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삽시다] 달리면 살이 빠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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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내가 먹고 싶은 걸 먹기 위해 달린다."
달림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왕성한 식욕, 그걸 주체할 수 없는 자신에 대한 기가 막힌 합리화 문구니까요.
하지만 이런 의문이 들지는 않습니까?
"과연 뛰면 살이 빠지는 걸까?" "달리면 아무거나 막 먹어도 되는 걸까?"
얼마전 로버트 할리씨가 TV에 나온 걸 본 적이 있습니다. 거기서 그는 매일 새벽에 10km씩 뛴다고 하더군요. 하루 10km면 적은 게 아닙니다. 그런데도 그의 몸매를 보니 날씬한 것 같진 않았습니다.
벌써 눈치를 채셨겠네요. 뛴다고 다 살이 빠지는 건 아닙니다. 결국은 인풋과 아웃풋의 문제니까요.
물론 달리기가 좋다는 건 어지간히 먹어도 된다는 거죠. 달리기를 하게 되면 몸의 바깥쪽만이 아니라 내장도 업그레이드되니 웬만큼 과식해선 탈나는 법이 없습니다. 뿐인가요? 혈관이 업그레이드되니 동맥경화 같은 성인병들로부터도 상당히 자유로울 수 있고요.
하지만 먹는 것도 먹는 것 나름입니다. 동호회 활동을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훈련 모임이 끝나면 삼겹살이다 소주다 해서 엄청들 먹어대잖아요. 안그렇다고요? 물론 다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제 경우는 이런 이유 때문에 동호회 활동을 안하고 독립군으로 뛰고 있거든요.
영국의 어느 의사는 건강을 위해 소식, 즉 적게 먹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칩니다. 물론 이건 너무 당연한 주장입니다. 하지만 그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운동도 거의 하지 않아야 한다고 합니다. 말하자면 인체도 기계니까 쓰는만큼 낡는다, 따라서 소화기를 포함한 내장기관도 아끼고 외부 기관인 근육 등도 아껴야 한다, 그래야 인간의 기본 수명인 120세까지 살 수 있다는 겁니다.
과연 그럴까 하는 의문은 둘째 치고 그렇게 하면서까지 살아가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어집니다. 먹는 기쁨, 운동하며 땀 흘리는 기쁨 다 버리고 오래 살면 과연 행복할까요?
사실 달림이로서 누릴 수 있는 특권 중의 하나가 바로 "먹는 기쁨" 아니겠습니까. 특히 초보 때의 그 왕성한 식욕이란! 음식을 먹는다기보다 빨아들인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지요.
피트니스 교재인 "바디 포 라이프(Body for Life)"를 보면 "자유의 날"이라는 개념이 나옵니다. 일주일에 6일은 적절히 먹되 나머지 하루는 자유의 날로 정해 마음껏 먹자라는 얘깁니다. 참 마음에 들더군요.
그런데 이 적절히 먹는다는 것도 심하게 뭔가를 제한하라는 게 아닙니다. 사실 패러다임만 조금 바꾸면 별거 아닌 얘깁니다. 설탕을 줄이는 하나만으로도 당장, 그리고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설탕을 엄청 먹습니다. 아무 음료수나 집어들고 성분표를 한번 보세요. 백설탕, 혹은 정백당이 안들어 있는 게 별로 없습니다. 우리가 달릴 때 흔히 마시는 포카리 스웨트나 파워에이드에도 잔뜩 들어 있습니다.
흔히 무가당 주스를 별거 아닌 거처럼 얘기합니다. 설탕을 첨가하지만 않았을뿐 과일에 원래 있는 당분은 그대로 있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과일의 당분과 백설탕의 당분은 천양지차거든요. 지난글 "운동과 음료수"에서 설탕의 피해에 대해 상세히 설명드렸으니까 더 이상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물론 설탕이 안들어가면 맛이 안난다고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패러다임을 바꾸시라고 한 것은 바로 이 대목입니다. 혀끝에서 깔짝대는 얕은 맛을 빨리 버리시고 음식 각자가 갖고 있는 고유의 깊은 맛을 느끼시라는 겁니다.
웰빙족이 늘어나면서 유기농 음식을 파는 곳도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만 이 역시 마찬가지 맥락입니다. 흔히들 유기농 하면 맛이 없다고 생각하시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화학비료의 힘을 빌지 않고 농약도 안쓰다 보니(저농약도 있긴 하지만) 오히려 음식 고유의 맛이 그대로 살아납니다. 다만 건강을 위해 유기농을 찾는만큼 백미보다는 현미를, 흰 밀가루 빵보다는 통밀빵을 주로 팔고 설탕이나 버터 등을 덜 쓰는 탓에 맛이 좀 떨어진다고 인식될 뿐입니다. 하지만 패러다임을 바꾸면 이 역시 간단하게 극복할 수 있는 문제지요.
