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연정
걷고 싶은 길 격조 높은 문화 향기 질펀한 ‘밀양아리랑길’ 밀양(密陽)은 삼한시대 이래 수많은 역사문화자원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지닌 자랑스러운 고장이다. 정선아리랑, 진도아리랑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아리랑인 밀양아리랑의 독특한 가락과 애틋한 설화는 인구에 회자, 밀양문화대축전 ‘아랑제’로 승화되고 있다. 지난해 58회 제전을 펼친 ‘아랑제’는 사명당 임유정의 충의(忠義), 점필재 김종직의 지덕(智德), 윤동옥 아랑낭자의 정순(貞純) 3대 정신을 기리는 데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밀양의 향기 짙은 역사문화유적과 빼어난 자연경관을 관통하는 ‘밀양아리랑길’이 ‘올레길 둘레길 선풍’을 타고 각광을 받고 있다.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한국 3대 누각인 영남루(嶺南樓)를 중심으로 읍성과 봉수대, 밀양관아와 박물관, 사찰과 정자 등을 두루 찾아보는 길이다. 산성 성곽과 오솔길을 따르거나 강변길을 걸어가면서 밀양 특유의 문화 향기에 흠뻑 빠져 취해보는 것도 ‘밀양아리랑길’의 매력 포인트이기도 하다.
- 곰솔숲
‘밀양아리랑길’은 3개 코스로 나뉘어져 있고, 전체 길이는 16㎞이다. 1코스는 밀양관아에서 시작하여 밀양읍성, 무봉사, 영남루, 아랑각을 거쳐 밀양교를 건너 삼문송림, 조각공원, 오리배선착장 등 삼문동을 한 바퀴 돌아오는 6.2㎞. 2코스는 밀양향교에서 출발하여 손씨고가, 박물관, 봉수대, 추화산성, 충혼탑, 대공원으로 이어지는 4.2㎞, 3코스는 용두목에서 시작하여 금시당수변길, 금시당, 월연정을 거쳐 추화산성까지 5.6㎞이다. 1, 2, 3코스를 차례대로 찾아보면 된다. 하지만 보행쾌적성을 고려, 취향에 따라 3개 코스를 적절히 섞어서 걷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영남루로 대표되는 ‘영남루 문화단지’를 중심축으로 삼는 것이 일반적이다. 실제로는 ‘문화단지’란 말은 쓰지 않지만, 밀양의 다양한 문화자원이 영남루를 중심으로 밀집돼 있다. 내일동 밀양관아에서 시작하여 영남루, 천진궁, 아랑각, 무봉사, 작곡가 박시춘 옛집 등을 먼저 둘러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 밀양관아
밀양관아에서 영남루까지는 지척의 거리. 영남루에 올라 밀양강을 내려보는 것만으로도 남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누각에 걸린 다양한 편액(扁額)들에서 한국 3대 누각의 백미를 찾아볼 수 있다. 명필가로 이름 높은 송하 조윤형, 귤산 이유원, 성파 하동주, 그리고 누각 안쪽에 걸린 밀양부사 이인재의 장남 이증석이 11세 때 쓴 ‘嶺南第一樓(영남제일루)’, 차남 이현석이 7세 때 쓴 ‘嶺南樓(영남루)’ 편액 등에 찬탄을 금하지 못한다. 영남루와 마주보고 있는 천진궁(天眞宮)은 단군 등 역대 왕조 위패를 모시고 있다. 이어서 오솔길을 따라 밀양읍성과 무봉사, 아랑각 등을 차례로 들린다. ‘아랑(阿娘)’은 조선 명종 때 밀양부사 윤씨의 딸로 용모와 재주가 남달리 뛰어났는데 관노의 사주를 받은 유모의 꾐에 빠져 영남루로 달구경을 나왔다가 순결을 지키려다 칼에 찔려 시신이 유기된다. 밀양 부사들이 부임 첫날 밤 죽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결국 원수를 갚게 된다.
- 박시춘 옛집
영남루를 찾았다면 아랑각 못지않게 ‘작곡가 박시춘 옛집’도 들러야 한다. 단출한 초가일 뿐이지만, 본명 박순동으로 태어난 작곡가의 남다른 애환이 서려 있다. 박시춘은 무려 3,000여 가요를 작곡했는데 남인수가 노래한 ‘애수의 소야곡’ ‘감격시대’, 현인의 ‘신라의 달밤’ ‘굳세어라 금순아’, 황금심의 ‘삼다도 소식’, 문주란의 ‘돌지 않는 풍차’, 백설희의 ‘물새 우는 강언덕’, 김부자의 ‘일자상서’ 등 수많은 국민애창가요를 탄생키켰다. 밀양교를 건너 밀양강 둔치를 따라 동쪽으로 가면 곰솔밭이 반겨주며, 무너미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가면 용두산림욕장 기슭을 따라 강변 오솔길이 길게 이어진다. 그 숲길 끝에서 조선 중기의 재실 금시당 백곡재(今是堂 栢谷齋)를 만난다. 밀양강을 다시 건너 오른쪽으로 가면 영화 <똥개>를 촬영한 월연터널과 영화 <광해>를 촬영한 월연정(月淵亭)을 만난다. 담양 소쇄원과 같은 원림(園林)으로 소개될 만큼 건물배치와 조경이 독특하다.
