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오지여행을 떠나보자.
2011년 겨울에 남미와 캐나다를 다녀오고 나서, TV에서 남미의 절경들, 파타고니아의 모레노 빙하, 토레스델 파이네 국립공원, 마추픽추 등을 보여주는 화면이 나올 때마다 고생하며 돌아다닐 때의 추억이 즐거움으로 떠오르곤 한다. 힘든 여행일수록 더 추억에 남는 모양이다.
이번엔 아프리카를 가보기로 한다.
7월21일 인천 공항을 출발하여 케냐, 탄자니아, 잠비아, 짐바브웨, 보츠와나, 나미비아,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거쳐 귀국 길에 중동의 두바이 시티투어까지 마치고 8월20일에 도착하는 한 달간의 여행이다.
탄자니아에서 잠비아로 가는 2박3일의 기차여행이 연착에 연착을 거듭하다 결국 3박4일 66시간의 기차 생활이나, 나미비아의 계곡에서 동료들의 합승버스가 브레이크 파열로 다리 난간을 부수고 정지하는 아슬아슬한 사건, 잔지바르에서 다르에스살람으로 돌아오는 고속페리에서 심한 배멀미, 나우클루프 사막에서 추위 때문에 모닥불 옆에서 하얗게 날밤을 세운 일, 텐트 앞에 벗어 둔 아내의 등산화를 사막여우가 물어 간 일, 나미비아에서 남아공화국 케이프타운까지 26시간의 버스여행등, 힘든 일정이 이제는 마사이마라 사파리, 빅토리아 폭포의 웅장함이나, 잔지바르의 능귀해변의 하얀 산호 모래등과 같은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다.
케냐( Republic of Kenya)
수도는 나이로비이며 중앙 부근으로 적도가 지난다, 남동쪽으로 인도양, 동으로 소말리아, 북으로 에티오피아와 수단, 남으로 탄자니아, 서쪽으로는 우간다와 접한다. 야생동물들이 서식하기 좋은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고원지대에는 나이로비 국립공원 등과 함께, 각지에 야생동물의 보호지구가 있으며 세계적인 자연보호구역으로 보호되고 있다. 케냐의 경제는 주로 농업에 의존하는데 커피와 화훼가 발달되어 있다. 원주민들은 목축에 의존하여 생활하고 자연 환경에 의존한 관광산업이 발달되어 있다.
케냐의 마사이 마라 국립 자연보호구역
인천공항에서 9시간의 비행 후에 도착한 두바이 공항. 이곳에서 6시간 기다렸다가 환승하여 5시간 비행하여 케냐의 나이로비에 도착하였다.
두바이 공항에서 휴식 시간. 누워서 쉴 수 있도록 좌석이 잘 마련되어 있다.
나이로비 공항
나이로비(Nairobi); 마사이어(語)로 맛있는 물, 차가운 물이라는 뜻으로, 동아프리카에서 가장 번영하고 있는 도시로 케냐의 수도이다. 케냐 중남부의 해발고도 1,676m의 고원에 있다. 연평균 기온은 17.9℃ 정도이며, 3∼5월이 우기(雨期)이다
공항에서 숙소로 가는 버스. 버스 크기가 작아서 꼭대기에 짐을 싣고있다.
밤에 묻고 물어서 재래 시장을 찾아간다. 치안이 안좋다고 해서 약간 걱정스럽기도 했는데 부부 한쌍과 같이 어울려서 다니니 괜찮다.
2박 3일 동안 마사이 마라 투어 중에 먹을 과일과 빵, 물을 산다.
자! 2박 3일 마사이마라 투어를 떠나보자!
투어 진행팀이 마사이마라 투어 중 먹을 고기를 사고 있다.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 지도
케냐의 나이로비에서 마사이마라로 넘어갈 때 반드시 보게 되는 계곡이다. 약 2,500만년 전 부터 시작된 지각 활동으로 생겨난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는 시리아 남쪽에서 시작, 홍해에서 이디오피아, 탄자니아, 말라위, 모잠빅까지 걸쳐있는 폭 35~60Km, 길이 총 9600Km에 이르는 지구대이다. 야생동물들이 살고 있는 드넓은 초원이 있는 커다란 계곡이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 전망대
휴게소에서 먹은 점심
점심 식사후 기념품 가게에서 마사이 전통의상을 입어보고 있다.
곳곳에 보이는 아프리카 선인장 나무. 밑은 나무인데 위는 선인장 모양이다.
파노라마 사진. 사진 위에서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일행중 한 분이 준비한 학용품을 받으러 온 마사이 아이들.
마사이 마라 국립 자연보호구역(MASAI MARA NATIONAL RESERVE)
약자로 MMNR이다. 면적은 1,510㎢이다. 1974년 국립보호구로 지정되었다. 빅토리아호(湖)와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 사이에 위치한 드넓은 보호구역이다. 탄자니아에 위치한 세렝게티 국립공원(Serengeti National Park)의 수렵금지구역 북쪽과 이어져 있다. 오래전부터 이 지역에서 살아온 마사이족(族)과 마라강(江)에서 그 이름이 유래한다.
