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사본학으로 파헤치는 KJV의 실체
킹제임스성경 유일주의의 망상
원제 : The Delusion of King James Version Onlyism
저 : 권동우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 18,000(16,200)원 / 416쪽
【도서소개】
킹제임스성경만이 유일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주장하는 유일주의에 대한 비판
본서는 킹제임스성경만이 유일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주장하는 유일주의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 저자는 킹제임스성경의 탄생에 관한 역사적, 신학적 고찰을 통해서 어떻게 킹제임스성경이 번역자들에 의해 탄생하게 되었는지 설명해 준다. 더불어, 유일주의가 주장하는 사항들을 킹제임스성경 서문, 난외주의 분석 그리고 실례를 들어서 그 허구성을 논증한다. 본서는 킹제임스성경 유일주의가 가지는 문제점을 본문의 탄생에 대한 역사적, 사본학적 분석을 통해 실랄하게 파헤치고 있다.
【추천사】
KJV만이 유일무이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이 책의 제목대로 유일주의의 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총 11장, 부록1, 2로 되어 있는 이 책은 KJV 유일주의의 허구성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기념비적 저서라고 확신합니다. 그것은 저자의 지대한 관심과 예리한 투시력과 탁월한 실력으로 그 내용과 깊이에 있어서 광맥에서 보화를 찾게 했다고 확신합니다. 이 책은 KJV를 연구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연구를 위한 귀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이 책을 교수님들, 목회자님들, 신학생들, 평신도들 모두에게 필독서로 추천합니다. - 조영엽 박사 / 총회신학 교의신학교수
【목차】
추 천 사 조영엽 / 박사, 총회신학(성경보수) 교의신학 교수
저자 서문
제1장 킹제임스성경 유일주의의 문제점들
제2장 킹제임스성경 유일주의의 역사
제3장 제임스 왕의 통치와 잉글랜드 국교회
제4장 킹제임스성경에 영향을 준 성경들
제5장 킹제임스성경 번역자들의 이력
제6장 킹제임스성경의 번역
제7장 초판에 드러나는 번역자들의 신학사상
제8장 서문과 난외주의 중요성
제9장 같은 신앙 다른 평가
제10장 TR의 근본적인 의문들
제11장 없음이 없는 성경과 바른 성경관
부록 1 킹제임스성경의 그리스어 원문 비교
부록 2 킹제임스성경의 서문: 번역자들이 독자들에게
【본문중에서】
♧ 공인 본문 또는 킹제임스역의 우월성 내지는 무오성을 주장하는 사본학의 반군들은 한국에도 상륙하여 꽤 많은 사람들을 유혹하였다. 이들은 항체가 개발되지 않은 한국에 침투하여 한동안 승리의 행진을 거듭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들의 활약은 사본학이라는 항체를 요구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기독교 신학의 핵심에 성서가 있다면, 이 성서의 원문의 형태를 복원하는 사본학적 작업은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도외시되어 왔다. 그런데, 이제 새로 등장한 강력한 병균에 의해 사본학이라는 약품이 요청되고 있는 것이다.
♧ 이렇게 도외시된 사본학 분야에서 열심히 설치고 있는 자들이 있으니, 다수 본문 또는 킹제임스 역본 지지자들이다. 이들이 사본학에 대중의 관심을 기울이게 한 것은 다행스럽고, 이것은 그들의 공로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상대방의 증거는 숨기고 자기들의 증거만을 제시하는 부정직한 논법으로 대중을 현혹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더구나, 다른 본문이나 역본들을 마귀의 성경이라고 부르는 것은 가히 성경 모독죄가 아닌가 염려된다.
♧ 로버트 L. 섬너 박사는 성경번역에 관한 자신의 저술에서 근본주의의 저명한 학자로 알려진 과거의 모든 위대한 명사들과 당시에 생존해 있던 지도자들에 대한 성경의 영감에 대해서 인용하면서, 그들 모두는 성경의 완전한 영감은 히브리어와 그리스어 원어에 국한된 것이며 번역된 성경이 oo 없다는 견해를 갖고 있었다고 말한다. 아래는 이러한 지도자 중 일부와 성경의 영감과 성경 개정에 관한 견해다. 아래는 로버트 L. 섬너 박사의 저서인 『성경 번역』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① 윌리엄 벨 라일리 박사는 사람들이 킹제임스 버전에 가진 광신적 성격에 대하여 지적한다. “그러므로 킹제임스 버전에 또는 그 개정본에도 오류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인간은 전혀 오류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성경의 모든 버전은 상당히 정확하다.”
② R. A. 토레이는 “내가 성경이라고 부르는 것은 성서의 특정한 영어 버전 즉, 킹제임스 성경이나 개정본 또는 기타 버전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며 최초 주어진 그대로의 성경을 의미한다. 또한, 모든 버전은 히브리어와 아람어의 상당히 정확한 번역이다”라고 말했다.
③ 찰스 H. 스펄전은 카톨리, 시리아, 영어 개정본을 포함해 많은 버전을 인용했다. 그는 킹제임스 버전의 잘못된 번역을 지적하면서 “우리의 정식 버전을 불필요하게 수정하지 않아야 한다. 물론 많은 오류를 가지고 있지만, 진리를 위해 이루어지는 모든 수정이 되었다고 여길 수 있는가?
④ G. 캠벨 몰간 박사는 “만약 누군가 나에게 신약 어떤 버전이 가장 올바른 번역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주저 없이 미국 개정판이라고 답할 것이다.”
