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의 원인에 대해서는 오래 전부터 여러 학설이 있어 왔으나 아직까지 명확하게밝혀진 것은 없으며, 현재는 구강 상재균에 의한 감염성 질환으로 보고 있다.
원인은 단일성보다 복합성으로 여러요인이 있으며, 국소적 요인에 전신적 요인도많이 관련되어 유발된다. 충치의 원인이 되는 것은 치태로서, 이것은 점액소나 탈락상피세포, 세균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점착성이 강하여 치아 표면에 잘 부착되어 양치질이나 칫솔질로는 쉽게 제거되지 않는다.
치태에는 세망상 구조내에 작은 간균과 구균이 섞여 있는데, 특히 내산성 연쇄상구균과 유산균이 많다. 현재 가장 유력한 충치의 원인균으로 밝혀지고 있는 이 연쇄상구균은 수크로오스를 동화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세포외에 텍스트란을 형성한다고 보여지는데, 이 덱스트란을 불용성으로 끈적거리는 점착성이 있어 치태가 치아표면에 잘 붙어 있게 한다. 이 연쇄상구균은 수크로오스로부터 유기산과 치태 형성에 필수적인 불용성 다당류를 합성한다. 때문에 수크로오스는 치아 우식과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
치태중에는 이와같은 뮤탄스 등의 균이 생산하는 산이 정체되어 있기 때문에, 이 산에 의해 치아 표면에 화학적 탈회 현상이 일어난다. 대부분이 인산칼슘으로 구성되어 있는 치질은 이산에 의해 칼슘이 탈회되어 치아 표면이 거칠어지면서 충치가 진행된다.
충치의 원인은 이 세균 화학설이 지배적이나, 이외에도 미생물이 법랑질의 유기질부위에 먼저 부착되어 산을 만들어 탈회시킨다는 단백용해설도 있으며, 또한 산에 의하지 않는 탈회, 음식물이 원인이 된다고 주장하는 학설도 있다. 설탕은 충치를 가장 잘 유발시키는 탄수화물로, 섭취 빈도에 따라 충치가 증가한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비타민은 충치 요인에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음식물내의 칼슘과 인 또한 중요하지 않다. 유전은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 생각되지만 증명하기는 어려우며, 다만 그 소인을 물려받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임신은 직접적인 영향보다음식 섭취의 습관이나 구강위생의 변화로 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