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아직도 바다라는 단어만 생각해도 맘 설랜다
더군다나 윈드서핑을 시작한후
바다는 더욱 맘 설레이게한다 넓은 바다와 바람
높은파도와 바람과 또다른 도전이 기다리는 바다....
그리고 언제와 함께하는 형제의 우정이 즐겁다.
몇주전부터 기다리던 부산수영만대회는
장비를 챙기면서 시작되어 버스에 타니
벌써 낯익은 얼굴들이 자리를 잡고있다
영화"트로이"를 DVD로 보고나니 이미 부산에..
주최측에서 준비한 숙소에 여장을 풀고 바로 취침에...
7시 기상 8시 해장국으로 식사를 마치고
9시에 셔틀합승차로 수영만대회장소로 이동...
이동중에 보이는 바람이 예사롭지 않아보인다
몇년만에 찾은 광안리 더군다나 윈드서핑시합에 참가하며
찾은 광안리는 더욱 새롭다
광안대교를 마주보며 장비를 셋팅하기에 분주하면서도
퍼푸가 심하게 몰려오는 바람을..
그러나 다행히 파도는 그다지 높지않아
처음 바다에 오신분들도 스타트하기가 어렵지 않아 보인다.
8.5와 7.5의 세일을 준비했는데 아무래도 8.5가 좀..
일단 7.5로 세팅을 마치고 먼저 입수를 ...
그런데
바람이 엄청나게 몰려 올때면 오바가,
갑자기 바람이 끈끼면 올렁이는파도에 세일을 안고 자빠지기를 여러차레...
적응이 안된다
비치로 돌아와 몇분들의 비치스타트를 도와드리고...
점심식사를......
개회식을 마치고 다시 적응을 위해 입수..
몇차 빠지고나니 조금씩 감이 잡힌다
드디어 레이스가 시작.
먼저 혼합오픈크라스가 비치스타트로 광안대교 아래 띄워진
1마크를 돌아 비치의 피니쉬라인까지 뛰어오는것..
100여명이 비치에서 대기하며 출발신호를 기다리며
뒤에서 바라보면 장관이겠다라는 생각이..
또한 그자리에 내가 있다는것도 너무 즐겁다
나도 윈드서핑 시작후
비치스타트로 레이스를 하기는 처음이다.
영권이와 나란히 서있는데 대회본부 쪽 선수들이 분주히 바다로 뛰어든다
"출발이다"
영권이에게 소리치며 스타트 그런데 마크에 다가갈수록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마크에 다가서 자이빙 들어가려는 순간
세일을 붙잡기도 어려워 풍덩.
보드의 방향을 바꿔 다시 붐을 잡고 마크를 돌아 피니쉬라인이 있는 대회본부 쪽으로 내리쏘는데 해안20~30m전에 갑자기
물속에 시컴한 것이...
아뿔사!
"퍽"하며 움찔한다 잽싸게 데거보드를 살짝 밟으니
들어오던 가속도에 보드는 그대로 직진 보드에서 뛰어내려 피니쉬...
아! 그러나 스케그가 흔적도 없이 날라갔으니 다음 레이스는 어찌하나
혼합오픈이 끝나고 펀보드와 포뮬러 시합을 하는 사이에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며 스케그를 구하러...
바람새 최준창님에게서 스케그를 빌리기는 했는데
볼트 길이가 짧아서 ㅎㅎㅎㅎㅎ
항상 크럽이 아닌 외부대회는 여유장비을 가져가야 한다는
선배님들의 말씀을 실감......
다행히
신봉식님의 F2를 타기로 하였는데 풋스트랩이 맨뒤쪽 3개만 있고 중간 풋스트랩이 없다
내 보드의 풋스트랩을 옴기려고 보니 내보드는 나사식으로 조이고
F2는 삽입하여 돌리면 걸리게 되어있다. 으ㅋㅋㅋ
그래도 시합은 해야지..
데가보드를 넣고 스케그 나사를 조이는데
허~~~~걱 나사가 나사산이 뭉게져 그냥 들랑날랑..
임시로 테이프를 붙이고 일단 테스트를 위해
바다로 들어 갔으니 스케그가 언제 빠질지 몰라 불안하다
풋스트랩 없는것은 접어두고 스케그가 빠져버리면 들어가는게...
불안하여 돌아오니 펀보드 만 3경기를 치루고
혼합오픈은 1차 레이스로 마감을 한다고..
일단 스케그때문에 잘되기는 했는데
롱보드는 자꾸 찬밥이되는 느낌이...