7~10월에 누(Wildebeest), 얼룩말, 톰슨가젤 무리가 남쪽의 세렝게티 초원부터 북동쪽의 대목장 부분에 있는 로이타 평원(Loita plain)까지 들어와 산다. 해마다 수많은 동물이 마사이마라와 탄자니아의 세렝게티를 오가는 모습은 큰 관광 자원이며 케냐의 주요 수입원이 되고 있다.
사자 삼형제
사파리 차량 사이의 사자
누우떼의 이동
사파리 차량들은 무전기로 긴밀히 연락을 취하여 볼거리가 나타날 때는 순식간에 한 곳으로 모여든다. 마치 게임을 하는 것 같다고 해서 게임 드라이브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파리 2박3일중 첫째날은 오후에 도착하여 아쉽게 끝이난다.
마사이 마라 투어 숙소, 2인1실로 되어있고 간이 목욕탕과 화장실이 딸려있다.
숙소 직원들이 친절하고 순박하다.
투어 둘째 날이 시작된다.
나무 꼭대기에 앉아서 치타가 사냥한 먹이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대머리 독수리.
치타가 사냥한 먹이를 자랑하 듯 앞에 놓고 앉아있다. 아마도 배가 고프지 않은 것 같다.
세렝게티 평원이 보이는 안전지대에서 점심 식사. 사파리 도중에는 차에서 내릴 수 없다.
세렝게티 평원. 마사이 마라 평원에서 마주 보인다. 파노라마 사진.
마라 강. 우기에 누 떼와 얼룩말 등이 탄자나아의 세렝게티 평원에서 케냐의 마사이 마라평원으로 건너는 중에 악어들에게 잡아 먹히는 것을 TV에서 본 적이 있던 강이다. 생각보다 강 폭이 좁았다.
동물들의 이동이 모두 끝나 쉬고 있는 악어들.
마라 강의 하마 떼.
멧돼지.
누(Wildebeest )
톰슨 가젤 (Thomson's Gazelle)
야생 타조. 검정색은 수컷이고 암컷은 갈색이다.
빅 파이브(표범, 사자, 코기리, 코뿔소, 버팔로). 빅 파이브중 표범은 나무 위에서 생활하며 야행성이라 보지 못하였고 코뿔소도 마사이 마라 전 지역에 17마리 뿐이라서 볼 수 없었다.
국립공원 안에 있는 호텔.
딕키딕키.노루를 닮은 것 같기도 하고, 고라니를 닮기도 했는데 크기가 좀 더 작고 앙증맞다.
첫댓글 자연 그래로 동물의 세계로 빨려들어가는 기분이다. 정말 광활한 대지에서
뭇 동 식물들의 생존이 처절하기만 하다.
계속해서 토속적인 부족민과 그네들의 생활상도 보고싶어진다.
2.16일 아프리카 여행 갑니다
따로 공부를 못하니 이수철 선생님께서 올리신 글을 읽고 참고 하려구요
2,3,4회차가 안보입니다
여행갔다와서 댓글 올리겠습니다
2,3,4회 나타났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열씨의 아프리카 여행을 응원합니다!!
아프리카는 따로 공부할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광활한 자연과 폭포 ,사막 등을 보고 느끼고 즐기면 될 것입니다.
잔지바르 섬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가지는 것도 특별하고요.
듄 45의 붉은 모래 사막은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웅장한 빅토리아 폭포도 생각 납니다.
정열씨 일행이 갔을 때 동물이 많이 출현해 주면 좋겠습니다.동물 보는 재미가 상당히 즐거우니까요.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길...
꿈만 같은 아프리카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가는 곳마다 날씨가 좋아서 아주 아주 만족스러운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우리는 마사이마라는 안가고 세렝게티를 갔는데 평생 잊지 못할 추억 한아름 안고 왔지요
망망대해라고 하는데 세렝게티는 망망대평원이었습니다
광활한 초원을 세렝게티의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오픈카를 타고 서서 그 바람을 몇시간이고 맞으며 행복해 했습니다
어디가서 그런 기분을 느낄수 있을까요
눈을 감으면 그때의 상황이 떠 오릅니다
속된 말로 세렝게티 롯지까지 세가 빠지게 달려서 밤이 되어 도착했습니다
제대로 보여 주지 않고 왜 이렇게 달리기만 할까 의아해 했는데 거리가 엄청 멀거니와 밤이 되면 세렝게티 초원에서 롯지를 찾아가기가 어려웠던 겁니다
롯지라 해서 걱정을 했는데 일반 숙소 호텔보다도 훨씬 넓고 다 갖추고 있어 좋았습니다
식사도 잘 나왔습니다
이틑날 오픈카를 타고 제대로 동물들을 감상했습니다
우기가 다가올 철이라서 얼룩말들이 넓은 대평원에 모여있는 모습은 장관이었습니다
티비에서도 이런 모습은 보지 못했다면서 우리가 운이 좋아 지평선 끝에서 끝까지 또 중간에 그리고 가까이 끝도 없이 얼룩말들이 펼쳐져 있는 모습. 보면서도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로 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