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가 작곡하고 1868년 초연된 유일한 희극 오페라
뉘른베르크의 명가수들 또는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어는 바그너가 작곡하고 대본을 작성한 3막의
오페라로 1868년 뮌헨궁정 오페라에서 한스 폰 뷜로의 지휘 로 초연되었다. 바그너의 대부분의
오페라와 비극이지만, 뉘른베르크의 명가수는 희극에 가까 우며, 내용도 환타지가 아니고 구체적인
시대와 공간을 갖는 작품이다. 연주시간은 적어도 4시간 30분 이상이 걸리는, 단일 작품으로는
가장 긴 작품이다. 줄거리는 16세기 중반 뉘른베르크에서 일어났던 이야기를 다룬다.
그 당시 뉘른베르크는 자유 도시로 북유럽 르네상스의 중심지 중 하나였다. 마이스터징어 는
수공업에 종사하는 장인들로서 예술을 사랑하고 노래를 전통적인 형식으로 계승하던 사람들이었다.
기사 슈톨칭이 에바와 사랑에 빠지는데, 에바의 아버지 포그너는 다음날인 성 요한 축일에 열리는
마이스터징어 노래대회 우승자에게 전 재산과 딸인 에바를 주기로 했다.
슈톨칭은 사랑하는 에바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내용이다.
https://youtu.be/GqRAEGD7pb8
바그너 -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중 1막 전주곡 / 첼리비다케
본업이 구두수선공이었던 작가 한스 작스(Hans Sachs)에 관하여 알게 된다.
한스 작스 6.000여 편의 시와 200여 편의 운문(희곡)을 발표했으며 음악공부에 몰두하여 4.000여 편의
노래를 작곡하였고 최고의 가수인 마이스터징어(Meistersinger)가 되었던 실재인물의 이야기이다.
- 제1막 -
뉘른베르크의 성 카테리네 교회에서 포그너의 딸 에바를 본 발터는 그녀의 미모에 반해 다음 날 열릴
노래 경연 대회의 우승자가 그녀와 결혼하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듣고 그 대회에 참가하여 우승할 것을
결심한다. 발터에게 호감을 느낀 에바는 하녀 마그달레나와 친밀한 관계인 한스 작스의 도제 다비트에게
발터를 도와줄 것을 요청한다. 발터는 다비트에게 경연 대회의 규칙을 물어보며 도움을 구한다.
포그너와 베크메서가 등장하고, 베크메서는 포그너에게 에바를 자신의 아내로 허락해달라고 말한다.
포그너는 경연 대회의 규칙을 낭독하면서 우승자에게 에바를 주겠다고 공표하고, 새로운 지원자 발터에
대한 예선이 열린다. 발터는 사랑과 봄에 대한 노래를 부르지만 베크메서는 그의 단점을 과장하여 기록한다.
발터가 노래하면서 의자에서 일어나자, 규칙을 어겼다며 심사위원들이 그를 야유한다.
심사위원들은 발터의 노래를 ‘귀가 찢어지는 소음’이라고 비난한다. 이 부분은 바그너가 자신의 음악에 대한
비판들을 그대로 옮겨놓은 대사라고 한다. 그러나 한스 작스만은 독창적인 발터의 재능에 깊이 감명 받는다.
- 제2막 -
https://youtu.be/nSAqkXGM9JQ
Die Meistersinger von Nürnberg, Act II, Scene 6: "Zum Teufel mit dir, verdammter Kerl"...
폭동의 노래
다비트로부터 발터가 예선에 탈락했다는 소식을 들은 마그달레나가 급히 에바에게 이 소식을 알리고, 에바는
한스 작스를 찾아가 발터가 우승하지 못한다면 대신 작스가 우승하기를 원한다며 작스를 유혹한다.
발터와 에바의 관계를 짐작한 작스는, 에바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포기하고 이들을 도와주기로 결심한다.
작스의 계획을 모르는 에바와 발터는 야반도주를 계획하고, 작스는 이들을 말리려 한다.
한편 베크메서는 에바의 창 앞에서 노래를 부른다. 사실 에바는 발터와 함께 도망치기 위해 마그달레나를
대신 방에 남겨두었다. 작스는 베크메서가 실수할 때마다 망치질을 하면서 베크메서를 당황하게 만들고,
창밖으로 마그달레나가 머리를 내밀자 더욱 당황해버린다. 마침 다비트가 등장하여 마그달레나를 보고
베크메서가 자신의 연인을 유혹하려 한다고 오해하여 사람들과 함께 소동을 일으킨다.
분노한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동안 작스는 도망치려던 발터와 에바를 데려오고, 에바는 아버지에게
이끌려 집으로 돌아간다. 소동이 잠잠해지고 야경꾼이 중세의 단조로운 선율을 노래한다.
<제3막>
https://youtu.be/MY2S5-nG4BA
Meistersinger: „Wahn, Wahn, überall Wahn“ • Bernd Weikl als Hans Sachs (1984)
망상이야 망상이야
한스 작스의 작업장 어제밤의 소란 때문에 이집에서 잠을잔 발터가 나타난다. 그는 좋은 꿈을
꾸었다고 말한다. 그러자 작스는 발터에게 "그꿈을 시로 만들어라, 내가 도와줄테니 희망을 가지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마이스터들을 미워하지마라. 나이가 들어서 고생과 근심이 많아진 이후에도 아름다운
노래를 만드는 사람들이 바로 마이스터다"라고 그를 설득한다. 용기를 얻은 발터가 드디어 꿈을 생각하며
노래를 부르고 작스는 받아 적는다 이 대목이 아리아 '아침은 장미빛으로 빛나고'(Morgenlich leuchtend
im rosigen Schein)이다. 작스는 규칙에 맞지 않는 부분은 고쳐주고 여러 가지 기술적인 주의를 준다.
노래가 거의 완성되자 작스는 발터에게 그만 됐어요 나머지 3절은 현장에서 직접 부르세요. 라고 말하고
그에게 새 예복을 입히기위해 함께 안으로 들어간다.
https://youtu.be/u61XvPYyaE0
Wagner: Die Meistersinger von Nürnburg - Finale