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이스 141회는 특이하게도 김어준이 만든 한 편의 "영화시사회"였다. 약 21분부터 1시간 54분 사이에 약 1시간 반동안 영화가 상영된다. 처음으로 갖는 영화시사회인데 인터넷으로 무료 공개된다. 그럼 제작비를 어떻게 회수하나? 어쩌면 그들은 상영할 영화관 수를 통제하면 크게 여론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지 모른다. 원래 대선을 앞두고 공개하려고 했지만 탄핵으로 일정이 빨라지면서 대선기간이 얼마되지 않아 무료로 공개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런데 이렇게 인터넷으로 공개된 영화를 4월 20일 극장에서도 상영한다고 한다. 시민들은 표만 사 주면 좋겠다고 한다. 현재 3억원 빚을 졌다고...
김어준 총수는 지난 부정 선거로 의심되는 대선 선거결과를 251개 지역구별로 일일이 정보공개청구를 해서 자료 얻는데만 2년, 그 자료 분석에 2년이 걸렸다. 그리고 최진성 감독의 도움으로 4개월만에 제작했다.
김총수는 대선 자료를 얻고 나서 이상한 점을발견했다. 미분류표 비율은 통상 1%가 채 안되는데 비해 18대 대선에서는 3.6%나 되었다. 게다가 분류표와 미분류표 사이에 후보별 투표율이 비슷한 게 상식일텐데, 17대 대선과 달리 유독 지난 대선에서만 후보1에게 일관되게 더 많은 표가 나왔다. 하지만 김총수가 아무리 자료를 분석해도 명료한 규칙성이 없어 영화제작을 포기하려고 했다.
그런데 캐나다 퀸즈대학 통계학자 현화신 교수가 단 이틀만에 나누기 세 번으로 1.5라는 키워드를 찾아냈다. 키를 몸무게로 나누는 BMI 수치로 비만도를 이해하듯이 미분류표의 후보1/후보2 비율을 분류표의 후보1/후보2 비율로 나누었더니 전국에서 1.5배 수렴하는 비율로 많이 나왔다는 것이 핵심이다. 현교수는 내용을 빨간 구슬과 파란 구슬이 담긴 콘테이너 박스로 비유하여 애니메이션을 이용해 매우 알기 쉽게 설명해 주었다.
이 내용은 전희경 교수가 대이터를 분석하여 2017년 4월 6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중서부 정치과학학회에서 '투표지 분류기를 이용한 마스터 플랜 1.5: 2012년 대선 선거 개표 데이터 분석(A Master Plan 1.5 Using Optical Scan Counters: An Analysis of the 2012 Presidential Election Data in South Korea)'이라는 주제로 논문으로 발표됐다. 현화신 교수, IT 보안 전문가 김현승, 김어준 등이 공저자이다.
선관위는 영화에서 단 한 번도 감독의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는 정권과 독립된 위원회가 너무 많은 분야에서 필요하다. 아직 이 영화를 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주변에 널리 초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 영화는 투표지 분류기에 의한 결과 조작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만약 내용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이번 대선이 제2의 "The Plan"이 되지 않도록 반드시 선거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그리고 선거 후에는 실제로 범죄행위가 있는지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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