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동(冬)자는 뒤에올치(久)자와 어름빙(;)자를 합친글자의 합성자(合成字)이다 사계절(四季節=春夏秋冬)중에 가장 뒤늦게(久) 오게되는 계절인 겨울에 어름(;)이 뻥뻥얼게된다는 내용의 글자인것이다
이글자를 보면 발음(發音)과 뜻이 비슷한 글자를 연상하는것이다 즉 그뜻이 얼어 붙어버린다는 동결(凍結)의 얼어붙을 동(凍)자이다 얼동(凍)자는 그 글자 구성에서 보아서 알듯이 어름이 얼고있는곳이 극히 추운 북쪽이 아니요 태양이 지는 서쪽도 아닌 바로 해가떠오르는 동쪽이고 보면 꽤 날씨가 춥다는것을 즉시알게될것이다
아니 동쪽에 어름이 얼어버린다니? 그것이 바로 얼마나 춥다는 신호가 아닌가?그래서 이글자는 얼어도 쉽게 풀리지않는 아주 단다하게 얼어븥어버린다는 글자이다
발이 얼어서 고생을 하게되는 동상(凍傷)이라던가 수도꼭지가 얼어붙어 버려서 동파(凍破)되었을때 우리들이 얼마나 고생을 하였던가
생각만 하여도 이글자의 얼동(凍)자는 무시무시하고 지긋지긋한것이다
겨울동(冬)자와 얼동(凍)자의 쓰임새를 정확히 알아두자 이제 입춘과 우수가 지났으니 그 지긋지긋한 겨울추위의 동장군(冬將軍)도 물러갈때가되었다 양춘가절(陽春佳節=햇볕이 따사롭게 비춰주는 춥지도 덥지도않은 사람살기에 아주 좋은 봄날씨)을 맞이하여 우리들의 살림살이를 한결 더 새롭게 단장할때이다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위지고 또 날아갈듯이 기분이 부풀어오를것이다 양춘가절 그 이름만들어도 마음이 즐거워지고 또 꽃피고 새우는 아름답고도 기쁨이 넘치는 계절의 새아침이 밝아오고 있는 것이다 긴겨울이 지나고 만물이 새롭게 탄생하는 봄을 맞이하는 기분으로 오늘을 기쁨과 즐거움을 담뿍받아들이며 살아가자
희망이 용솟음치는 계절에 하필이면 겨울동(冬)자인가?
쓰임새
1.동백(冬栢)섬=부산 영도 앞바다에 있는 봄의 소식이 제일먼저 전해지는 동백꽃들이 피어나는 섬으로 작년겨울에는 아시아태평양지역11개국 정상들이 모여 서로서로 사이좋게 잘살아갈 방도를 마련하는 회의를 열고 새롭게 건축된 누리마루앞에서 얼굴색깔이 다르고 키도 들쑥날쑥한 이색적인 사람들이 한데어울어져서 우리나라 고유의상인 두루마기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은 바로 그 곳이다
2.동성하로(冬扇夏爐)=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물건 . 즉 겨울의 부채와 여름의 화로를 말함
3.동충하초(冬蟲夏草)=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선전되어진 만병퉁치약으로 알려진 겨울동안은 벌레이다가 여름엔 풀로변한다는 약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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