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 남동해안의 중앙부에 있는 나라. 정식 명칭은 우루과이동방공화국(Rep
blica Oriental de Uruguay).
면적 17만 7414㎢. 인구 338만 6575(2002). 인구밀도는 1㎢당 19명. 아르헨티나의 팜파스(대평원)와 브라질 남부의 대지 사이에 있으며, 대서양에 접해 있다. 남아메리카에서 수리남 다음으로 작은 나라이다. 국명은 에스파냐 지배하의 라플라타부왕령(副王領)이 우루과이강 동쪽에 있었던 데서 유래한다. 또한 우루과이라는 말은 과라니어로 <새의 강>이라는 뜻이다. 아르헨티나·파라과이와 함께 라플라타제국(諸國)이라 일컫는다. 수도는 몬테비데오.
1 자연 브라질 남부의 대지가 라플라타강과 그 상류인 우루과이강을 향해 완만하게 내려가는 지대에 해당하는데, 국토의 대부분은 완만한 화강암 구릉지를 이루고 있다.
주요한 구릉은 그란데구릉·산타아나구릉이며, 브라질 남부로부터 남서쪽에서 우루과이 남부 몬테비데오 부근의 해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구릉지대는 대서양으로 직접 흘러들어가는 짧은 하천과 네그루강 등 서쪽으로 흘러서 우루과이강과 합류되는 긴 강과의 사이에 분수령을 이루고 있다. 쿠치랴그란데라 불리는 산꼭대기는 해발고도 450m이다(우루과이에서 가장 높은 곳이 503m에 불과하다). 분수령을 따라가는 하곡(河谷)은 좁고 하천은 급류이지만, 하류로 내려가면서 하곡이 넓어져 하천은 몇몇 지점에서 작은 범람원을 이루고 있다.
우루과이강은 몇 곳에서 폭포와 급류에 의해 끊겨 있는데, 특히 살토에는 급류부가 있기 때문에 그 이상의 기선 항행은 불가능하다. 항행 가능한 최상류지점은 프라이벤토스이다. 그란데구릉의 동쪽에는 대서양과 접해 넓은 모래구릉지대가 있으며, 브라질까지 넓게 퍼진 미림호를 비롯한 많은 호소(湖沼)가 있다. 기후는 온난하며, 기온의 변화가 적은 아열대성이다.
겨울(6∼8월)에도 12∼13℃로 따뜻하고, 여름(12∼2월)은 평균 22∼23℃로 비교적 선선하다. 서풍대에 속해 있으나 안데스산맥이 차단하기 때문에 무역풍의 영향은 적고 연강수량은 600∼1200㎜이다. 또한 여름과 겨울에는 기후가 급변하는 것이 특징인데, 따뜻한 북풍이 팜파스에서 불어오는 남서의 차가운 바람으로 바뀌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가 흔히 있다.
2 역사 식민지시대에는 포르투갈과 에스파냐의 압박을 받았으며, 1811년 J.G. 아르티가스에 의한 독립운동이 시작된 후에도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영국·프랑스 등 여러 나라의 간섭을 받았다.
25년에 독립국이 되었으나 콜로라도당과 블랑코당의 대립이 계속되어 정세는 불안정했다.
1903년 J.B. 오르도녜스가 대통령이 된 뒤부터 우루과이는 혁신의 시대를 맞았으며 오늘날의 민주적·사회복지적 여러 제도의 기초가 확립되었다.
제 2 차세계대전 후인 52년에 새 헌법이 승인되었으며, 대통령제를 폐지하고 국가집정협의회가 행정을 담당하게 되었다. 58년 총선거에서는 94년간 정권을 잡았던 콜로라도당을 누르고 블랑코당이 압승했으나 농림·목축업의 부진, 대학분쟁, 파업의 속발로 인해 양당대립이 격화되고 행정이 정체되었기 때문에 66년 국민투표 결과, 대통령제가 부활되고 콜로라도당이 의회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했다.
3 정치 20세기 초 오르도녜스대통령 이후 여러 개혁에 의한 사회정책이 펼쳐지고 정치활동의 자유도 보장되었다.
그러나 1970년대로 접어들자 투파마로스(도시게릴라조직) 인민해방운동에 의한 게릴라활동 제압의 역할을 담당해오던 군부가 정치개입을 시작했으며 언론통제 등도 강행했다.
73년의 군사쿠데타로 의회는 무기한 해산되었고 국가평의회와 주민위원회가 입법권을 대행하게 되면서 70년간의 민주정치는 중단되었다. 76년 블랑코당의 A. 멘데스가 대통령에 취임해, 80년 11월 새 헌법 승인을 위한 국민투표를 실시했으나 그 헌법이 군부색이 짙었던 탓으로 국민의 승인을 얻지 못했다. 85년 민정복귀 이후 전통 보수정당인 홍당과 백당(블랑코)간에 정권이 평화적으로 교체됨으로써 민주적 정치제도가 정착되었다.
양원 임기는 5년, 대통령은 최고득표율을 올린 정당이 내세운 후보가 당선된다.
99년 11월 대선 결선투표에서 집권 콜로라도당(일명 홍당)의 호르헤 바트예 후보가 52%의 득표율로 좌파연합인 진보광역전선(EPFA)의 타바레 바스케스 후보를 물리치고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그러나 좌파연합이 상·하 양원에서 모두 원내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였다. 군사력은 독재체제 방지의 의미와 아르헨티나·브라질 양국의 완충국 입장에서 최소한에 머무르고 있다.
