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일이 곧 바라밀이다
승만부인이 부처님께 말했다.
“부처님, 올바른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일이 바라밀과 다르지 않고, 바라밀은 올바른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일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이러합니다.
올바른 가르침을 받아들인 선남자 선여인이 보시를 통해 성숙시켜야 할 중생은 보시로서 성슥시키는데,
몸과 팔다리를 잘라 보시하면서까지 저들의 뜻에 따라 보호하면서 성숙시킵니다.
그렇게 성숙한 중생이 올바른 가르침을 받아들입니다. 이것이 보시 바라밀입니다.
선남자 선여인이 계로서 성숙시킬 중생에게는 육근을 단속하여 신.구. 의 삼업을 청정히 하고, 앉거나 눕거나 움직이거나 가만히 있는 등 일상생활에서 사위의를 바르게 하여 저들의 뜻을 지켜 성숙시킵니다.
그렇게 성숙한 중생이 올바른 가르침을 받아들입니다. 이것을 지계 바라밀이라고 합니다.
선남자 선여인이 인욕으로 성숙시킬 중생에게는 혹 저 중생이 헐뜯고 욕하며 비방하고 위협하면서 두렵게 할지라도
인내를 가지고 결코 그에게 화내지 않습니다.
또한 그를 이롭게 하려는 마음으로 인욕하면서 얼굴빛을 바꾸지 않고 그들의 뜻을 거두어 성숙시킵니다.
그렇게 성숙된 중생은 올바른 가르침을 받아들이는데, 이것을 인욕바라밀이라고 합니다.
선남자 선여인이 정진력으로 성숙시킬 중생에게는 게으르고 나태하지 않으며 큰 서원을 세워 열심히 정진하는 갖가지 행동으로 그들의 뜻에 따라 보호하면서 성숙시킵니다. 그렇게 성숙된 중생은 올바른 가르침을 받아들입니다. 이것을 정진 바라밀이라고 합니다.
선남자 선여인이 선정으로 성숙시킬 중생에게는 게으르고 나태하지 않으며 큰 서원을 세워 열심히 정진하는 갖가지 행동으로 그들의 뜻에 따라 보호하면서 성숙시킵니다. 그렇게 성숙된 중생은 올바른 가르침을 받아들입니다. 이것을 정진 바라밀이라고 합니다.
선남자 선여인이 선정으로 성숙시킬 중생에게는 저 중생에게 산란하지 않은 마음. 외부세계로 치달리지 않는 마음.
정념으로 오래 전에 설한 법을 잊지 않고 저들의 마음을 수호하고 성숙시킵니다.
그렇게 성숙된 중생은 올바른 가르침을 세웁니다. 이것을 선정 바라밀이라고 합니다.
선남자 선여인이 지혜로 성숙시킬 중생에게는 모든 일에 두려움 없는 마음으로 일체 논의와 학문, 궁극적인 이치. 갖가지 방편으로 그들에게 법을 설해 저들의 뜻에 맞춰 성숙시킵니다.
그렇게 성숙한 중생은 올바른 가르침을 세웁니다. 이것을 지혜바라밀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올바른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일이 바라밀과 다르지 않고, 바라밀이 올바른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일과 다르지 않습니다.
올바른 가르침이 곧 바라밀입니다.“
-제 4 섭수정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