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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서예세상 원문보기 글쓴이: 三道軒정태수
허재(虛齎) 윤판기(尹坂技), 하이그라피 예술의 새길 열기
정태수(한국서예사연구소장)
Ⅰ. 삼절(三絶) 정신을 지닌 서예술의 외연 확장 필요성
2천 년 전 서한시대의 양웅은 ‘서예는 마음의 그림’이라고 하였고, 동한의 채옹은 ‘서예는 마음을 풀어놓은 것’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다시 말해서 서예는 단순한 미술의 영역에만 있지 않아서 인격의 문제, 인성의 문제, 사회적 기능의 문제까지도 포괄하고 있었는데 이러한 다양한 문화들은 몰수된 채 최근에는 미술의 잣대로만 메워지고 있는 경향이 없지 않다. 전통적으로 서예술이라는 의미 속에는 시(詩)와 글씨[書]와 그림[畵]의 문화가 함께 담겨있어서 서예를 하는 사람들은 삼절(三絶)이란 말을 자랑스럽게 사용하곤 했다.
그러나 요즘에는 시는 문학에서 떼어가고, 그림은 미술에서 떼어갔다. 이렇게 되다보니 전통적인 서예의 정체성이 반감될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굳이 서양의 게슈탈트(Gustalt ; 전체성을 잃고 개별성만 인식하게 되는 것)설을 원용하지 않더라도 서예가 지닌 이런 부분의 총화(總和)가 이루어질 때 그 개체들의 산술적 합산 이상의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기 마련이다. 단순하게 붓질의 기교만 강조되어서는 서예가 지닌 높은 정신성과 문화적인 플러스알파의 세계가 엷어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최근 몇몇 작가들은 서예가 지닌 본래의 삼절정신을 복원하기 위해 문학과 미술의 영역까지 관심의 추를 드리우고 있다. 허재(虛齎) 윤판기(尹坂技) 작가는 그런 작가그룹의 선두에 선 사람이다. 그는 한글서예는 물론이고 한문서예 그리고 회화적인 영역까지 두루 연찬한 뒤 최근 독창적인 ‘하이그라피’를 선보이면서 서예계 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어떤 생각으로 이런 시도를 하고 있을까. 우리는 그의 삶과 예술정신에 대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Ⅱ. 붓 한 자루로 명필이 된 허재 윤판기는 누구인가
허재 윤판기(이하 작가로 호칭) 작가는 경남 의령에서 출생해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초교 2년 때부터 서도부에 들어간 것이 현재까지 서예가의 길을 걷게 된 계기였다고 술회한다. 의령군의 큰 선비였던 큰 아버지께서 글씨를 쓰고 글을 읽는 것을 보고 성장한 소년이 오늘날 한국의 명필이 되기까지 그의 삶은 파란만장하다. 그 시절 여러 가정에서 그러하였지만 그의 집도 마찬가지로 가정사정이 여의치 못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다니는 것을 포기해야 될 상황이었다. 그러나 서예공부는 결코 포기 하지 않았다. 창녕 외가에서 1년 동안 머물면서 학교가 아닌 서당에 다니게 되었다. 낮에는 서당에서 한문공부를 하고 밤에는 서예공부에 몰입하면서 눈에 띄게 글씨가 향상되었다. 이렇게 어린 시절 익힌 한문은 성인이 되어 서예를 공부할 때 훌륭한 자양분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는 분이 그의 빼어난 필재를 보고 교장선생님께 추천하여 남지중학교 특기장학생으로 입학하게 되었다. 장학생으로 중학교를 마치고 뒤이어 옥야고등학교도 3년 동안 서예특기장학생으로 다녔다. 그는 중고등학교를 서예장학생으로 각종 서예대전에서 필명을 떨치면서 학업을 마쳤다.
뒤이어 군 입대를 하면서 서예특기를 가진 그의 재능은 노태우 대통령의 처남인 김복동 장군의 눈에 띄어 행정과에 근무하면서 전군 모필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였다. 그 결과 육군본부에 파견근무를 갈 정도로 그의 붓글씨 솜씨는 군대시절 널리 알려졌다. 군대에서 제대 후 창원에 있는 대한중기공업(주)에서 7년 동안 근무한 뒤 1985년 경상남도에 특채공무원으로 스카우트 되었다. 디지털 시대에도 가장 인간적인 손글씨에 대한 향수는 더 커지는 법이다. 그의 손은 마이더스의 손으로 공무원사회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리이스 신화에 손만 대면 황금이 된다는 황제의 이름이 마이더스가 아니던가. 그의 손에 붓만 있으면 어떤 글자이건 보기 좋은 글씨로 탄생되었으니 도청의 공무원들이 마이더스의 손이라고 칭송을 하였던 것이다.