미국의 군사원조를 받고 있으며, 1952년에는 미국과 상호안전원조협정을 체결했다. 군사는 육군 1만 7600, 해군 5000, 공군 3000명(1998)으로 지원제이다.
4 경제·산업 구릉성지형과 온화한 기후로 인해 양털·육류·가죽류 수출에 의존하는 농업국이 되었다. 국토의 86.7%가 농목(農牧)에 적합하며 축산업이 발달하여 생산물의 67%를 수출하는데, 특히 아마인유와 양털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오렌지·레몬·복숭아·포도·배·사과 등의 과일도 생산한다. 광산자원으로는 금·은·구리·망간 등이 있는데, 아직 개발되지 못한 부분이 많다.
공업은 제 2 차세계대전 후에 식품가공·섬유공업을 중심으로 일어나 현재의 주요 생산품은 피혁·육류·버터·치즈·설탕·포도주·인견·합성섬유·제재(製材) 등이다.
국가경제는 기본적으로 미국·영국에 의존하고 있는데, 주요 산업인 냉동식육 생산의 45%는 미국계가 차지하고, 21%는 영국계가 차지하고 있다.
무역은 2001년 수출 22억 4000만 달러, 수입 29억 달러이다. 수출은 식료품이 전체의 40%를 차지하는데 그 가운데 50% 이상이 육류로 되어있다.
수출상대국은 브라질·아르헨티나·미국·중국·독일의 순이다. 수입품은 원유·기계류·자동차·화학약품·전기기계가 주가 되며, 수입국은 브라질·아르헨티나·미국·이탈리아·에스파냐가 상위를 차지한다.
기간산업이 국유화되었기 때문에 공무원노동자가 많은 것이 특징이며, 국민소득은 라틴아메리카 여러 나라 중에서는 높은 편으로 1인당 국내총생산은 9200달러(2001)이고, 국내총생산은 310억 달러(2001)이다.
1970년대 후반의 경제는 고도성장을 했지만, 81년 이후의 마이너스성장 때문에 경제위기에 빠져 있다. 철도는 모두 국유이고, 도로는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잘 정비되어 있다.
하천이용률도 높은데, 몬테비데오에서 라플라타강 하구를 거쳐 우루과이강으로 통하는 수로가 중요하다. 외국무역의 거의 대부분이 몬테비데오를 경유하며, 프라이벤토스와 파이산두 등의 항구에도 기선이 기항하고 있다.
중앙공항은 몬테비데오에서 22.5㎞ 떨어진 카라스코에 있으며, 라틴아메리카 여러 나라의 수도와 연결되어 있다.
5 사회·문화 우루과이는 아르헨티나와 더불어 라틴아메리카에서 백인의 인구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인데
주로 에스파냐계·이탈리아계로 전체의 약 90%를 차지하기 때문에 유럽적인 생활양식이 널리 퍼져 있다.
인디오와 흑인의 수는 매우 적다.
수도 몬테비데오 및 그 교외에 인구가 집중되어 있어 도시인구율은 83.0%로 높고 북부의 인구밀도는 낮다.
국민 대부분이 가톨릭교도로, 1919년 이후 국가와 교회는 분리되어 있다.
종교가 정치에 대해 힘을 행사하는 일도 없으며, 크리스마스와 같은 종교축제일도 그 호칭이 비종교적으로 바뀌는 등의 특색이 있다.
-백인의 비율이 이렇게 높은데 원주민의 소리가 나올수가 있나?
8시간 노동·최저 임금제·노인연금·모자보호·아동복지·교육제도개혁·정교분리(政敎分離) 등 민주적·사회복지적 제도가 완비되어 있다. 특히 노동입법은 잘 확립되어 있어서 부녀자노동·초과근무·안전위생 및 각종 수당 등의 규정이 마련되어 있다.
노동조합운동이 헌법으로 보장되어 있어, 노동자의 단결권·단체교섭권·동맹파업권도 인정된다.
이런 사회보장의 완비는 노동운동이 격화되는 것을 방지해 왔다. 교육수준도 높아서 문맹률은 2.7%(1995, 15세 이상)로 낮다. 의무교육은 초등학교 6년, 중학교 6년을 거쳐 대학으로 진학하는 것 외에 사범학교·군사학교·직업학교의 과정도 있는데 교육비는 무료이다.
몬테비데오에 직업대학과 국립대학이 있다. 언론의 검열이 없으므로 출판·매스컴활동이 활발하다. 평균수명은 남자 70.9세, 여자 77.5세(1994)이다. 아르헨티나와 함께 라틴아메리카에서 수준높은 문화를 가졌고 영국·프랑스의 색채를 띤 독자적인 예술이 발달해 있는데 민족예술에서는 가우초음악에서 유래한 페리콘이라는 민속무용이 유명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미국문화가 점차 침투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축구가 국민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6 한국과의 관계 남한 단독수교국으로 1964년 10월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양국에 상주대사관을 설치했으며, 71년 문화협정, 81년 무역협정을 체결했다. 통상면에서는 한국으로부터 전자제품·섬유류를 수입하고, 양털·피혁 등을 수출하고 있다. 대한수입은 7816만 달러, 대한수출은 8211만 달러이다(2001). 1974년 이후에는 기술연수생이 한국으로 와서 연수하기도 했으며, 한국의 민속무용단이 78년과 82년에 이 나라에서 공연하였고, 한국·우루과이친선협회가 설립되기도 했다. 한국교민은 73년 농업이민으로 이주하였으나, 많은 수가 생업이 유리한 인접국으로 재이주하여 2001년 교민수 70명, 체류자수 10명 정도가 있다. |
첫댓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