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에서 북쪽으로 40리쯤 떨어져 은하수라는 뜻의 아름다운 우리말로 불리고 있는 미리내 성지는 한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의 묘소와 그의 어머니 우르술라, 김대건 신부에게 사제품을 준 조선 교구 제3대 교구장 페레올 주교 그리고 김대건 신부의 시신을 이곳에 안장했던 이민식 빈친세오의 묘가 나란히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이곳이 미리내로 불리게 된 것은 천주교 신자들이 신유박해와 기해박해를 피해 이곳으로 숨어 들어와 교우촌을 형성하면서 밤이면 집집에서 흘러나오는 불빛이 달빛 아래 비치는 냇물과 어우러져 마치 은하수처럼 보였다고 하여 붙어졌다 한다.
입구에서 중간쯤에 이정표가 있는데 오른쪽으로 가면 미리내 본당의 초대 주임신부인 강도영 마르코 신부와 미리내 교우들이 직접 돌을 쌓아 1907년에 완공되고 김대건 신부의 발가락 뼈 유해가 안치된 성 요셉 성당과 이름과 고향을 알 수 없었던 용인 지역에 산재해 있던 순교자의 유해를 모신 무명 순교자의 묘가 있다. 묵주기도의 길이 끝나는 곳에는 십자가의 길이 만들어져 있으며 십자가의 길 14처를 따라 기도를 하며 올라가면 성 김대건 신부의 종아리뼈 유해가 모셔져 있고 1984년 시성된 103위 순교성인 시성을 기념하고 선조들의 순교 정신을 길이 현양하기 위해 지어진 103위 시성 기념 성당과 성모마리아에 대한 김대건 신부의 신심을 기억하며 원죄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성모마리아의 성상을 모시고 성경에 기록된 성모마리아의 일곱가지 기쁨(성모칠락)을 벽화에 담은 성모당이 있다. 성모당 위를 조금 올라가면 김대건 신부의 척추뼈와 아래턱뼈가 모셔져 있고 목관 일부가 전시된 김대건 신부 기념성당이 있는데 성당 바로 앞에는 김대건 신부 묘소와 페레올 주교의 묘소, 강도영 마르코 신부의 묘소가 있다. 김대건 신부 기념 성당 바로 옆에는 두 기의 봉분이 있는데 하나는 고 우르술라의 묘소, 또 다른 하나는 17세의 어린 나이로 성 김대건 신부의 시신을 새남터에서 미리내로 모셔 온 이민식 빈첸시오의 묘소이다. 오늘은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미리내 성지를 구석구석 살펴보았던 이야기를 해보았어요~~~
첫댓글 저희부부도 12월초에 서울가면,.안성미리내 성지갈려고,하는데 저희보다 항상 앞서갑니다.저희는 성지를 소개할일없이 알아서 잘해주니
나름 뒤에가는것도 나쁘지않네요.
저희도 ~~~꼭꼭~ 들렸다 오겠습니다.
우왕^^ 나름 도움이 되었음 하는 바램으로 소개했는데 조금이나마 되었다면 감사감사^^♡♡
담엔 꼭 함께 갔음해요~~~
"사명"을 들으면 쭈욱~따라가니 어느새 울컥 눈물이 나려고하네요. 미리내. 그리 아름다운 숨은 얘기가 있었군요.
신앙촌을 작게 빛내는 불빛들.
나도 따라 갑니다~^^
저희도 꼭 시간내서 가보려 했던곳이 미리내 성지였는데 저희보다 먼저가셨네요
가기전에 소개를 잘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두분 응원합니다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