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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인터넷에서 합기도종주국은 일본이다.
한국 합기도는 명칭을 못쓴다. 이름을 바꿔야한다. 이런 글들이 도배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90년도 중반 PC통신부터 인터넷 무술계에서 뒹굴었는데
2006년 2월 국내 대한아이키도연맹이란 곳에서 대한합기도회라는 명칭으로 바꾸면서부터
국내 아이키도계의 국내 합기도 물타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인터넷상의 주장을 정리하면,
합기도라는 명칭이 일본에서 가져온것이고 지금까지 합기도하는 사람들은 다 속고살았다?
일본아이기도에서 인정한 대한합기도회만이 국제적으로 합기도로 인정받는다?.. 머 이런식의 논리입니다.
한국에서의 합기도는 최용술도주님으로부터 시작되었고 일본아이기도는 우헤시바 도주로부터 시작된 것을 정말 모르고 하는 소리일까요? 서로 뿌리도 다르고 체계도 다른데 인터넷에서 여론을 조장하는건 진정 무술인들이 하는것은 아닐겁니다.
만일 유도나 검도 처럼 일본의 것과 같은 무술이고 같은 내용이라면 이미 법적으로 특허나 상표권 등 소송을 걸어서 해결을 보았을 겁니다.
대만에는 국술이라는 무술이 있습니다. 한국 사람이 대만가서 국술을 배워와서 한국에서 국술이라는 용어를 쓰지말라 할 수 있을까요?
무술은 그 이름으로 정의되는 것이 아니라 그 콘텐츠의 내용으로 판단되어야한다고 봅니다. 이름이 같은 무술은 많습니다.
브라질에서 브라질유술이란 용어에 대해서 일본 유술가들이 유술이란 글자빼라고 하나요?
꺼꾸로 이름은 다른데 수련내용을 살펴보면 완전 같거나 비슷한 무술도 많습니다.
보통 스승의 무술과 차별을 두기위해 수련 내용은 비슷하지만 체계나 역사, 일부 기술수정 등을 통해 새로운 이름의 무술이 탄생합니다.
서점에서 호박도라는 책을 한번 보셨는지요^ 중국무술인 당랑권과 똑같습니다. 무술을 무엇으로 구분해야 할까요. 과연 이름만으로 구별될까요?
하지만 2006년 이후 국내 아이기도측연맹은 아이기도라는 이름을 버리고 합기도라는 명칭을 써서 분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들은 한국에서 합기도라고 쓰고 외국에 나가서는 아이키도라고 쓰고 해깔리게 쓸까요?
국내에서만 다른 용어를 쓰는것은 도대체 무슨 이유일까요...,
합기도(HAPKIDO), 태권도(TAEKOWNDO)는 외국에 나가도 그냥 같은 용어로 부르지않나요?
검색해보니 대한합기도회는 아직 예정 아이기도연맹시절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네요.
http://www.aikido.co.kr/aikido_info/index.php3
아이기도의 입장에서 합기도가 사라져주면 여러가지로 이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무술은 정치가 아니자나요?
제 생각엔 합기도 이름을 바꾸는 것보다 대한합기도회에서 아이키도연맹 원래 이름으로 나가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아이기도 배우는 사람도 해깔리고 합기도 하는 사람들도 해깔리고 왜 이런 분란을 일으키는지 무술인으로서는 이해가 잘 안갑니다.
아이기도는 아이기도대로 합기도는 합기도대로 정정당당하게 실력으로 경쟁해서 수련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수련 컨텐츠를 판단하고 해당 도장에서 수련하면 되는 것입니다. 일본것이 나쁜것은 아니지만 명칭을 가지고 이런 물타기장난을 하는 사람들은 어느나라 사람임을 막론하고 나쁜사람인거죠^
마지막으로 국회에 계신 분이 대한체육회의 의견을 올린것을 인터넷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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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국회 진성호의원실 이상일 등록일 2010-12-30
개인적인 생각에 합기도의 명칭논쟁 역시 아이끼도협회와 합기도협회들간의 싸움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위의 글과 밑에 의견들을 읽어보면 합기도가 아이끼도에게 무슨 큰 잘못을 저지른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진정 무도인이시라면 역사와 종주국 논쟁은 뒤로 하더라도 서로의 무술과 그 무예인들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 주셨으면 합니다. 관원 감소와 폐엽 유독 합기도 뿐만은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종목이 아니라 지도자의 능력이 아닐까요. 정책을 탓하고, 협회를 탓하고,주변에 도장이 몇개, 같은 건물에도 몇개가 어쩌구라는 그런 푸념의 글을 올리신 분들도 있었지만 그런 중에서도 잘되는 도장들은 분명히 있습니다. 인기 종목이 아니어도, 체육회, 국제경기연맹가입 종목은 더더욱 아니더라도 지도자의 자질과 능력에 따라 많은 부분이 바뀐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 등록일 2010-12-30
한국 합기도의 명칭에 대하여 논란의 여지가 있음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명칭에 대한 논란은 국내에 아이끼도협회가 생기면서 그 관계자들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아이끼도의 수련인구가 늘어날수록 더 많은 글들이 올라오겠지요. 하지만 대한체육회 담당자의 의견은 명칭에 관해서도 다른 의견을 갖고 있습니다. 일본 합기도가 아니라 아이끼도라고 해야 하는게 맞다는거죠. 국제경기연맹에 등록된 명칭은 HAPKIDO(합기도)가 아닌 AKIDO(아이끼도)이기 때문입니다. 정식 명칭이 영문 AKIDO(아이끼도) 이기 때문에 한자(合氣道)의 동일표기로 인한 문제는 앞으로도 없을거라는게 대한체육회의 의견입니다.
이 글에 어느 정도의 결론을 내려면 국내아이끼도단체말고 일본 대표단체의 입장을 정식으로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글쎄라는 분 좀 흥분하신것 같지만 틀린 말씀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밑에서도 거론했듯이 대한체육회에 확인한 바로는 일본의 연맹에서 한국의 합기도를 독자적인것으로 인정했다는것과 명칭의 문제는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 아니라 관련기관에서 얘기한 현재까지의 사실입니다. 설마 체육회에서 국회의원실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진 않았겠지요. 물론 앞으로의 결과는 예측할 수 없겠지만 사실조차도 부정하려하는 모습은 너무 감정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까운 시일안에 직.간접적으로 일본연맹의 공식입장을 다시 확인해서 제대로 올려 드리겠습니다. 혹 글쎄님께서 아이끼도 관계자시라면 저보다 더 빨리 알게 되실 수도 있겠군요. 개인적인 생각이나 감정도 당연히 중요하고 존중받음이 마땅하지만 익명이 보장되는 인터넷상에서는 사실과 진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