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평>
이명박-한국노총의 부절적한 관계, 정치적 뒷거래의 소산
이명박 후보와 한국노총의 정책연대를 놓고 노동계의 분란이 확대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정책적 연대를 철회하라"며 "정책연대는 정권변화 시기에 힘 있는 자에게 아첨하여 떡고물이라도 주워 먹어보자는 기회주의적 술수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한국노총 내부에서조차도 비난은 넘쳐흐른다.
한국노총 충남지역본부 화학노련 산하 김영길 조합원은 "이렇게까지 반노동자적 의식을 가진 노동조합이라면 갈 때까지 간 어용노조"라며 "과연 현재의 이용득 위원장의 속내는 무엇이냐"며 의혹을 던졌다.
이명박 후보는 현대건설 사장 시절 노조위원장을 납치, 폭행해 사법 처리된 전력을 갖고 있을 만큼 반 노동자적 인물이다.
이 후보는 이번 한나라당 후보 경선기간에도 "정치노조, 강성노조, 불법파업을 없애겠다"고 공언했을 뿐더러 "우리나라처럼 비효율적이고 불법적이고 극렬한 노동운동을 하는 곳은 없다"며 편향적인 노동자관을 유감없이 드러낸 바 있다.
도저히 결합할 수 없는 이들의 부적절한 관계를 놓고 시중에선 벌써부터 이명박 후보와 한국노총의 지도부간에 정치적 뒷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명박 후보 가는 길에는 항상 의혹이 꼬리를 문다. 의혹은 이명박 후보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한국노총의 이번 "유력 후보에 대한 줄서기"는 한국노총 역사에 영원한 치욕으로 기록될 것이다.
2007. 12. 11.
이회창 후보 중앙선대위 대변인 류 근 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