또 하나는 저울에 너무 민감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보통은 체중이 줄면 살이 빠졌다고 하지만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체지방률이 줄어야 합니다. 체중이 줄긴 했지만 그게 근육의 손실을 의미한다면 결코 바람직한 게 아니거든요. 반대로 체중이 늘더라도 주로 근육이 늘어서 그렇게 된 것이라면 기뻐할 일이고요.
비만이 점점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탓인지 요즘은 체지방 재는 기구도 흔히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다니는 헬스 센터에는 지방만이 아니라 근육의 양과 신체 각 부위의 발달 정도까지 알려주는 체성분 측정기가 있습니다.
이런 정도까지는 아니라도 간단하게 체지방률을 알려주는, 저울처럼 생긴 기구도 시중에서 많이 팔더군요. 숀 필립스가 쓴 웨이트 트레이닝 지침서 "ABS 프로그램"이란 책에서는 이런 거창한 기구들 말고 복부에 갖다대서 간단히 측정하는 캘리퍼(caliper)라는 기구가 있다고 하던데 국내에는 없는지 구하기가 어렵네요.
여기까지는 퍼왔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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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는 하루하루가 고역입니다.
본인의 의지가 강하지않으면 살들은 절대 떨어져 나가지않습니다.
맨처음에 정말 견디기어려운게 달린후에 식욕이 어마어마하게 나는데
그렇다고 안먹으면 큰일남니다.
몸에서 원하는양을 먹되 조금 줄여서 먹고 매일 매일 악으로 깡으로 달리다 보면
살들이 기냥 떨어져 나갑니다.
단--죽어도 좋다는 집념이 없으면 안되는 일입니다.
다이어트 하시려고 맘먹으신분들 --명심하시길 당부합니다.
살이 빠진뒤에도 <제경우는16키로감량>그렇게 하지 않으면 살들은
소리없이 다가섭니다.
죽을 결심을 하고 달리십시요.
그러면 그독한 내공에 살들은 그냥 타서 죽습니다.
다시는 떨어졌든 살들이 달라붙지 못하도록 강력한 달리기 내공으로 태워 버립시다.
그러면 언제고 ---당신은 날아갈듯이 가벼운 자신을 느끼고
모든일에 자신감이 생깁니다.
그리고 사모님을 위해서라도 ---줄이고 삽시다.<과체중 되시는분들의 이야깁니다.>
건강하시고 안전 비행하십시요. |
첫댓글 언제나 좋은글 올려주셔서 고맙게 생각하고 정독으로 꼼꼼이 읽어 내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때론 너무길어 잔무에 바뿌다보면 더러는 놓치곤하죠 그렇게 열심히하면 곧 글라이더도 닉 네임도 바뀌어야 될것같아 걱정되는군요 .좋은현상입니다. 계속노력하시고 ...먹는것때문에 독립군을 원하신다면 그건 좀?
어째 암시하는 큰 둔더더기가 있는 듯 시퍼여 ! 편하게 글 올리시미 어떠실지여 ? 체육대회 지원도 마니 힘드셨으리라 고생하셨습니다 고생하셨고여 !!! ZOOM 비행하능거 보니까 괜차나 보이던데여 체중과 비만의 스트레스가 크면 새벼개 그 무엇이 고개를 못 든다내여 !!! ~~~~~
zoom 괞찮아보인다고요~~~나보고는 갱스터가 더나은거 갔다고 해놓고는 뭔소리하는거여 시방..........
잃어버린 3쎈치를 찾았다는데 아직은 2센치만 찾은게 맞을것 같은데 자수하십시요. 학술적으로 아니 의학적으로 몸무게 7킬로줄일때 1센치 찾을수있다고하고요 5센치만넘으면 길이는 별로 문제가 안된다니까 외국인들한테 기죽을필요없답니다.더더구나 외국인은 비만걸린놈이많아서 몇센치씩 손해보고있응께로~~~~~~~~ㅋㅋ
팀장님 그래도 ~~~그~~3쎈티가 --운동을 하기전에는 --돌아오지않는 해병이었읍니다.---더~욱 노력해서 나머지 뻘속에 묻혀있는부분도 파내서--돌아온 해병으로 만들겠읍니다.---운동을 하다보니 여러가지 보~너~스가 주어지는데----저도 돌아오지 않는 해병이 돌아올줄 몰랐읍니다.---더~욱~ 열심이 하겠읍니다.
녈시미 하시는 모습 조씁니다 1cm든3cm든 새벼개 고개를 들을 수 있다능게 중요하겠져 ? ZOOM !! 나름대로 선입견을 갖지 않으며 지켜 봤는데 줌은 줌대로 깽은 깽대로의 모습을 말씀드린겁니다 DHV써티가 마니 완화됐답니다 줌은 그전의 스포츠급으로(2~3등급보다위) 보시면 참고가 되시리라!!! 제갈량니믄 지금 깽으로도
충분하리 만큼 잘하고 계시단 평을 마니듣고 있슴다 서둘지 마시고 차근차근 하셨으면 조캤슴다 . 해병 팟 --- 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