⑤ 존 R. 라이스 박사는 “언어 자체의 아름다움과 존엄은 어떤 번역보다도 훨씬 우수하다”라고 말한다. 이것은 킹제임스 버전을 두고 하는 말이지만 그는 영감에 대해서는 “성경이 영감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은 번역이나 복사본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필 원본을 일컫는다. 번역은 영감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고 그는 말한다.
⑥ C. I. 스코필드 박사는 어떤 성경이 공적 사역에 사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킹제임스 버전 즉, 흠정역은 일반인들의 성경으로 남아 있기에 성직자의 공적 사역에 가장 적합하다. 물론 중요한 변화가 이루어진 모든 말씀의 수정 된 번역을 알고 있어야 하며 더욱 명확하고 더 나은 가르침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 이렇게 완벽하지 않은 성경들에 대해서 KJV 번역자들은 사도들조차 어떤 성경이 완벽하지 않음으로 인해 그 역본을 정죄하거나 폐기처분을 내리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있다.
70인역본이 많은 곳에서 원어 성경과 차이가 나며, 명쾌함이나 진지함이나 장중함에 있어서 원어 성경의 근처에도 못가지만, 그렇다고 사도들 중 누가 그 역본을 정죄했는가? 폐기처분을 내렸는가? 아니다. 그들은 그것을 사용했다(The translators to the Readers). (/ p.102)
♧ 그 외 모든 유일론자의 책에서는 킹제임스 번역의 15가지 원칙이 제대로 다뤄지지 않고 있다. 이들은 왜 KJV 번역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들을 자세히 소개하지 않는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KJV에 대한 믿음이 손상될 수 있는 여러 가지 원칙이 있기 때문으로 생각되는데 15가지 원칙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번역의 15가지 원칙은 KJV 번역 시에 번역자들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으로 모든 번역그룹은 충실하게 이를 따라서 번역작업을 했다. (/ p.144)
♧ 1602년 판 비숍성경을 저본으로 하여 본문을 개정했다는 측면에서 킹제임스성경은 마지막 비숍성경이라 표현해도 무방하다. 뿐만 아니라 킹제임스성경은 1602년 비숍성경에 존재했던 외경이나 전례력 등 기존에 존재했던 것을 그대로 사용했다. 그 안에는 청교도적 정신과 거리가 있는 부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청교도들은 KJV가 번역된 이후에도 제네바성경을 더 선호하였다. 그리고 제임스 왕이 1616년 영국에서 제네바성경의 출판을 금지한 이후에는 어쩔 수 없이 킹제임스성경을 봐야 했지만, 그들이 미국으로 건너가서 성경을 출판할 때부터는 개혁교회에서 정경으로 인정하지 않는 외경을 포함하여 전례력의 축일과 자신들에 대한 비난이 있는 많은 분량의 서문을 제외하고 출판하였다. (/ p.168)
♧ 그러나 유일주의자들은 학자들이 연구한 모든 것을 거부한다. 그들은 KJV가 원어로 하나님에 의해서 확정된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에 본문비평이나 사본학의 발전이라는 것을 모두 쓸모없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들은 어떠한 학문적인 결과조차도 무의미한 것으로 취급한다. 이들은 KJV를 옹호하지 않는 모든 학자들을 싸잡아서 자유주의자라고 비난한다. 그들의 기준으로 본다면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을 그리스도의 대리자라고 하는 교황에게 헌정한 에라스무스는 제정신이 아닌 이교도며, 54명의 번역자들 대부분도 가톨릭에 오염된 자들이며, 킹제임스성경의 완전성을 거부했던 존 버건이나 스크리브너를 포함한 사본학과 관련된 모든 자들은 하나님께서 보존하신 KJV를 변개하려고 하는 자유주의자나 로마 가톨릭주의자들이 되는 것이다. (/ p.275)
♧ 한 곳에서 Journeying(여정)이라고 했으면 다시는 Traveling(여행)이라고 하지 않고, 한 곳에서 Think(생각하다)라고 했으면 다시는 Suppose(가정하다)라고 하지 않고, 한 곳에서 Pain(고통)이라고 했으면 다시는 Ache(아픔)라고 하지 않았고, 한 곳에서 Joy(기쁨)라고 했으면 다시는 Gladness(즐거움)라고 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단어 대 단어로 직역하는] 문제를 완곡하게 이야기하자면, 우리는 [그런 식으로 번역하는 것을] 지혜보다는 기괴한 느낌이 더 크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경건한 독자에게 유익을 주기보다는 무신론자 속에 냉소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나라가 단어나 철자에 달려있단 말인가?
만일 우리가 자유로울 수도 있다면 왜 굳이 그런 것에 얽매여야 하는가?
같은 정도의 적절한 다른 말을 폭넓게 사용할 수 있을 때에도 굳이 정확한 한 단어만 사용해야 하는가? (/ p.409)
【저자소개】
권동우
저자는 한국에서 20년 만에 알게 된 1611년 판 킹제임스성경 내에 존재하는 번역자들이 독자들에게 써놓은 서문을 접한 후, 너무나도 중요한 그 서문이 오랫동안 한국 성도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이유를 찾아내기 위해 킹제임스성경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킹제임스성경에 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자료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을 밝히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저자는 한국에서 킹제임스성경 유일주의에 빠지게 되는 성도 대부분은 순수하고 조금이라도 완전한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노력하는 이 들이지만 유일론자들은 검증되지 않은 역사와 거짓된 논리로 많은 성도를 미혹시키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