- 영남루 야경
밀양아리랑길은 풍광이 수려하고 사연들도 많은 데다 무엇보다 걷기 편안하다. 이 길을 따라가며 아랑의 설화를 나누거나 작곡가 박시춘의 히트 가요들을 불러보는 것도 좋겠다. 다음은 이부풍 작시, 박시춘 작곡, 남인수 노래 ‘애수의 소야곡’ 노랫말이다. ‘운다고 옛사랑이 오리요마는 눈물로 달래보는 구슬픈 이 밤, 고요히 창을 열고 별빛을 보면 그 누가 불려주나 휘파람소리, 차라리 잊으리라 맹세하건만 못 잊을 미련인가 생각하는 밤, 가슴에 손을 얹고 눈을 감으면 애타는 숨결마저 싸늘하구나.’ (후략) |
첫댓글 아리랑길 갔다가
육체님 보금자리 새집도
구경 갑시다
그때 함께하니 잘아알 조율해 봅시다.
카페지기님이
날짜와 지역명 오타난거 눈치채고 재빨리 수정했으니
몽실캉 참석
하산주는 육체님 새집에서 닭백숙으로 할 예정이오니,
근교산행 댓글 올려주세요.
휴가철이라 다들 바쁘신가봐요.ㅠㅠ
도망갈 여지가 다분하니 사전 짭세한테 사전 연락해 놓겠습니다
@보안감 그저께 월욜날 통화했당.
믿어보세.ㅋ
@대바리 대바리 만만세
나중 이슬한잔 주께요
참석합니다. 월봉사 건너편 탑승요~^^
참떡
대발, 몽실, 홍콩박, 복덩이, 지기, 고라고 회장님
요래 뿌이네
쫌만 기둘려보셔영
내가 오늘부터 휴가끝나고 복귀했으니
작업 쪼매만 하믄 우루루 몰릴텡께......
현충은 참석.신복탑승.
민트님 참석
술래님
코털님
커피님
이코노님
참떡.ㅋ
대바리대장님한테 상장과 상품을 드립니다! 화이팅
람보오빠랑 잔디언냐 참떡.ㅋ
청풍명월 참석
대발, 몽실, 홍콩박, 복덩이, 지기, 고라고 회장님, 육체, 홍콩박, 복덩이, 현충은, 민트, 술래, 코털, 커피, 이코노, 람보오빠, 잔디언냐, 청풍명월 수고하신 대발대장께 성원에 감사드립니당
영순님 빠졌넹.ㅋ
대발, 몽실, 홍콩박, 복덩이, 지기, 고라고 회장님, 육체, 홍콩박, 복덩이, 현충은, 민트, 술래, 코털, 커피, 이코노, 람보오빠, 잔디언냐, 청풍명월, 영순이
인원이 많아서
육체님 준비하려면
힘들텐데
몇이는 준비조로 갈까요?~~~^^
푸른창공님 외 1인 참석.신전마을 탑승
참석
정암 형님 참가합니딘
대왕곰장어
* 밀양 아리랑길 참석자 *
청풍 홍콩박 민트 몽실이 대바리
코털 커피 이코노 푸른창공 창공G
보안감 술래 람보 잔디 하늬
영순 천리향 현충은 복덩이 육체노동자, 정암선상님
현재 21명
솔개 행님 날아서 오십니다.ㅋ
솔이 참석
* 밀양 아리랑길 참석자 *
청풍 홍콩박 민트 솔이 몽실이
대바리 코털 커피 이코노 푸른창공
창공G 술래 정암 람보 잔디
하늬 영순 천리향 현충은 복덩이
솔개 육체노동자
현재 22명
솔이
푸른창공
정암님 반가워요
@천리향 솔이는 회비 내준다하니 참석ㅠ~~~ ㅋㅋ 아마 나중에 줄꺼임~^~~~ 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쉽네요.
담에 함께 하입시더.ㅠㅠ
아쉽워용
나도 낀가주나요
어서오셔요
백마님
오랫만입니다
* 밀양 아리랑길 참석자 *
청풍 홍콩박 민트 솔이 몽실이
대바리 코털 솔이G 이코노 푸른창공
창공G 정암 람보 잔디 하늬
영순 천리향 현충은 복덩이 솔개
백마 육체노동자
현재 2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