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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고야 여행 –4
토요타 자동차 박물관 경이로운 자동차의 세계-4
자동차 박물관 포스팅 3회 올린 뒤 두 달여가 지나가버렸다. 자주 계속 못 올리다 보니 시작하지 말 걸 하는 후회가 들기도 한다.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들려 이미 시작한 거 10회 정도로 빨리 끝내야겠단 생각도 해 보지만 내가 왜 이런 무의미한 것에 시간 낭비할까 하는 생각이 더 크다. 하지만 결정적인 것은 6회를 위한 6회의 카페니까, 그 이유 하나뿐이다.
1. 푸조 베베 -프랑스 1913년
푸조는 일찍부터 프랑스 국민들을 위해 소형차 개발에 힘써왔다고 한다. 이 차는 부가티의 설계로 초소형 엔진을 탑재한 2인승으로 지금보면 유치할 지 몰라도 당시에는 선풍적 인기를 끈 차량이라고 한다. 그런데 개인적 생각으론 외형 디자인에 비해 가리개가 좀 너무 어설픈 느낌이 드는 건 무슨 때문일까
하지만, 이 차가 등장하면서부터 프랑스인들은 자동차 메커니즘의 새로운 문화를 느끼게 되었다는데, 드라이브의 즐거움과 편리성을 본격적으로 맛보게 되었다 것 그 후 이 차는 계속 인기가 있어서 1916년까지 당시로는 엄청난 3,000 여대나 팔린 차였다 하니 존재가치를 알만도 하다.
2. 베어켓 시리즈 F -미국 1914년
앞서 본 프랑스 베베와는 좀 차원이 다른 감각이 느껴지지 않는가? 이 차는 수많은 레이스에 참가, 그 많은 그랑프리를 획득하면서 명성을 휘날린 미국 스포츠카 역사상 길이 남을 스포츠 명차라는 것 전문가들은 스포츠카를 거론할 때,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 차를 빼놓을 수 없는 대단한 존재라 하는데, 실제 타보지도 않고 박물관에서 겨우 전시물이나 보는 나같은 비전문가들은 그저 외관만 보고 느낌을 말할 수밖에 없다.
사실 이 차의 인상은 첫눈에도 좀 특이하게 다가왔다. 앞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뭔가 특별한 인상을 받기에 충분하다. 그것은 마치 자기 몸에서 불필요한 속세의 모든 것을 털어버리고 뇌와 심장과 걸어다닐 수 있는 발만 갖춘 구도자 같은 모습이라고나 할까?
주변의 잡다한 것을 털어버린 베어샤시에 오로지 앉을 수 있는 두 개의 절제?된 심플한 시트 달랑, 뒤쪽에 베개 모양의 가솔린 연료통, 그리고 비상시 생존을 위한 스페어 타이어만을 장착하고, 심지어 바람막이 유리조차 거부한 도전적인 몸짓 ! 이 매혹적이고도 야성의 사향고양이란 별명의 베어켓(Bear Cat)
건강미 넘치는 미국 젊은이들이 왜 야성적 감각으로 무장한 이 사향고양이에 열광했는지 잠시 생각해보며 지나가게 되는 차다.
3. 듀센버그 모델 J -미국 1929년
미국 최고의 차체 디자인 업체가 만든 차체와 레이싱 카에 맞먹는 파워가 특징이었다는 이 차는 첫눈에 들어오는 모습부터가 이 또한 디자인이 무척이나 아름답고 매력적이라는 느낌을 준다.
그래서 그런지 이 자동차는 수많은 자동차 애호가들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았다는 기록들을 흥건하게 흘리고 있다. 하지만 레이스 카와 같은 파워를 갖고 있다보니 일반인들이 부담없이 탈수 있는 애마로 다가서기에는 쉽지 않았던 차라는 아쉬움도 남겼다 한다. 그건 아마도 경주차와 같은 엔진의 강력한 파워 때문 당연히 그런 체감을 느끼게 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러나 한편에서는 그런 애호가들의 감성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태어난 테마가 있는 차이기 때문에 어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이탈리아의 유명한 자동차 디자이너 빅토리오 야노라가 디자인 했다고 전해지는데, 그가 만든 수많은 위대한 걸작 중의 하나라고 뽐내고 있다.
첫눈에 봐도 디자인 감각이 살아있다는 깊은 인상을 심어준다. 붉은 색과 검은 색, 단 두 가지 컬러만으로 이 차의 감성이 무엇을 지향하는지 느껴지게 만들고 있다.
똑같은 모델의 차인데도 야외에 있는 차의 이미지와 박물관 안에 전시된 차의 이미지는 보기에 따라 조금 다른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
그건 같은 모델이라도 연식이 조금 다른 경우도 있고 또 실내 전시차는 관리도 잘 할 뿐 아니라 아무래도 조명을 받아 훨씬 화려한 이미지로 부각되기도 한다. 그래서 여기 내가 올리는 이미지들도 야외 것과 내가 직접 박물관 안에서 찍은 전시된 차 사진은 미세하게 그 차이가 느껴지는 것도 이런 때문이다.
수많은 경주에 참가해서 숱한 승리를 거머쥐면서 불후의 명차로 명성을 날렸다는데, 이 차는 1929년 처음 출신 된 후 1933년까지 생산되면서 지속적인 인기를 끈 명차라고 한다.
5. SS 재규어 100 -영국 1937
이 재규어 차는 절제된 멋진 스타일에 어울리는 성능을 갖추고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면서 일약 유명해진 차로 알려진다.
차 이름에 붙은 100 이라는 숫자는 시속 100 마일로 달릴 수 있는 주행능력을 표현한 것. 많은 사람들의 사랑 속에 1935년 출시되어 1939년까지 생산되었다고 한다.
낮게 깔린 안정된 스타일, 마치 바퀴를 부드럽게 감싸듯이 튀어나온 날개 모양의 아름답고 유연한 자태의 펜더가 특징인 SS100 차는 전후 재규어 스포츠카의 기초를 구축하면서 그 후에 나타난 모든 스포츠카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 차로 알려진다.
이 차는 당시 유명한 벤틀리 차 가격의 3분의 1도 안되는 정말 말도 안되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내놓아 많은 사람들을 흥분시켰다고 한다. 요즘 시각으로 보면 가성비가 매우 뛰어난 차로 사랑을 받았다는 것
이 차는 그토록 저렴한 가격의 경제성에다 스타일링 및 성능까지도 더하면서 휼륭한 균형을 이룸으로써 영국 자동차 문화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는 것
원래 재규어는 영국차이지만, 지금은 랜드로버와 함께 인도의 타타 자동차로 넘어가고 말았는데
그러데 우리나라에서는 재규어가 힘을 못쓰는 슬픈 현실, 왜냐고? 중고차 시장에서 감가상각이 가장 심한 차 중의 하나로 낙인 찍히면서 1억 주고 산 재규어도 몇 년 가면 반값에도 안팔리는 차로 소문나버렸기 때문.
이유는.....? 비싼 차값에 비해 잔고장이 많고, 비싼 수리비, 비싸게 나오는 보험료, 높은 유지비 등이 그 이유라는데, 무엇보다도 고장나면 A/S가 난감한 차라는 것 그래서.............
.......이제 겨우 1930년대 차 포스팅 하고 있는데, 언제 2,000년대 차까지 전부 골라 올린담? 난감하다. *[글&사진] 봄날은 간다 -스크랩 허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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