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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한국서가협회 제6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청곡 김성환’ 다시 한 번 인사 올립니다. 그동안 우리 한국서가협회는 훌륭하신 많은 선배님들의 각고의 노력과 열정을 바탕으로
또한 인품과 서력 모두 뛰어나셨던 역대 이사장님들의 끊임없는 봉사로 오늘날의
굳건한 위상을 정립하게 되었습니다.
어렵고 힘든 자리를 가리켜 ‘사돈집 안방 같다’고 합니다만, 시기로 보나 임무로 보나
지금의 이사장 자리가 이와 같다고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러한 중요한 때에
중책을 맡게 된 것을 개인적으로는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고, 막중한 사명감과 깊은 책임감을 느낍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제가 이번 이사장 선거에 임하면서 ‘함께하는 화합운영, 발전하는 한국서가협회’를
늘 말씀드렸습니다. 그렇습니다. 첫째도 화합, 둘째도 화합 그리고 셋째도 화합입니다. 특히 이번 이사 및 이사장 선출 과정에서 협회운영과 관련하여 서로 다른 의견을 갖고 계셨던
분들도 있으셨지만, 이는 모두 우리 한국서가협회의 발전을 위한 충정에서 비롯된 견해 차이요,
방법의 차이라는 점을 다들 이해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대승적 차원에서 그 동안 선거 과정에서
불거졌던 여러 목소리나 의견들을 용광로처럼 녹이고 수용하여 우리 한국서가협회의 발전을
도모하는 화합의 단단한 기반을 구축하는데 전심전력을 다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보내주신 회원 여러분의 압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우직함과 근면함으로 열심히
봉사하고 일하여 명실상부한 한국서단의 중추인 한국서가협회가 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화합운영을 위하여 몇 가지 각오를 다져 봅니다. 요즘의 시대는 소통(疏通)의 시대입니다. 협회운영에 있어서의 소통은 물론이고 각 지부,
지회와의 소통에 귀 기울여서 화합의 틀을 놓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의 걱정하시는
충심어린 말씀들을 흘려듣지 않고, 하나하나 마음에 새겨서 실행하는 추진력을 갖추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늘 존중하고 배려하는 낮은 자세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배려는 품앗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먼저 배려하고 먼저 상대방의 처지를 헤아릴 줄 아는 등고자비(登高自卑)를
실천하는 이사장이 되겠습니다.
손자병법의 그 많은 전략도 결국은 ‘풍림화산(風林火山)’ 단 네 글자로 압축 된다고 합니다. 바람처럼 빠르게, 숲처럼 고요하게, 불길처럼 맹렬하게, 산처럼 진중하게 그렇습니다. 이런 ‘풍림화산’의 마음으로 제6대 한국서가협회의 돛을 올리고자 합니다.
논어에 나오는 ‘임중도원(任重道遠)’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맡은 바 임무는 무거운데,
갈 길은 멀다’는 이 말이 여러 가지로 미숙하고 부족한 점이 많은 지금의 제 심정과 같습니다.
그러나 회원님들의 지지를 잊지 않고 매사에 열과 성을 다해야겠다는 굳은 다짐으로 엄숙하게
받아들이고자 합니다.
더 나아가 회원님들께서 보내 주신 성원을 가슴 깊이 아로 새겨서 화합과 동참으로 협회를
운영한다면 우리 한국서가협회는 지금보다도 더욱 튼튼하고 단단해져서 한국서단을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단체로 자리 잡을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다시 한 번 회원님들의 지지와 성원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신묘년 구정 새해가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연초에 공사다망하심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불원천리 마다않으시고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 회원님들이 소원성취하시고,
댁내 두루 평안하시고 행복한 해가 되시길 빌면서 당선 인사에 대신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