펀보드보다 더많은 분들이 2차레이스를 위해 몇시간은 기다렸는데....
아무튼 게시판에 붙은 1차레이스 성적은
마스터즈부1위 박기일ㅋㅋㅋ 등옥신 3위 추카추카
일단 레이스는 끝났으니 비치스타트가 힘든 분들의 연습을
돕다가 장비를 정리한후 숙소로..
근디 수퍼스타즈 참가인원 10명에 3인실 침대가..어찌
주최측에서 예상외로 많은 선수가 참가하여 약간의 차질이.
하지만 넓은 써퍼의 우정으로 찜질방을 이용하기로....
오후에는
써퍼의 밤이.. 권재곤님이 바람바람바람을
뒤에서 빽댄스를
또 이천훈님의 열창
글구 내가 보름전에 입문한 색스폰을 어떤분이
테너 색스폰으로 멋들어지게.... 그분은 서핑입문이 5일째라나..
암튼 무지부럽당
2차는 바람새크럽과 광안리횟집..
김영권대위가 2년동안 길닦아논
바로 그집에서 화기애애하게 침목을 도모하고 찜질방으로
근디 옆에서 드르렁 드르렁 어떤 배왕창 나온아저씨..
잠을 자다깨다..
나중에 들으니 나도 드르렁댔다고 비난의 화살이.
어제 과음했나?
맥주5잔 소주6잔..분위기가 좋아서..
또다시 해장국과 갈비탕으로 아침을
숙소에서 슈트로 갈아입고 경기장으로 출발..
아!
도착한 광안리 앞바다는 어제와는 사뭇 달랐다
높은 파도와 어제보다 훨씬 강한바람
6점대 세일이 갑자기 아쉬워진다
일단을 공구를 빌려 스케그를 수리하고..
입수준비를 마쳤지만 다른 선수를 관망하기로..
먼저 선수들이 하나 둘 입수를 시작한다.
높은 파도와 강풍을 관망하다 한두분씩 도전을 시도..
그러나 준비안된 무모한 도전을 파도가 용서할리 없다
최두상님 마스트 두동강 등옥신 스케그 절단
그러는 사이에
순발력 있는 김영권 비치스타트에 성공하여 나갔다
그것도 권재곤님 8.0세일로
잘 돌아와야 할텐데
하지만 나가서 강풍에 견디질 못하고
방파제로 떠밀려 보드는 여기저기 뜻기고
8.0세일은 완전히 걸레가가 되어 조각조각되어 돌아와
권재곤님의 마음을 아푸게했다
점심 식사후 펀보드를 먼저 한후
다시 혼합오픈경기를 하기로 하였으나
해상으로 나가는 동호인은 안보인다 이대로 끝나면 1위ㅋㅋㅋㅋ
드뎌 아들에게 아빠가 1등을 했다고....
하지만
RC정에서 출발 5분전 신호를....
그래도 나가는 선수는 없고 영권이가 6.2 연희정님 세일로 도전
그러는 세일이 파도에 감겨터지고...
5분전 신호를 듣고서야 해상으로 등옥신과 출발..
바람이 만만치 않다
스타트라인으로 다가 갈수록 바람은 점점..
스케그는 수리를 하였으나 강풍에 풋스트렙이 없으니..
맨뒤에 있는 풋스트렙에 만 의지한체 스타트 RC정에 접근하는 순간
그나마 있던 풋스트렙이 확 풀리면서 새총을.....
아
업홀링을 시도하는데 이미 보드는 방파제에..
아이쿠 바로 구조정을 불러 끌어달라고....
저쪽에서는 등옥신님이 고전을 하고있다.
도저히
레이스가 불가능하여 그대로 들어올수밖에...
6점대 세일이 아쉽다.
한참후 성적발표가
혼합오픈 모든 선수DNF
오직1명 마스터즈부 1명이 피니쉬를
어젠 그선수가DNF 점수는 동점
그런데 마지막 레이스성적이 순위를 좌우
1등이 날라가는순간이다
1등 할수있는 절호의기회였는데...
그래서 2위로 등옥신 4위..
그런데 등록이 무언가 잘못된듯하여 본부에 항의를..
마스터즈부에서 장년부로
어차피 1등도 아닌데.. 내가 빠지면 등옥신이 3위
장년부로 가서 성적을 집계하니 처음에는 5위
다시점검 집계 결과는3위
장년부에 있던 정근상님도 항의로 중년부로 역시 3위
이천훈님 2위 혼합오픈시상식은 수퍼스타즈가.....
첫댓글 고생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