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0편 감사하라
1.본문배경
시편 100편은 감사의 노래 (미즈모르 레토다)이다. 시인은 하나님께 대한 감사를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나팔을 불며', '기쁨으로 섬기며', '입술로 노래하면서', 즉 예물로 드리는 감사보다 오케스트라를 동원한 찬양과 기쁨, 섬김으로 표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감사의 이유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 첫째, 하나님이 우리 하나님이시다. 둘째, 하나님은 우리를 만드셨다. 셋째, 하나님은 우리의 소유주이시다. 넷째, 하나님은 왕이시다. 다섯째, 하나님은 우리의 목자이시다.
시인은 위의 사실에 너무 감격한 나머지 주님의 성호를 송축하면서 성전 안으로 뛰어 들어가 감사의 제사를 드린다. 이 부분은 훗날 사도 베드로와 요한에 의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고침을 받아 걷게 된 앉은뱅이가 성전으로 뛰어 들어가면서 하나님을 송축하는 장면과 흡사하다. “뛰어 서서 걸으며 그들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가면서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송하니" (행 3 : 8).
시의 결구는 송영(Doxology)이다. “여호와는 선하시니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고 그의 성실하심이 대대에 이르리로다”(5절). 선함으로 번역한 히브리어는 '토브'인데, 의미는 '좋다는 것'이다. 즉, 하나님은 좋으신 분이라는 뜻이다. 그의 인자하심은 히브리어 '헤쎄드'를 사용하는데 그의 자비, 사랑, 긍휼을 모두 포함한다. 즉, 하나님은 자비로우신 분이며 그 긍휼히 영원하시는 뜻이다. 그의 성실하심은 히브리어 '에무나'를 사용한다. 의미는 하나님은 믿을 만한,신뢰할 만한 분이라는 뜻이다.
2.본문의 주요내용
5절의 짧은 시편이고, 제목 또한 “감상의 노래”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하다. 하나님께 감사로 노래하라는 것이다. 감사는 기쁜 마음으로 주를 섬기며 주의 이름을 송축하면서 주 앞에 나아감으로 표현된다.
본 시는 교육 목적으로도 쓰였다. 열방을 향하여 혹은 다음 세대에게 하나님이 감사의 제사로 예배하는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밝히며 결단을 촉구한다. 이를 위해서 시의 서술형태로 명령형을 사용한다. 악기를 사용하여 소리를 내어라(히브리어로 하리우), 섬겨라(이브두), 오라(보우), 알라(데우), 나아가라(보우), 감사하라(호두), 송축하라(바라쿠),
송영의 내용은 이어 나오는 할렐루야 시편 106편의 서곡으로 등장한다(호두 라 아도나이 키 톱 키 레올람 하쓰도,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1절). 또한 시편의 다섯 번째 묶음의 첫 시편인 107편, 그 후의 시편 118편의 서곡으로도 사용되고, 특히 시편 136편에서는 이 표현이 모든 절에 사용되어 시 자체가 여호와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노래하는 감사 시편이 되게 한다.
3.오늘의 기도와 관상
“자비로우시며 긍휼히 영원하신 하나님을 기뻐하며 노래하나이다. 생명을 다 드려 신뢰할 만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성실하심을 찬양하며 좋으신 하나님을 기쁨으로 섬기나이다. 나를 만드시고, 조성하시고, 여기까지 긍휼과 자비로 인도하신 나의 목자이신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의 영원하신 섭리 안에 감사와 기쁨으로 안겨 살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