그는 ‘93년 대한민국서예대전에서 광개토호태왕비체로 특선을 수상한 이후 한국서가협회 상임이사와 대한민국서예전람회 초대작가· 심사위원· 운영위원으로 활동하였고, 개인전 10회와 초대·그룹전 300여회를 통해 출중한 서예실력을 갖춘 한국을 대표하는 중진서예가로 필명을 알리고 있다.
그 동안 외교통상부 슬로건 -국민과 함께 세계와 함께-, 감사원 -聽乎無聲視於無形-, 중앙선거관리위원회 -天下憂樂在選擧-, 람사르총회슬로건 -건강한 습지 건강한 인간-, 대한민국경찰청슬로건 -믿음직한 경찰 안전한 나라-, 경상남도슬로건 –대한민국번영1번지 경남-,당당한 경남시대!-, MBC경남슬로건 -경남의 미래 함께 열어갑니다-, UN사막화방지총회기념 퍼포먼스 -문명 앞에 숲이 있고 문명 뒤에 사막이 남는다- 경상남도의회, 창원지방법원, 창원대도호부연혁비 등 수많은 금석문을 휘호한 바 있다.
최근 30년 동안의 공직에서 사무관으로 정년퇴임을 한 뒤 국립창원대와 여러 곳에서 후학들에게 불철주야 연구해 온 서예를 전수하기 위해 영일이 없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자신의 예술세계를 튼실하게 꽃피워나가기 위해 공부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돌이켜보면 지금까지 그의 삶은 붓 한 자루와 함께해 온 작가의 길을 걸어왔던 것으로 살펴진다.
Ⅲ. 다섯 가지 폰트를 개발한 한국 폰트개발의 선구자
작가의 진면목은 그가 만들어 낸 다섯 가지 폰트에서 빛을 발한다. 그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광개토호태왕비체(KS5601기준 4888字) 손 글씨 한자 폰트를 개발하였다. 오늘날 예술과 생활이 양분되어 있는 현실에서 서예의 미감이 살아있는 폰트를 개발하여 필기도구를 대신하고 있는 컴퓨터를 통해 일반인이 그 미감을 공유할 수 있게 한 게 폰트이다. 전통서예에 디자인의 옷을 입혔고 이를 통해 감성적인 미감이 남아있는 우리의 글씨꼴을 시민들에게 제시한 것이다. 컴퓨터시대에 감성이 살아있는 그가 개발한 폰트는 각종 출판, 인쇄, 광고(방송자막) 등 여러 분야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한글 물결체 · 동심체 · 한웅체 · 낙동강체는 각각 2,350字. 한자 광개토호태왕비체는 4,888字를 폰트로 개발하여 산업현장과 디자인계의 호평을 얻고 있다. 현재 한글 한웅체와 광개토호태왕비체는 주목성이 뛰어나므로 출판 · 인쇄 · 광고(방송)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작가의 폰트가 주목받는 것은 컴퓨터가 과거의 모필을 대신한다고 하더라도 인간의 감성까지는 흉내낼 수 없듯이 감성과 작가의 미의식이 담긴 폰트체는 활자가 지닌 기계적이고 딱딱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현대인에게 정서적으로 다가갔기 때문이다. 21세기 첨단 문화시대에 우리의 정서가 담겨있고, 그의 손 글씨로 빚어진 폰트야 말로 문자에 감성디자인의 옷을 입히면 당당히 세계무대에도 나갈 수 있다는 그의 확신에서 비롯된 것이다.
작가의 폰트체는 한글서체로는 물결체(한자 전서체와 한글서예를 접목한 부드러운 한글서체)와 동심체(아이들의 마음처럼 밖으로는 천진함을 드러내고 안으로는 순박함을 간직한 동글동글한 귀여운 한글서체), 한웅체 (기교(技巧)를 부리지 않은 질박(質朴)하고 고졸(古拙)한 맛이 나며, 현대적인 감각을 살린 광개토태왕비체와 가장 조화를 잘 이룰 수 있는 한글서체), 낙동강체(태백의 황지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천삼백리를 흐르는 우리민족의 젖줄인 낙동강처럼 유연하여 참치미(參差美)를 살린 한글행서체)가 있다.
