그러나 그는 ‘무엇 때문에 내 이름을 묻느냐?’ 하며 야곱을 축복하였다. 30) 야곱은 ‘아니, 내가 하나님과 얼굴을 맞대고서도 이렇게 멀쩡하게 살아 있다니!’ 하면서 그곳을 ‘하나님의 얼굴’이라는 뜻으로 브니엘이라 이름 붙였다. 31) 야곱이 브니엘을 떠날 때 동쪽에서는 태양이 떠오르고 있었다. 야곱은 엉덩이뼈를 다쳤기 때문에 절름거리고 걸었다.
놀라운 일은 야곱이 하나님의 흔적을 가지고 얍복 나루를 건너서 형을 만났는데, 오히려 형이 먼저 달려와서 야곱을 끌어안았다. 아름다운 화해가 이루어져 형제가 20여 년 만에 반갑게 부둥켜안고 감격스런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야곱이 말하기를 ‘내가 형님의 얼굴을 뵈오니 하나님의 얼굴을 뵈옵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였다.
이 말은 아부하는 말인 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그렇지만은 않다. 야곱이 생각한 늘 마음에 갖고 있던 에서의 인상은 악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에서에게도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뵈오니 이런 표현이 나온 것이다.
이 얼마나 놀라운 변화인가? 내가 변하니 세상이 다 변하고 원수같은 사람이 하나님처럼 느껴진다. 미운 사람이 고운 사람으로 보였다. 이런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기원한다. 사람과의 관계는 하나님과의 관계요 하나님과의 관계는 사람의 관계로 나타날 것이다.
♬ 436장 나 이제 주님의 새생명 얻은 몸
❶ 나 이제 주님의 새 생명얻은 몸 옛것은 지나고 새 사람이로다 그 생명 내 맘에 강같이 흐르고 그 사랑 내게서 해같이 빛난다
후렴 : 영생을 누리며 주안에 살리라 오늘도 내일도 주 함께 살리라
❷ 주 안에 감추인 새생명 얻으니 이전에 좋던 것 이제는 값없다 하늘의 은혜와 평화를 맛보니 찬송과 기도로 주 함께 살리라
❸ 산천도 초목도 새것이 되었고 죄인도 원수도 친구로 변한다 새생명 얻은자 영생을 누리니 주님을 모신 맘 새 하늘이로다
❹ 주따라 가는 길 험하고 멀어도 찬송을 부르며 뒤따라 가리라 나 주를 모시고 영원히 살리라 날마다 섬기며 주 함께 살리라
결 론
오늘부터라도 간절한 부르짖음을 통해 밤에 속한 생애를 청산하고 브니엘에서 찬란한 아침을 맞이하였으면 한다. 내일로 미룰 것이 아니라 브니엘의 새 아침을 맞이하는 이 시간이 되기를 축원한다.
야곱은 브니엘에서 하나님을 만남으로 새 아침을 맞이하게 되었다. 세상 사람들은 해가 바뀌면, 새해라고 하고 날이 바뀌면, 새날이라고 한다. 성서적으로 새날은 시간의 바뀜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에 있는 것이다. 마음이 새로워지지 않으면, 하루가 지나도 새 아침이 아니다. 마음이 새로워질 때, 새날이 되고 새 아침이 되는 것이다. 마음이 새로워지려면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
브니엘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뵌 야곱은 모든 것이 변했다. 어두웠던 인생의 밤이 청산되고 찬란한 새 아침이 시작되었다. 두려움이 변하여 기쁨과 환희의 새 아침이 되었다. 신앙이란 하나님과의 만남이다. 하나님을 만나야 모든 것이 축복이 된다.
야곱으로서는 과거를 청산하는 새 아침이다. 브니엘의 아침은 과거가 청산되는 아침이었다. 지금까지 야곱이라고 했던 ‘환란자’의 이름이 ‘이스라엘’이라는 곧, ‘승리자’의 이름으로 바뀌는 새 아침이었다, 야곱의 이때의 심정을 작곡했던 것이 438장이 아니었나라고 생각하고 싶다.
♬ 438장 내 영혼이 은총 입어
❶ 내 영혼이 은총 입어 중한 죄짐 벗고 보니 슬픔 많은 이 세상도 천국으로 화하도다
후렴 : 할렐루야 찬양하세 내 모든죄 사함 받고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
❷ 주의 얼굴 뵙기 전에 멀리 뵈던 하늘나라 내 맘속에 이뤄지니 날로날로 가깝도다
❸ 높은 산이 거친 들이 초막이나 궁궐이나 내 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
사람은 살면서 누구나 할 것 없이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과거를 가지고 산다. 브니엘의 새 아침은 야곱이라는 옛사람이 죽는 아침이요, 과거가 청산되고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아침이다. 야곱의 환도 뼈가 부러지던 날이다. 야곱의 환도뼈가 부러졌다는 것은 지금까지 자기를 의지하던 모든 것이 꺾어지고 끊어졌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야곱을 축복하시기 전에 먼저 환도 뼈를 위골시켰다. 야곱은 철저히 자기의 의지대로 살았고 자기 방법대로 산 사람이었다. 그러나 브니엘의 새 아침에 야곱은 더 이상 자기 방법대로 살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때에 비로소 하나님을 의지하며 매달리게 되었다. 때 묻은 과거와 인간적인 방법과 잔꾀로 살았던 옛 생활을 청산해 버리는 새 아침이었다.
울부짖는 기도를 하는 사람에게 주시는 축복의 새 아침이었다. 야곱은 새 아침을 보기 전에 얍복 강변에서 밤이 새도록 기도했다. 기도는 영적 씨름이다. 기도는 응답이며 영적 투쟁이다. 야곱은 하나님과의 씨름에서 겨루어 이겼다고 하였다. 야곱은 생사를 걸고 간절히 하나님께 매달렸다. 사랑하는 아내도, 자식도, 20년간 모은 재산도 다 보내고 홀로 남아서 자신의 죄를 고백하며 밤을 새워 울부짖을 때에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어 주셨다. 승리와 축복은 오직 기도로 얻어지는 열매이다. 오늘 이 아침 하나님을 만나는 브니엘의 새 아침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 368장 ‘주예수여 은혜를 내려주사’을 함께 부르며 설교를 마친다.
❶ 주 예수여 은혜를 내려주사 곧 충만케 하옵소서 이 주리고 목마른 나의 맘에 주여 성령을 부으소서
후렴: 주 예수여 충만한 은혜 내 영혼에 부으소서 주 예수만 나의 힘 되고 내 만족함 됩니다
❷ 주 예수여 죄에서 풀어주사 날 정결케하옵소서 이세상의 유혹이 나의 맘에 틈 못타게 하옵소서
❸ 옛 야곱이 천사와 씨름하던 그 믿음을 주옵소서 이 세상의 물결이 흉흉해도 날 평안케 하옵소서
❹ 주 예수여 완전한 주의 사랑 나 받기를 원합니다 그 사랑이 내맘에 충만하여 날 기쁘게 하옵소서
❺ 내 마음에 임하신 주의 성령 늘 계실줄 믿습니다 큰 은사를 나에게 부어주사 주 섬기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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