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동안 교통사고로 9명 사상
피서철 사고 예방 특단의 조치
최근 5일 동안 속초·양양지역에서 모두 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는 등 피서철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8일 오전 11시25분 양양군 양양읍 조산리 송이공원 앞 도로에서 승용차가 가로수와 마주 오던 차량과 잇따라 충돌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6일 밤 9시13분께 속초시 조양동 상수도사업소 인근 도로에서 오토바이가 앞서 가던 1톤 화물트럭을 들이받아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지고 트럭 운전자가 부상을 입었다.
또 25일에는 양양군 현남면 지경리 인근 국도 7호선에서 길을 건너던 초교 4년생이 승용차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같은 날 새벽에는 양양군 양양읍 서문리 인근 도로에서 밴 화물차가 도로 맞은편에 주차돼 있던 굴착기를 들이받아 밴 화물차 운전자가 숨졌다.
지난 24일에는 속초시 조양동 모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승용차가 갓길에 서있던 화물차를 들이받아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속초경찰은 `낮에는 과속단속, 야간에는 음주단속'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놓고 매년 피서철 지역 내 상경기를 위해 자제해 왔던 국도 7호선 등 주요 도로 및 이면 도로에서의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했다. 최근 발생한 교통사망사고 대부분이 음주와 과속운전으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속초경찰서 관계자는 “피서철 단속은 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라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