또 한자서체로는 광개토호태왕비체(소박(素朴)하고 장중(莊重)하며, 광개토호태왕비 필의(筆意)를 기본으로 고졸(古拙)한 우리민족의 정서를 살린 예서체)가 있다. 그는 광개토호태왕비를 직접 휘호하여 대한민국서예대전에서 특선을 할 정도로 깊이 있게 연구하였고 그 결과 이 서체를 만든 것으로 살펴진다. 그런데 우리가 눈여겨보는 것은 하나의 폰트도 만들기가 쉽지 않은데 다섯 가지의 폰트를 만들어내는 그의 예술적 안목을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역시 문자에 대한 남다른 감각과 탁월한 예술적 안목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Ⅳ. 하이그라피로 열어가는 독자적인 예술의 신경(新境)
작가는 이제 ‘하이그라피(highgraphy)’라는 자신이 개발한 고유서체로 세계를 향해 뛰고 있다. 하이그라피는 ‘high’와 ‘calligraphy’의 합성어로 보인다. ‘high’는 형용사로 높은, 명사로는 최고를 의미한다. ‘graphy’는 글이나 그림의 형식을 의미한다. 즉 최고수준의 글이나 그림을 의미한다. 이는 이제까지 작가가 추구해 온 서예술의 결정체로 전통서예와는 다른 새로운 형식의 서예로 차별화된 독자적인 이름으로 읽혀진다.
일찍이 독일의 문호 괴테는 “미적 감각이 소멸했을 때 모든 예술작품은 사멸하고 만다”고 말했다. 작가는 비범한 미적감각의 소유자이다. 현대 한국서단의 흐름은 비파(碑派,비석에 새긴 글씨를 중시)에서 첩파(帖派,종이 등 다양한 재료에 쓴 글씨를 중시)로 옮아오는 추세를 보인다. 작가는 전통적인 비파의 자료들을 두루 섭렵하여 전통서예의 골격을 충분히 갖추었고 여기에 첩파의 다양한 글씨들을 혼융시키는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예컨대 호태왕비에서는 예서의 골력을 볼 수 있고, 한글폰트에서는 행서와 전서의 골격에 한글의 다양한 서체가 혼융되어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그런 학습의 결과와 시대상황이 연계되어 두 가지 측면에서 이러한 이름이 지어졌고, 그만의 독특한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유추된다.
하나는, 고전자료를 충분히 연찬한 위에 자신이 몸담고 있는 향토적인 미감들을 융합시킨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고구려 광개토호태왕비가 세워진 414년 경의 중국서예는 이미 한 대(漢代) 예서의 고봉시대를 지나 왕희지가 활동하던 시절도 한참 지난 시기에 우리의 독자성을 보여준 글씨이다. 중국의 팔분(八分) 예서나 왕희지의 글씨가 정중동(靜中動)의 안정된 고요함을 보여준다면, 작가의 광개토호태왕비에서는 동중정(動中靜)의 감성이 짙게 묻어난다. 작가의 광개토호태왕비에서는 시골담장에서 참치하게 포개진 막돌이 연상된다. 일본인들 같았으면 정사각형이나 직사각형으로 반듯하게 잘라 포개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정서는 이와는 다르다. 그렇기에 작가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동중정(動中靜)의 조형미감이 살아있어 한국인이면 공감하게 되는 자연적인 미의식이 느껴진다.
또한 낙동강체로 대변되는 동적인 작품들을 보면, 작가가 성장한 낙동강변의 구불구불하면서 유장하게 흐르는 강풍경이 오브랩 된다. 일본학자 유종열은 “자연은 각 국민에게 특수한 토지, 특수한 기후, 특수한 역사, 특수한 풍습을 주고 있다. 거기에서 독자적인 것이 나온다”고 하지 않았던가. 작가 스스로도 낙동강의 유장한 모습을 보고 영감을 얻어 낙동강체를 만들었다고 토로하였듯이 그의 작품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경치와 우리의 자연이 녹아있어 한국인의 정서가 살아 숨쉰다.
다른 하나는, 현재 사회 여러 분야에서 각광을 받는 하이브리드(hybrid) 적인 미학정신을 활용하고 있는 점이다. 원래 하이브리드는 이질적인 요소가 서로 섞인 것으로 이종(異種), 혼합, 혼성, 혼혈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보다 넓은 의미로는 이종을 결합, 부가가치를 높인 새로운 무엇인가(시장이나 영역 등)를 창조하는 통합 코드로 인식되고 있다. 예컨대 휴대폰에 전화통화 기능과는 전혀 관련성이 없어 보이는 카메라, MP3 기능 등을 섞어 휴대폰 가치를 올리는 것과 같은 이치다. 또한 다양성과 다원성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다양성과 다원성이라는 기초 위에서 반대 의견을 포함한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포용, 통합하는 하이브리드적 접근방식이 정치· 사회적 통합 코드로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작가는 최근 작업에서 이런 하이브리드적인 융합의 미학을 살린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리하여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개의 요소들이 상호 보완 내지 상승작용을 하여 전혀 새로운 미감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살펴진다.
Ⅴ. 허재(虛齋) 예술의 새길 열기
서외구서(書外求書, 서예 밖에서 서예를 구함)란 말이 있다. 서예를 연구하고 발표함에 있어서 서예 안에 고정되거나 전통에만 묻혀 화석화된 시각을 확대할 필요성이 점증하고 있다. 특히 현재에 이르러 하이브리드적인 융합의 시대가 도래한 뒤 예술가의 사고확장도 더욱 절실하게 되었다.
이에 발맞추어 작가 또한 전통서예를 폭넓게 익힌 뒤 문학과 글씨와 그림을 깊이 탐구하여 이를 융합하거나 시대문화와 접목하여 자신만의 예술형식을 보여주려고 한다. 그의 이런 작업은 이 시대에 비록 인정을 받지 못하더라도 분명 의미있는 시도이며, 앞서가는 실험으로 자리매김 될 것이다.
작가는 이러한 ‘하이그라피’의 작업형식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영역을 우리 앞에 펼쳐 보이고 있다. 자세히 보면, 그림 같은 글씨, 시각성이 두드러진 글씨, 색채가 들어간 글씨, 강조할 곳에 색상이 들어가 한 눈에 주목성을 높이거나, 내용을 연상할 수 있는 문자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작품, 디자인적 요소가 가미된 작품 등등으로 기존의 전통서예와는 확연하게 차이나는 요소들이 많다.
이제 그는 작품집을 출판함으로써 국내외에 ‘하이그라피’의 진수를 펼쳐 보이려고 한다. 아울러 세계인을 상대로 ‘하이그라피’의 본질과 현대성, 나아가 독자성을 드러내 보이려고 한다. 그가 연구하여 시도하는 ‘하이그라피’가 서예계 내외에 하나의 새로운 예술장르로 뚜렷이 각인되길 바라고, 이러한 예술형식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아지길 기원한다.
2016년 크리스마스에 도봉산 아래에서
작품보기
허재(虛齋) 윤 판 기
▶ 국립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졸업(경제학사)
▶ 국립 창원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행정학 석사)
▶ 경남도청에서 30년 근무 지방행정사무관 퇴직
▶ 개인전10회, 초대전 300여회, 한국서가협회 상임이사(심사위원, 운영위원)
▶ 한국 현대서예문인화협회 부이사장(심사위원)
▶ 한글서예의 오늘과 내일전 초대(’96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 한국서예박물관개관기념 한국대표작가 초대전(’08)
▶ 대한민국서예전람회 초대작가전(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 현대한글서예100인전 초대(’08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 한국 한글서예 정예작가 초대전(‘12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 한국 한글서예 중진작가 초대전(‘16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 물결체, 동심체, 한웅체, 낙동강체, 廣開土好太王碑體(한국최초)폰트개발, 명인
▶ 대한민국 베스트공무원 선정(행정자치부 명예의 전당 헌액)
▶ 대한민국 공무원미술대전 초대작가, 심사위원(한글서예분과위원장)
▶ 국립창원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종합서예, 현대서예, 하이그라피)강의
◎ 대한민국서예전람회, 문경새재전국휘호대회, 세종대왕한글전국휘호대회,
신사임당.이율곡서예대전, 한라서예전람회, 대한민국공무원미술대전,
대한민국현대서예문인화대전, 부산서예전람회, 강원도서예전람회 등 심사위원
◎ 창원지방법원, 통영해저터널, 경상남도의회, 창원시의회, 윤이상기념관 축시,
박경리기념관 문장비,
통제영 삼도대중군아문, 성철스님기념관, 서울과학수사연구소, 자굴산, 한우산,
미타산, 남덕유산, 무룡산 정상 표석, 대한민국알프스하동, 별천지의 길,
김해시청 정문 표지석 등 700여점 휘호
우편번호 : 51459
창원시 성산구 창이대로737. 114동 1902호(사파동, 동성아파트)
010-5614-9599 E-mail : ypg5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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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서예세상 작가세계
첫댓글 2017.1월에 올려진 게시물을 스크랩 한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